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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확률의 난카이 대지진, 2조달러짜리 예고된 경제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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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공급망부터 자산시자 '도미노'
AI 도구 활용한 피해 시나리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연초부터 일본을 강타한 대규모 지진이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실제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으로 '쓰나미'급 충격을 일으킬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지진이 단순히 지역적 재해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금융시장 혼란, 잉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는 연쇄 파장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난 2025년 1월,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내 난카이 트러프 지역에서 규모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로 상향 조정했다. 최악의 경우 29만 8천 명의 사망자와 292조 엔(약 2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이 재난은, 이미 2011년 도호쿠 대지진을 경험한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심대한 충격파를 보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본지가 AI 도구를 활용해 과거 사례와 국제기구 보고서, 학술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일본 대지진은 단순한 지역적 재해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금융시장 혼란, 그리고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AI 도구를 활용해 수집한 방대한 외신 자료와 경제 데이터는 이러한 위험이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이 멈춘다 = 일본 대지진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고 광범위하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당시 직접 피해액은 약 16.9조 엔(2,110억 달러)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당시 기록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자연재해였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직접 피해가 아니라 공급망 붕괴를 통한 간접 손실이었다.

도쿄대학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지진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은 일본 GDP의 최소 0.35%에 달하는 생산 손실을 초래했다. 놀랍게도 이는 직접 피해(GDP의 0.11%)보다 3배 이상 큰 규모였다. 지진 발생 지역이 일본 GDP의 4%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GDP 성장률은 2010년 회계연도 2.6%에서 2011년 2.2%로 하락했다. 지진의 영향권이 피해 지역의 경제 규모보다 4배나 컸던 것이다.

8월 9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무너진 집에서 구조 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은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정밀 기계 등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다. 2011년 지진 직후 도요타, 닛산, 혼다 등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생산을 일시 중단했고,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반도체), 소니(전자제품), 신에쓰 화학(실리콘 웨이퍼) 등 첨단 산업 기업들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 신에쓰 화학과 MEMC는 당시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생산의 25%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생산 중단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즉각적인 타격을 입혔다.

2011년 지진의 교훈은 명확하다. 미국 메릴랜드의 한 토요타 자동차 딜러는 지진 2개월 후 "재고가 바닥나고 있고, 정상 입고량의 12~15%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일본 재해로 인해 4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그 중 90%가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몫이었다.

인프라 파괴 역시 심각한 문제다. 지난 1995년 고베 지진은 항만, 고속도로, 철도를 마비시켜 물류 체계를 붕괴시켰다. 고베항은 수개월간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물 공급 시스템은 완전 복구에 35일이 걸렸다. 당시 직접 피해액은 1,300억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이 중 1,000억 달러 이상이 인프라와 재산 피해였고, 500억 달러는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었다.

난카이 대지진의 경우 피해 규모는 이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규모 9.1의 지진 발생 시 직접 경제 손실이 292조 엔(약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토목학회는 2018년 연구에서 20년간 누적 경제 손실이 1,240조 엔(약 1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2011년 도호쿠 지진 피해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 자산시장 패닉 셀링과 엔화 급등의 악순환 = 금융시장의 반응은 더욱 즉각적이고 극적이다. 2011년 도호쿠 지진 당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지진 발생 후 이틀간 거의 20% 폭락했다. 3월 15일 화요일에는 하루 만에 10.6% 급락하며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주간 낙폭은 16%에 달했다. 일본 국채 CDS 스프레드는 30bp 급등했는데, 이는 재건 비용으로 인한 재정 부담 우려를 반영한 것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연쇄 반응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1.8%, 한국 코스피지수는 1.3% 하락했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1.8% 떨어졌다. 독일 DAX는 몇 분 만에 1.2% 하락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지진으로 공급망 차질을 겪은 글로벌 기업들은 평균 5.21%의 주주 가치 손실을 기록했다.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예상되는 충격파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외환시장의 반응은 역설적이었다.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급등했다. 지진 전 83.8엔이었던 환율은 3월 17일 76.25엔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일본 보험사와 투자자들이 보험금 지급과 재건 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 자산을 본국으로 회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 때문이었다.

문제는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에 독이 된다는 점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으로서는 엔화 강세가 제품 경쟁력을 약화시켜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에 G7 국가들은 2011년 3월 18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공동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일본은행도 첫 주에만 82.4조 엔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5조 엔 확대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장기적 영향도 낳는다. 1995년 고베 지진 당시 주가는 7.5% 하락했고, 2011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었다. 흥미롭게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진 후 오히려 일본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지만,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순매도에 나섰다. 이러한 투자 행태의 차이는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

보험 업계의 타격도 상당하다. 2011년 지진 당시 보험금 지급액은 2.9조 엔에 달했다. 뮌헨 재보험과 스위스 재보험 같은 글로벌 재보험사들의 주가는 100억 달러 규모의 손실 우려로 급락했다. 난카이 트러프 대지진의 경우 보험 손실이 이보다 15~25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일본 국채의 경우 재건 비용으로 인한 발행 증가가 예상되어 장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 된다. 일본 정부는 2011년 지진 후 17.7조 엔의 재건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는 대부분 세금 인상과 국채 발행으로 충당됐다.

◆ 한국 경제, 기회와 위협의 양면성 = 일본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한국 경제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2011년 당시 한국은 일본의 주요 교역국으로 일본 수출의 8.1%, 수입의 4.1%를 차지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은 공급망 차질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LCD 유리, 반도체 장비, 실리콘 웨이퍼 등 핵심 부품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었다.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는 지진 직후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의 세계 3대 조선사들도 일본산 철강재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2011년 지진은 일본 철강 생산 능력의 20%를 타격했고, 일본은 당시 생산량의 40%를 수출하던 주요 철강 공급국이었다.

반면 일부 산업에서는 기회 요인도 있었다.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본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얻었다. 포스코 주가는 철강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거의 9% 상승했다. 한국 조선사들도 일본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로 단기적 수혜를 입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한국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았다. 2011년 3월 11일 지진 당일 한국 코스피 지수는 1.3% 하락했다. 국제 연구에 따르면 일본과의 무역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반드시 더 큰 주가 충격을 받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 기업들은 특정 산업(자동차, 전자, 철강)에서 뚜렷한 영향을 받았다.

관광산업도 타격을 입었다. 일본발 한국 방문객이 감소했고, 방사능 우려로 인한 지역 전반의 이미지 실추가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지역 전체의 관광 산업이 위축되는 연쇄 효과가 나타났다.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진의 규모와 일본의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 1995년 고베 지진의 경우 18개월 만에 제조업 생산이 98%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2년 만에 모든 잔해가 제거되고 인프라가 복구되었다. 하지만 장기 연구에 따르면 고베 지역의 1인당 GDP는 지진 13년 후인 2008년에도 지진이 없었을 경우보다 40만 엔(12%) 낮았다.

난카이 대지진의 경우 피해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부품 공급 차질과 수출 감소를, 중기적으로는 대체 수요 증가를,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구조적 변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재고 확보, 대체 공급처 발굴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동시에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재건 수요 공략 등 기회 요인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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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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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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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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