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대법, 서두른 뒤 기다리는 중…트럼프 관세 판결, 6월까지 장기화 가능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NYT "대통령 권한 관련 중대 판결…만장일치 어려워"
"의견 갈리는 민감 사건일수록 판결문 작성에 긴 시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보편적 관세(상호관세) 프로그램의 운명을 가를 미 연방 대법원 판결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사건이 행정부의 요청으로 이례적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절차)'에 올라탔음에도, 정작 대법관들은 서두르는 기색 없이 긴 호흡으로 판결문을 다듬는 데 몰두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이번 관세 소송이 "대통령 권한의 경계를 다시 그릴 수 있는 사건"이라며,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 판결을 '서두른 뒤 기다리는 중(On Trump's Tariffs, Supreme Court Hurries Up and Waits)'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번 관세 판결이 단순히 경제 정책에 대한 시비를 가리는 것을 넘어 대통령의 통치 권한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법원의 중대한 헌법적 선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안의 폭발력이 큰 만큼 대법관들 사이에서 만장일치 의견이 나오기는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국을 포함한 100여 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의회의 전통적 영역이던 관세·통상 정책에까지 행정부 권한을 확대해 왔다. 하급심은 이미 이 같은 조치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했으며, 항소심도 IEEPA가 이런 식의 포괄적 관세 부과 권한까지 위임한 것은 아니라며 위법 결론을 유지했다. 대법원 판단에 따라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 모델이 유지될지, 아니면 대통령의 비상경제권한에 중대한 제동이 걸릴지가 갈리게 된다.

이번 사건은 애초 속전속결이 예고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관세 정책 전반에 법적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며 대법원에 신속 심리를 공식 요청했고, 대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그해 11월 5일 이례적으로 이른 시점에 구두변론을 진행했다.

그 뒤 워싱턴 법조계에서는 "첫 의견 발표일인 1월 9일에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식의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1월 14일, 20일 등 대법원 선고일이 잡힐 때마다 '관세 판결 임박설'이 반복됐지만, 매번 상대적으로 경미한 다른 사건들만 선고되면서 기대는 번번이 빗나갔다.

보통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민감한 사건일수록 판결문 작성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선고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다. 실제로 보수 성향 대법관 상당수가 구두변론에서 "비상사태를 이유로 사실상 무제한 관세 권한을 인정해 달라"는 행정부 논리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바 있어, 다수·반대·보충의견이 복잡하게 얽힌 판결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NYT는 대통령 권한을 다루는 대형 사건일수록 대법관들이 만장일치에 이르기는 어려운 만큼, 이번에도 여러 갈래의 의견이 붙은 장문의 판결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유형의 사건은 전통적으로 대법원 회기 마지막 달인 6월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트럼프 관세 사건 역시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여전히 대법원이 조기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면서도, 대법원 판결을 둘러싼 예측 경쟁을 경계했다. 이어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2012년 미 의료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위헌 여부 판결을 앞두고 인용했던 한 구절을 다시 소환했다. 긴즈버그는 당시 한 기자의 말을 빌려 "대법원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결국 트럼프 관세에 대한 미 대법원의 최종 결론은 당장 내일 나올 수도, 혹은 회기 마지막 달인 6월이 되어서야 세상에 나올 수도 있다고 NYT는 짚었다.

2026년 1월 9일, 미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서 하루 일과의 시작과 함께 미 연방대법원 경찰 소속 경찰견 부대가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