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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박완수 경남지사 "새해, 민선 8기 결실 맺는 행복과 도약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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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복지 균형성장 및 첨단산업 집중 추진"
"도민 체감형 변화로 '행복과 도약' 실현 계획"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일 "2025년 한 해를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실현의 토대로 삼았으며, 2026년 새해에는 민선 8기의 결실을 맺는 '행복과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박 지사는 뉴스핌과 서면인터뷰에서 "지난 한해는 경남 경제는 반등을 넘어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했고, 복지·교육·산업·인프라 전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도 도정 방향은 산업·복지·인프라·문화·농업 전 분야에 걸친 균형 있는 성장"이라며 "경제자유자치도 조성, 우주항공복합도시와 방위·원자력 융합산단 조성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산업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면, 2026년 새해에는 그 성과를 제도와 현장에서 완성하는 시기"라며 "도민 일상 속 변화가 체감되는 해가 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사진=경남도] 2025.12.30

다음은 박완수 경남지사와 일문일답

-2025년 주요 성과와 내년도 도정운영 추진 방향은

▲지난 한해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의 삶을 살피고 경남의 미래를 준비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협조 덕분에 도정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

무엇보다 경남 경제가 반등을 넘어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무역수지 38개월 연속 흑자, 고용률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달성으로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되면서, 경제 성장의 온기가 민생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민의 삶을 돌보는 체감형 복지정책도 구체화했다. 경남패스, 희망지원금, 경남동행론 등 도민의 생애주기와 생활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도입하며 사회안전망을 강화했다. 특히 전국 최초 24시간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구축과 35개 응급의료기관에 경광등 알림시스템 도입으로 도내 응급의료기관 응답률을 2배 가까이 향상시켰고, 이 같은 노력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전국 239개 기관 513건의 사례 중 최고의 혁신 사례인 대상 수상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경남의 미래 인프라도 확고히 다졌다. 부산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152㎞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노선을 확정하고, 1조 원 규모의 통영 복합해양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남해안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거제~통영,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정부 예타를 통과해 경남의 산업 경쟁력과 도민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여의도 4.5배 면적의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전국 최초로 기회발전특구 도 단위 상한면적 660만㎡이 모두 지정되면서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개발 가용지도 확보했다. 교육과 청년 분야에서는 경남의 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거창·남해 두 도립대학과 국립창원대학교 통합은 지역 고등교육 체계를 재편해 인재 양성 기반을 한층 강화한 일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고, 도내 14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지역이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울러 청년친화도시 지정과 청년마을 선정 확대를 통해 청년이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기회와 도전의 공간으로서 경남의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

도정 운영의 근간인 재정과 공약 이행에서도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 연간 투자유치 규모 사상 최대치인 10조 원 달성과 올해 국비 11조 6789억 원을 확보해 경남의 성장 동력을 넓히는 한편, 채무를 1조 2000억 원에서 9000억 원대로 줄이며 재정의 건전성도 함께 챙겼다.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SA 달성과 정부합동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98.9%의 목표 달성도를 기록한 것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도정의 노력이 일정 부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민선8기 마지막 해인 2026년은 경남도가 지향해 온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위해 그간 쌓아온 노력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는 그간 개선된 경제지표를 넘어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다.

경제자유자치도 조성,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1조 원 규모 피지컬AI 기술개발 및 실증,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의 국가전략사업 선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경남이 대한민국의 첨단 신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와 안전 분야는 도민의 삶에 직접 체감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한다. 올해에는 경남도민연금과 도민안전보험 등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고, 경남패스와 출산가구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등 기존 정책을 더욱 확대·강화할 것이다. 도민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경남의 미래 교통망 확충도 중요한 과제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 철도,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 등 11개 주요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김해 고속도로, 창원 동정-북면 구간 6차로 확장, 통영 도남-거제 동부 구간 신설 등 주요 도로 사업도 내년도 국가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다.

문화·체육과 관광 분야에서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힘쓸 계획이다.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과 국민체육센터 등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 타운 착공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기반도 다질 것이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노력과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거제 기업혁신파크 등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어민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친환경·AI 기반 스마트 양식장 확대,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농어업인 수당 인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농어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민선 8기 마지막 한 해, 경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산업·복지·인프라·문화·농어업 전 분야에서 추진해 온 정책들이 도민의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

박완수 경남지사(왼쪽)가 지난해 10월 24일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주 주최 기업교류행사 참석해 현지기업들과 직접교류하며 도내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10.27

- 2026년 경남도정의 핵심 키워드와 지사님이 제시하는 새해 도정 비전?

