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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사회,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 승인… 26년 만에 7억8000만명 '빅 마켓'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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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다음주 우루과이에서 공식 서명 예정
9부 능선 넘어… 유럽의회, 오는 4~5월쯤 최종 승인 전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 각료이사회가 9일(현지 시간) 남미공동시장, 즉 메르코수르(MERCOSUR)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승인했다. 양측이 협상을 개시한 지 2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양측 간 FTA는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2일 쯤 남미 파라과이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참석해 협정에 공식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 샤를 드 골 광장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들을 세워 놓은 채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1.8. ihjang67@newspim.com

AP 등 외신에 따르면 EU 각료이사회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메르코수르와의 FTA 체결 안건을 전체 회원국 27개국 중 21개국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했다. 반대는 4개국, 기권은 2개국이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오늘 표결 결과는 유럽 무역 정책의 이정표"라며 "우리의 전략적 주권과 행동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정을 통해 우리는 남미 파트너들과 경제 및 무역 관계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독일과 유럽 모두에 이롭다"고 말했다. 

유럽과 남미가 FTA를 체결하면 남미 우루과이에서 동유럽 루마니아에 이르기까지 약 7억8000만명의 인구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게 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 무역 장벽을 전면 철폐하면서 탄생시킨 남미의 공동시장이다. 지난 1995년 공식 출범했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거시경제학자 안토니오 파타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을 세계 다른 국가들로부터 고립시키는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EU가 글로벌 차원에서 무역 통합 정책을 주도하고 다른 곳에서 파트너를 찾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EU 각료이사회의 결정에는 이탈리아가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와 폴란드, 아일랜드, 헝가리 등 4개국은 저렴한 남미산 소고기와 설탕, 가금류 등이 쏟아져 들어올 경우 유럽의 농업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전날 농민들이 트랙터 등을 동원해 개선문 앞 광장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구가 많은 이탈리아가 반대 진영에 합류했다면 이번 안건은 부결로 끝날 수도 있었다. 

EU는 FTA 안건 등에 대해서는 '이중다수결'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27개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가 아니라 27개 회원국의 55%, 인구 기준으로는 65%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되는 방식이다. 

반대로 가결 차단을 위해서는 4개국 이상, 인구는 3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의 경우 반대가 4개국, 기권이 2개국이어서 국가 수로는 차단이 가능했지만 인구 기준으로 35%가 넘지 않아 결국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 

외신은 "인구 대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가 반대에서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EU·메르코수르 FTA가 결정적인 관문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인구는 약 5900만명으로 전체 EU 인구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찬성 측 인구 비중이 74%로 치솟았다고 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정에 어떠한 이념적 반대도 없었다"며 "농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우리는 언제나 협정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한편 이번 FTA의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 유럽의회 표결은 오는 4~5월쯤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 외교가에서는 큰 이변없이 승인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U의 정책과 입법안은 국가들의 대표 기관인 각료이사회와 EU 시민들이 직접 뽑은 유럽의회가 모두 승인해야 결정된다. 양측 이견이 존재할 경우 합의가 될 때까지 협상·조정 과정이 진행된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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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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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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