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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설 앞두고 든든하네요"...괴산군 민생안정지원금 접수 첫날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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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1인당 50만원 괴산사랑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
송인헌 군수 "고령자·취약계층 소외없게 끝까지 챙길 것"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19일 오전, 충북 괴산읍사무소 앞마당엔 희뿌연 눈발이 흩날렸다.

영하의 칼바람 속에서도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이른 시간부터 군민들이 발걸음을 옮겼다.

19일 민생안정지원금 신청 첫날, 주민들이 괴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6.01.19 baek3413@newspim.com

"오늘이 민생안정지원금 접수 첫날이래요.", "명절 전에 꼭 신청해야지." 기대에 부푼 주민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민원실 안은 한층 따뜻한 열기로 가득했다.

두꺼운 회색 외투를 입은 중년 남성은 귀퉁이가 헤진 서류봉투를 꼭 쥐고 차례를 기다렸다.

손에는 번호표,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명절 앞두고 숨통이 트일 것 같아요." 옆자리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괴산군이 이날부터 시작한 '민생안정지원금' 신청 접수는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군은 접수 초반의 혼란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요일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은 분주했지만 표정은 침착했다.

대기 안내, 서류 확인, 동선 정리까지 작은 동작 하나에도 숙련된 손길이 묻어났다.

접수 창구마다 "다음 분 모시겠습니다"라는 목소리가 일정하게 오갔다.

안내 직원은 나이 든 어르신을 살피며 자리로 안내했고, 서류를 건네받으며 "괜찮습니다. 천천히 하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맞은편 자리의 노부부는 종이 서류를 천천히 펴내며 설명을 듣고 있었다.

이때 송인헌 괴산군수가 민원실 안으로 들어섰다.

"오늘은 어떻습니까? 접수는 순조롭죠?" 군수의 질문에 담당 직원은 "큰 불편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송 군수는 계속해서 군민들의 얼굴을 살폈다.

민생안정지원금 신청 접수 하는 괴산 주민들. [사진=괴산군] 2026.01.19 baek3413@newspim.com

대기 중인 어르신에게 다가가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절차가 복잡하지는 않으시죠?" 등을 묻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송 군수는 괴산사랑카드 발급이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이나 카드 사용이 힘든 군민을 위해 마련된 선불카드 지급 절차도 꼼꼼히 확인했다.

괴산군은 신청 기간 동안 주민등록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제증명 발급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대리 신청을 돕는 가족들도 '괜히 눈치 보는 일' 없이 서류를 낼 수 있었다.

지원금은 군민 1인당 50만원으로 신청 후 1~2일 이내 괴산사랑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연휴를 앞두고 빠르게 돈이 돌아가게 하는 '즉시형 지원'이다.

한창 접수 중이던 40대 가장은 "생활비 밀린 것들 정리하고, 기름값도 채워야죠. 이렇게 바로 지급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괴산군의 민생안정지원금 신청은 오는 2월 27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다.

지원금은 5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군은 접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현장 안내 인력과 고령자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눈발이 잦아든 민원실 앞, 한 어르신이 접수를 마친 뒤 나가며 말했다.

"지원금 덕분에 설 준비가 한결 든든하네요."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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