▲2026년 새해는 도민의 삶에 '행복'과 '희망'을 드리고, 경남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3년여 동안 경남의 체질을 바꾸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아왔다.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협조 속에 경제·복지·인프라·교육·도정 운영 전반에서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만들어왔다.​

올해은 그간 쌓아온 노력이 각 분야의 제도와 계획, 그리고 현장의 변화로 완성되는 시기다.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분야에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해, 도민들께서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2026년 새해, 경남이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330만 도민과 함께 힘차게 뛰어오르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

- 우주항공·방산·원전·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 육성 전략에서 2026년 최우선 추진 사업은?

▲경남은 우주항공, 방산, 원전, 조선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중심지로서 오랜 시간 제조업의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최우선 추진사업은 '경남형 피지컬AI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이다. 2026년 66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정밀 제어와 공정 최적화를 수행하는 '피지컬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제조 현장에서 직접 작동하며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우주항공, 방산, 조선 등 고부가가치 정밀 제조가 핵심인 경남 주력산업의 생산성 극대화와 품질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하고 정밀한 공정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AI 기반 자동화와 최적화가 이루어지면,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피지컬AI를 중심으로 제조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해, 경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이자 미래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 경남의 균형발전 로드맵과 남해안권 발전 구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경남의 균형발전은 특정 지역만 성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 전역이 각자의 역할과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 집중이 계속되는 한 지역의 미래도, 국가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지역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자립형 균형발전에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국가 기능의 지방 분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단순히 기관을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전 기관이 지역 산업과 대학, 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가 성장의 또 하나의 축, 이른바 '제2경제권'으로 육성하고 있다. 남해안을 단순한 지역 관광지가 아니라 해양·관광·물류·산업이 결합된 초광역 경제공간으로 재편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남·전남·부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초광역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 경계를 넘어 교통과 관광, 산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과 공동 사업 발굴을 추진하며, 남해안을 하나의 연속된 발전 축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남해안 지역은 보전산지, 수산자원보호구역, 국립공원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잡기 어려웠다. 특별법을 통해 합리적인 규제 개선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통영이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에 선정되며 1조 원 이상의 민간·재정 투자가 확정됐다. 통영 도산면과 도남동 일원에 대규모 해양레저·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면, 남해안은 명실상부한 해양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

역사·문화 자산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를 연결한 '이순신 승전길' 159.8km를 남해안 대표 걷기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4000억 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확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모든 노력은 결국 수도권 일극 집중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남해안권 특별법으로 규제의 벽을 낮추며, 통영 복합관광도시와 이순신 승전길 등으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남해안이 주변부가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 인구 감소·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정착 및 일자리 창출 대책의 핵심은?

▲청년 유출 문제는 경남의 미래가 달린 구조적 과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정 전반에 걸쳐 청년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결과, 청년 순유출 규모가 2022년 ▲1만8827명에서 2025년 10월 기준 ▲7913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특히 30대 청년은 이미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변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핵심은 일자리다. 경남은 제조업 기반의 우수한 기업이 많지만, 청년들이 선호하는 사무직·대기업과의 미스매치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의 생애 단계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학 중에는 기업 연계 현장실습과 산학협력으로 실무 경험을 쌓게 하고, 졸업 후에는 단순 취업 알선이 아니라 일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도록 돕는다.

취업 후에는 직장 적응 지원과 기업 인센티브로 청년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동시에 우주항공·방산·원전·스마트제조 등 경남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있다. 일자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이 경남에 정착하려면 교육, 주거, 삶의 질이 함께 보장되어야 하는데, 우리 도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대학 육성으로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청년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월세·대출이자를 지원해 주거 부담을 덜어주며, 청년 자산형성과 마음건강 지원으로 삶의 질도 높이고 있다. 경남 꿈 아카데미를 통해 '경남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며, 청년 성공 사례를 수도권 청년들에게도 적극 알리고 있다.

