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 시 공항에서 감염병 검사 '무료'
B형 인플루엔자 시기 빨라…예방 수칙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설 연휴 동안 해외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 입국자는 전국 공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설 연휴 동안 고향 방문과 여행, 가족 모임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 인도 '니파바이러스' 주의보…질병청 "여행건강오피셜통해 감염병 수칙 확인"
인도에서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니파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나와 해외여행으로 인한 해외 감염병 유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청은 해외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성 평가를 반영해 총 24개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후 입국하는 경우 Q-CODE(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감염병 예방 수칙 등 해외여행 건강 정보는 '여행건강오피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 입국자는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입국 시 검역 단계에서 조기에 검사받고 집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해외여행 후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할 경우 오염된 식수와 식품 섭취로 감염되는 세균성 이질, 콜레라 등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는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콜레라는 감염자의 5~10%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귀가 후 또는 식사 전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은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는 편이 좋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를 중지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같은 음식을 먹고 2명 이상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 B형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빨라져…질병청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해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매개 감염병도 빠르게 확산해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뎅기열은 지난해 106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000명에 이른다. 주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수단 등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뎅기열은 한번 걸렸어도 재감염이 가능하고 중증 뎅기열의 경우 치사율이 약 5%로 높다. 질병청은 유행 지역 방문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입국 시 모기물림 또는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양성으로 확인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 치쿤구니야열 발병 환자는 45만명 이다. 주로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대부분 회복되나, 눈 질환(포도막염·망막염), 심장(심근염), 신경학적 합병증(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해 신생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이르게 유행하고 있다. 감염 시 중증화율이 높은 어르신, 임신부, 현재 인플루엔자 감염률이 높은 어린이, 청소년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조기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다중 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염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방문자, 종사자는 고위험군에 대한 호흡기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유행 기간 중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감염취약시설의 경우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 유행 초기에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경우라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다"며 "이번 설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