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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사]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착한도시 서구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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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경제·완성형 통합돌봄·정원문화 도시 3대 비전 제시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병오년을 맞아 신년사를 통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 온 '착한도시 서구'를 완성하고 새로운 서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내년을 착한도시 서구' 완성의 해로 정하고 ▲착한 경제도시 ▲완성형 통합돌봄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를 3대 핵심 구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사진=광주 서구]

다음은 김이강 청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은 지혜와 도약을 상징합니다.

드넓은 대지를 거침없이 내달리는 적토마의 기상이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벅찬 감동과 활력으로 가득 차오르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민선 8기가 출범한 취임식 날의 약속을 저는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세상' 그 따뜻한 꿈이 저의 나침반이 되어주었기에 지난 여정을 흔들림 없이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서구, 우뚝 서구'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확인했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위대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저 혼자가 아닌,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가능한 값진 성과들이었습니다.

서구가 추구한 '착한도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골목에서 시작되어 사람에게로 향하고 원칙으로 완성되는 살아 있는 변화였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서구는 한 사람의 작은 선의가 이웃에게 번지는 행복 공동체이자 법과 원칙을 지키는 주민이 존중받고 불법에는 단호히 대응하는 정의로운 포용도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는 골목에서 희망을 쏘아 올렸습니다.

'골목이 살아야 서구가 산다'는 믿음으로 행정과 상인, 주민이 원팀이 되어 전국 최초 '서구 전지역 골목형 상점가 지정'이라는 기적을 만들었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골목에서 피어난 희망은 이내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온정으로 번져갔습니다.

단순한 한 끼 식사, 한 번의 이동을 넘어 어르신과 약자를 지키는 '천원국시'와 '천원택시'는 그 어디에도 없는 서구만의 독보적인 복지 표준이 되었고 여기에 '서구 아너스'회원들의 나눔이 더해져 1년 365일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착함'은 결코 유약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난제였던 금당산 불법 시설에 대해 원칙 있는 '행정대집행'을 단행함으로써 공동체를 해치는 불법에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웠으며 착한 도시의 진정한 힘은 무조건적인 관용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 단호함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우리의 행동으로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뚝심과 진심은 각종 정부평가 등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역사를 새로 쓰는 대기록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지방자치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30년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종합대상 2관왕'을 수상하였으며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지자체 유일 2관왕을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골목상권 혁신모델 구축으로 국무총리상,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 경진대회 '아동친화도시대상' 수상, 보건복지주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4관왕 등 수많은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값진 것은 바로 주민 여러분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켰다는 증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SA) 달성입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주민의 삶에 녹아드는 행정'을 향한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준 자랑스러운 훈장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2026년은 민선 8기 동안 우리가 함께 쌓아 올린 '착한도시 서구'의 결실을 맺고 민선 9기의 새로운 서구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올 한 해 서구 구정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착한 경제도시', '완성형 통합돌봄',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입니다.

골목에는 활력이, 집 안에는 돌봄의 온기가, 마을에는 푸른 공원이 펼쳐지는 도시를 향해 한 걸음 더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첫째, 골목마다 활력이 넘치는 '착한 경제도시'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은 서구 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입니다.

우리는 전국 최초로 '서구 전 지역 골목형 상점가 지정'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는 골목의 자생력을 키워 열매를 맺을 때입니다.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우리동네 골목 ON'사업을 통해 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각 골목만의 색깔을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단단한 자립 기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더불어, '서구 골목페이 페이백'사업과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여 위축된 소비 심리를 녹이고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주민에게는 합리적인 소비의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골목에서 쓰인 돈이 다시 우리 이웃에게 돌아가는 착한 골목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실히 정착시키겠습니다.

둘째, '서구형 통합돌봄'을 완성하여,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되겠습니다.

오는 4월, 우리 서구가 닦아온 통합돌봄 모델이 대한민국 표준이 되어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이제 서구는 타 지방정부를 뛰어넘는 '완성형 통합돌봄'으로 나아갑니다.

공백 없는 24시간 돌봄과 신속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소 권역별 통합건강센터와 연계한 '공공의료 돌봄 모형' 정착으로 단순한 돌봄을 넘어 주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돌봄 특구 광주 서구'를 완성하겠습니다.

특히'서구 아너스'를 중심으로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인적 안전망을 더해 1년 365일, 24시간 안심할 수 있는 돌봄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쉼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를 열겠습니다.

삶과 일, 그리고 여가가 15분 거리 안에서 조화롭게 연결되는'15분 정원문화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내 삶의 반경 안에서 쉼과 문화를 누리는 도시, 그 중심에서 공원은 닫힌 문을 열고 나온 이웃들이 서로를 돌보고,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놀고 배우며, 마을의 내일을 이야기하는 '삶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주민 여러분이 문을 열고 나서면 곧바로 자연과 마주하고 그 안에서 이웃과 소통하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정원 위에 다채로운 문화의 색을 입히겠습니다.

우리 서구만의 자랑인 '국악전수관'을 거점으로 전통의 깊이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새로운 소리의 중심'으로 키우겠습니다.

문화가 일상이 되고 사람과 예술이 모여드는 문화의 힘이 곧 일자리가 되고 경제가 되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원에서는 쉼을 얻고 문화로 삶을 채우는 서구를 약속드립니다.

넷째,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마을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각 동의 고유한 이야기와 특색을 담은 '마을 BI'를 주민의 자부심으로 키우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주민 여러분의 오랜 염원이었던 공간들이 활짝 문을 엽니다.

'양동 다목적센터'와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유덕동 다목적센터', 그리고 '벚꽃 어울림센터', '농성1동 건강지원센터'가 잇달아 준공되어 주민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을의 미래를 그리는 자치 공간이자, 건강과 문화를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보금자리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 배움의 기쁨이 일상이 되는 '전 생애 교육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은 '함께서구 행복학교'와 든든한 교육 지원 속에서 꿈을 키우고 청소년은 '청소년 문화의 집'과 '진로센터'에서 미래를 향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

청년들에게는 '청춘발산공작소', '스타트업센터'등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공간'을 선물하겠습니다.

특히, 신중년과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한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를 새롭게 운영하여 풍부한 경험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세큰대)'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서구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캠퍼스로 만들겠습니다.

서구의 모든 공간이 강의실이 되고, 아이부터 노년까지 배움과 성장이 끊이지 않는 곳, 서구는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거대한 배움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구민 여러분!

'착한도시 서구'는 어느 한 사람의 성과도, 어느 한 번의 임기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 먼저 행동해 주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내가 먼저 작은 착함을 실천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는 위대한 도시를 꿈꾸며 골목에는 활력이, 집 안에는 돌봄의 온기가, 그리고 마을에는 푸른 공원이 펼쳐지는 도시를 향한 서구의 발걸음은 2026년에도 멈춤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저와 1300여 공직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오직 서구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가장 부지런한 발과 귀가 되어 현장을 누비겠습니다.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받아 2026년 올 한 해 서구민 모두가 우뚝 서는 가슴 벅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bless4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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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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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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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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