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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시세 차익 25억' 보도에 "공직자 책임 다하고 싶어 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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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 아닌 부동산 정책 책임자로서 모범"
"부동산 투기꾼 취급 과해" 강도 높게 비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시세 차익 25억 원'이라는 언론보도에 "악의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시세 차익이 25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공유하면서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따지면 이익도 있을 것 같고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갖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고 다시 한 번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기 위해 집을 처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 이 대통령은 "내가 이 집을 산 게 1998년이고 셋방살이를 전전하다 외환위기(IMF) 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이라며 "아이들 키워내며 젊은 시절을 보낸 집이라 돈보다도 몇 배나 애착 있는 집"이라고도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앞으로 퇴임하면 아이들 흔적과 젊은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 가며 죽을 때까지 살고 싶었던 집"이라고 시세 차익 때문에 집을 판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려고 산 집도 아니지만 내가 평생 죽어라 전문직으로 일하며 번 돈보다 더 많이 집값이 올라 한편 좋기는 하면서도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나, 이러면 누가 일하고 싶을까 하여 세상에 죄짓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돈 때문에 산 것도 아닌 것처럼 돈 때문에 판 것도 아니다"라며 "나를 부동산 투기꾼 취급한 것은 분명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집을 그대로 보유했더라면 그건 집값이 오를 것 같거나 누구 말처럼 재개발 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내 인생과 아이들의 추억이 묻어있는 애착 인형 같은 것이어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 그 외에 또 다른 불법 행위 같은 게 있기라도 하다는 것이냐. 내가 부동산 투기라도 했다는 이미지를 씌우고 싶은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29억 원 상당에 가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해당 아파트를 1998년 3억6000만 원 상당에 매입했으며 현재 시세는 1기 신도시(분당)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등 호재로 30억~33억 원까지 오른 상태다.

the13o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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