이 모든 정책은 일자리·교육·주거·복지·참여 5개 분야 30개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 속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총 128개 사업에 약 4,007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청년 유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지만, 청년이 경남에서 꿈을 펼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믿는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찾아오는 경남,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가 현지시각 지난해 9월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키쉬기인 니암바토르(Khishgeegiin Nyambaatar) 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19

- 2026년 경남도 예산 편성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분야와 민생경제 지원 확대 방향은.

▲2026년 경남도 예산 편성의 가장 큰 방향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복지 및 민생경제 회복이다. 세입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재난·재해 대응 및 복지 강화,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편성점검단을 운영해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정 변화와 현장 체감을 동시에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안전·보건 분야에 최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재난·재해 등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 복구 기능을 강화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민생경제 지원은 농어업인·소상공인·지역상권을 직접 살리는 방향으로 확대했다. 농어업인수당과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해 농어민의 소득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확대와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 지원으로 소비 회복과 경영 부담 완화를 동시에 도모했다.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가 스스로 회복력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사업 위주로 예산을 배분했다.

민생 회복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미래 일자리와 성장동력 확보에도 병행 투자했다. AI, 우주항공, 조선·원전 등 경남의 강점을 살린 신성장 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력이 도민 생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2026년 예산은 단기 경기 대응을 넘어 도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

-산단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 협력 등 경남도의 노력사항은.

▲산업단지 활성화는 기업이 실제로 입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경남은 조성 단계부터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을 강화하며, 산업단지를 단순한 공간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수요 맞춤형 업종 재편과 단계별 분양 전략을 병행해 사업성을 높이고 조기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입주 수요가 확인된 업종을 중심으로 선분양·후조성 방식을 활용하고, 도로·용수·전력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조성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분양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분양이 부진하거나 산업 환경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제한업종 계획구역 설정, 업종특례지구 지정 등 계획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치 가능 업종을 확대하고, 산업단지가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가산업단지는 경남 산업정책의 핵심 축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는 사천·진주 지역에서 단계별 조성을 통해 기업 집적을 위한 공간과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조성을 완료하고 고기능 소재·부품 산업 중심의 산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들 국가산단은 일반산단 및 노후산단과 기능적으로 연계해 신산업 육성, 성장 단계 기업 수용, 기존 산업 고도화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산업단지 체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총 8건이 선정돼 국비 116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703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문화선도산단을 중심으로 근로·정주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와 사천일반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산단 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업단지 정책의 핵심은 기업이 들어오고 싶고,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조성 방식을 바꾸고, 미래 산업 거점을 만들고, 낡은 산단에 새로운 경쟁력을 부여하는 이 모든 노력은 그 목표를 향해 있다. 중앙정부와의 협력은 이를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며, 경남은 이 동력을 놓치지 않고 산업단지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완수해 나갈 것이다.

- 농어촌 고령화와 농촌소멸에 대응하고, 농업·농촌 기반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의 주요 농정정책은?

▲경남은 농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우리 도는 미래 농업의 주체를 육성하고, 생활인구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한 농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청년농업인 육성을 통한 세대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개 사업에 357억 원을 투입해 청년농업인의 창업과 정착을 종합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영농정착 지원, 청년후계농 융자, 청년 소규모 스마트팜 조성 등 창업 단계부터 기술·농지·커뮤니티까지 연계한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국비 89억 원을 확보해 청년농업인 분양형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신규 추진하며, 청년농이 부담 없이 스마트농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농촌관광과 귀농·귀촌 정책도 연계하고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지원',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민이 농촌을 직접 경험하고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과 농촌자원을 활용한 '경남형 워케이션'을 추진해 농촌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생활인구 유입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거창군의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남해군의 빈집재생 지원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에 맞춰 농촌공간 재구조화도 본격 추진 중이다.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주거, 산업, 복지, 생활SOC를 통합 지원하며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농촌소멸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경남 농촌이 단순히 생산 공간을 넘어 살고 싶은 생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남해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정부 시범사업에 선정된 만큼,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국비 확대를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다.

-올해 지방선거 재선 도전 의사는.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지금은 재선 여부를 논하기보다, 도민들께서 맡겨주신 임기를 끝까지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이 먼저라 보고 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고, 남은 임기 6개월은 그 약속을 지키는 데 집중하려 한다. 민선 8기 도정을 잘 마무리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도민에게 뜻을 물어 명확한 입장을 밝힐 생각이다.

지난 4년간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경남의 미래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 믿는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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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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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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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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