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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한 여한구 본부장 "국익 중심 외투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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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美 그리어 등 통상장관과 현안 논의
"WTO 개혁과 다자질서 복원 역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익 중심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23일 제시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만나 통상외교를 펼쳤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 하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및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무역과 투자 뿐 아니라 인공지능, 핵심광물, 디지털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통상외교를 펼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6.01.23 dream@newspim.com

◆ 주요국 통상장관 등 50여회 면담…전방위 통상외교 펼쳐

여 본부장은 주요국 통상장관과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석학들과 약 50여회 면담을 가졌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 참석과 투자원활화협정(IFDA) 회의를 주재했다.

미국 그리어(Greer) USTR 대표를 만나 한미간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휘트머(Whitmer) 미시간 주지사, 뉴섬(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 베셔(Beshear) 켄터키 주지사, 쿤스(Coons)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 및 호혜적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적극적 대미 아웃리치를 전개했다.

아울러 셰프초비치(Šefčovič) EU 통상집행위원과는 EU 철강 수입규제 조치 관련 실효적 해법 도출을 위한 협의진행 계획을 논의했으며, 시두(Sidhu) 캐나다 통상장관과도 캐나다가 시행 중인 철강 수입규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포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6.01.23 dream@newspim.com

프랑스 포리시에(Forissier) 통상 특임장관 및 스위스 부들리거 아르티에다(Budliger Artieda) 경제담당 국무장관과는 그린란드 등 관련 EU의 대미 통상 대응 현황 등을 공유했으며, 이스라엘 바르카트(Barkat) 경제산업부 장관과도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주요국과 진행 중인 FTA 가속화 등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 활동도 적극 전개했다. 걸프협력회의(GCC) 알부다이위(AlBudaiwi) 사무총장 및 마지드(Majid) 사우디아라비아 통상장관과는 GCC FTA 서명, 태국 시하삭(Sihasak) 외교장관 및 수파지(Suphajee) 상무장관과는 한-태국 FTA 협상 가속화를 논의했다.

또한 이집트 엘카티브(El-Khatib) 투자통상부 장관과는 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 몽골 잔당샤타르(Zandanshatar) 총리와는 한-몽골 CEPA 협상 가속화, 방글라데시 시디키(Siddiqi) 총리 특사와는 한-방글라데시 FTA 가속화, 아르헨티나 브룬(Brun) 차관과는 한-메르코수르 TA 재개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 리청강(Li Chenggang)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대표와는 금주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인도네시아 누흘 이흐완(Nurul Ichwan) 투자부 차관, 캄보디아 시파나(Siphana) 다자통상 선임특보 등과도 기체결 FTA를 기반으로 교역 투자 활성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 20일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포럼)에서 자심 모하메드 알바다이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6.01.23 dream@newspim.com

◆ 기업 CEO 및 전문가 면담…글로벌 통상현안 논의

여 본부장은 또 주요 외투기업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외투기업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머크(Merck), 애플(Apple), 오스테드(Ørsted),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코카콜라(Coca-Cola),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스크(Maersk), 트라피구라(Trafigura) 등과 면담을 가졌다.

특히 우수한 연구 역량과 제조 기반을 보유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개별 외투 기업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 소통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반도체·AI·국제관계 전문가들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반도체 전쟁(Chip War)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교수와는 미국 반도체 232조 및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을 논의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서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6.01.23 dream@newspim.com

AI 분야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 교수와는 우리나라의 AI 활용을 통한 제조업 생산성 향상 확대 정책(M.AX)을 소개하고, 한국 AI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견해를 청취했다. 이안 브레머(Ian Bremmer) 유라시아 그룹 회장과는 미·중 관계를 포함한 국제 정세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밖에도 무역원활화 등 전통적 의제를 포함해 AI, 핵심광물 공급망, 신흥국 협력 등과 관련해 다보스 포럼 계기 개최된 다양한 세션에서 주요 발언자로 나서 AI, 디지털, 공급망 등과 관련한 한국의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 WTO 통상장관회의 참석…투자원활화 협정 회의 주재

여 본부장은 글로벌 다자질서 복원을 위한 우리나라의 주도적 역할 수행 차원에서 스위스 정부가 주최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1월 22일)에 참석했다.

미국·EU·중국·일본 등 20여개국 장관들과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IFD, 이하 투자원활화) 등 복수국간 협정의 WTO 편입 및 전자상거래 모라토리엄 연장 등 올해 3월 예정된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하고, WTO 개혁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다가오는 MC-14가 WTO에 대한 신뢰와 적실성을 검증할 시험대라는 측면에서 복수국간 협정을 통한 규범 제정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세번째)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포럼)에서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6.01.23 dream@newspim.com

한국측이 주도한 투자원활화 협정이 WTO 체제 하 공식 협정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투자원활화 협정 지지국 장관들과 조찬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협정의 WTO 체제 편입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아웃리치 전략을 논의했다.

아울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이 다자무역체제의 수혜자로 MC-14에서 조정자 역할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향후 WTO 개혁 논의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 포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으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대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서 주요국과 지속 공조하는 한편, 주요 외투 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국익 중심의 외투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WTO 개혁과 AI·디지털 등 신통상규범 확립 등 다자질서 복원을 위한 규범 제정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포럼)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6.01.23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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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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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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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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