[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새해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대비 2.8포인트(p)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68.1) 대비 11.2p 오른 수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31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했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6p 상승한 82.2를,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3.2p 오른 77.9를 기록했다. 건설업(73.5)과 서비스업(78.8)은 전월 대비 순서대로 1.7p, 3.5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19.6p↑)·1차금속(11.2p↑)를 중심으로 12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12.1p↓)·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7.8p↓) 등 11개 업종의 경기전망지수는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수업(7.9p↑)·도매및소매업(4.2p↑) 등 5개 업종의 지수가 전월 대비 올랐으며,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7p↓) ▲숙박 및 음식점업(3.0p↓) 등 5개 업종의 경기전망지수는 내렸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자금사정(75.8→81.8) ▲영업이익(74.3→77.2) ▲수출(82.2→83.8) ▲내수판매(76.6→77.6)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다만 고용(97.4→98.3)은 전월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1월 항목별 경기전망지수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고용을 제외한 다른 항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 고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소기업은 가장 큰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매출(제품판매) 부진'(52.8%)을 꼽았다. 인건비 상승(38.0%),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31.2%), 업체 간 경쟁 심화(25.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9%로 전월 대비 7.6%p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p 상승했다. 동기간 소기업과 중기업은 각각 7.3p, 6.1p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유형별로 보면 일반 제조업은 전월 대비 8.6%p, 혁신형 제조업은 5.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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