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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다가온 AI·사이버 전면전… 미국의 '클로드 전쟁'이 연 '현대전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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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전이 보여준 AI·정보전의 새로운 '작전 교범'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라진 무기·전장 설계… 무엇이 핵심인가
軍, 소버린 AI·킬웹·사이버 방패로 전력 재편 서둘러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번 미국의 이란 공습은 '미사일·폭격기'보다 'AI·데이터·사이버'가 더 많이 언급된 첫 대규모 작전이라는 점에서 전쟁사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대형 언어모델 '클로드(Claude)'를 정보 평가·표적 식별·전장 시뮬레이션에 투입했다. 그리고 팔란티어 계열 플랫폼으로 각종 센서·통신 데이터를 통합한 뒤 클로드가 복수의 작전안을 제시, 지휘부가 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존 랫클리프 CIA 국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05 gomsi@newspim.com

◆'클로드가 누른 버튼'… 미·이란전이 연 '현대전 2막' = 곧바로 눈에 띄는 건 '작전 순서' 자체의 변화다. 미국은 공습에 앞서 이란의 인터넷 트래픽을 평소의 1% 수준으로 떨어뜨릴 정도로 통신·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테헤란 교통카메라·휴대폰·각종 앱을 해킹해 최고지도부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하메네이 최고지도부와 군 수뇌부를 단 한 번의 정밀타로 제거하는 '디캡리테이션(참수)' 작전이, AI가 엮어낸 초정밀 정보망 위에서 실행됐음을 보여준다.

무기체계 측면에서도 B-2 스텔스 폭격기, 자폭형(로이터링) 무인기, 사이버·우주전 자산,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가 하나의 '킬웹(Kill Web)'처럼 묶여 움직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가 주로 '표적추천·전장 가시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란 공습에서는 사실상 'AI가 만든 옵션을 사람이 승인하는' 구조로 의사결정 심장부까지 깊숙이 들어온 셈이다.

◆우크라이나전쟁과 미·이란전쟁의 AI 활용 차이 = 같은 AI 전쟁이라 해도,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양상은 단계와 깊이가 다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부터 팔란티어의 '메타컨스텔레이션(위성·드론·각종 센서용 작전 운영체제)'과 각종 AI 분석툴로 상업·군사 위성, 드론 영상, 휴민트, 공개 OSINT(공개 출처 정보)를 통합해 러시아 전차·포병을 추적했다. 그 결과, 드론·포병 사격명중률을 10% 수준에서 70~8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반면, 이란 공습에서 미국은 팔란티어류(類)의 데이터 퓨전 플랫폼 위에 클로드 같은 범용 LLM(AI의 '엔진'에 해당하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얹어, '정보 합성–위협평가–옵션 생성–위험도 분석' 전체 체인을 자동화에 가깝게 밀어붙였다. 우크라이나가 'AI 보좌관이 붙은 포병·드론전'이었다면, 미국의 이란 공격은 'AI 참모가 설계한 수뇌부 참수 작전'에 가까운 셈이다.

무기체계도 다르다. 우크라이나는 상용 소형 쿼드콥터(프로펠러 4개를 가진 멀티콥터 드론), FPV(1인칭 시야 시점) 자폭드론, 자주포·다연장, 소련제·서방제 혼합 전차와 방공망이 주력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는 그 위에 덧씌워진 '표적 추천 엔진'에 가까웠다.

반면, 이란전에서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텔스 무인기와 자살형 드론, 우주 기반 ISR(정보·감시·정찰), 그리고 사이버·전자전 자산을 하나의 통합 작전망에서 운용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장을 AI 실험실로 만든 첫 전쟁'이었다면, 이란 공습은 'AI를 통제한 쪽이 전쟁 전체를 설계·단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전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거처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으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05 gomsi@newspim.com

◆이란 국민들, 이스라엘의 앱 해킹으로 전쟁 사실 인지 = 이번 이란 공습에서 특히 우리 군이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전쟁을 인터넷과 통신망 공격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미국은 우주·사이버전력을 연계해 이란의 지휘통제(C2)와 각종 네트워크를 교란, 지휘부가 상황을 인지하고 명령을 내릴 시간을 통째로 빼앗았다.

테헤란 시내 교통카메라, 휴대전화 위치 정보, 각종 메신저·앱을 해킹해 고위층 경호원·운전기사의 이동 패턴을 추적한 사례는, 더 이상 '군용 센서'만이 ISR(정보·감시·정찰)의 전부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상용 CCTV, 민간 통신망, 심지어 해킹당한 앱까지도 AI가 가공하면 곧바로 표적·패턴 정보로 전환된다.

이는 전쟁의 충격파가 군사시설을 넘어 국민 생활 인프라를 정면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란 국민에게 공습 사실을 처음 알린 것이 정부 경보문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해킹당한 앱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정보 주권'과 '데이터 주권'이 사실상 안보 문제로 전환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는 탄도미사일·장사정포보다 먼저 날아오는 것이 전력망·통신망을 노리는 악성코드, 딥페이크·가짜뉴스, 위성·GPS를 겨냥한 전자전 공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이미 대규모 해커부대와 사이버전 능력을 가진 상황에서, 한반도 유사시 한국 사회 전반이 '이란식 정보 마비' 시나리오에 얼마나 취약한지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군에 던져준 숙제 = 이번 전쟁 양상은 우리 군에 몇 가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는 '소버린 AI(Sovereign AI)', 둘째는 'Kill Chain 2.0' 수준의 킬웹, 셋째는 전면 사이버·정보전 방어체계다.

정부는 이미 'AI 3대 강국'과 100조원급 투자 구상을 내놓았지만, 국방 분야에서 데이터·모델·인프라·운영 통제권을 모두 국내에서 쥘 수 있는 '소버린 AI' 체계를 얼마나 구축했는지는 별도 문제다. '소버린 AI'는 한 국가(또는 공공기관)가 AI 데이터·모델·인프라·운영 전반을 자국 내에서 직접 통제·운영하는 구조를 말한다.

작전계획·위성·레이더·통신·감청·휴민트 데이터를 통합·학습시킬 국방 전용 LLM(대규모 언어모델), 이를 돌릴 보안 클라우드·국방 데이터센터, 그리고 이를 운용·검증할 인력 풀을 지금부터 10년 단위 계획으로 키워야 한다.

둘째, 기존 '3축 체계(킬체인·KAMD·KMPR)'는 사실상 한반도 버전의 '디지털 킬체인'이다. 하지만 미·이란전이 보여준 것은 개별 축을 넘어서, 드론·로이터링 탄약(목표 지역 상공을 배회하다 표적에 돌입·폭발하는 공중 무기)·장거리 미사일·스텔스기·위성·사이버·지상특수부대가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AI 분석으로 묶이는 '킬웹' 구조다.

우리 군이 추진 중인 50만 대 규모의 무인기 전력과 감시정찰·정밀타격 능력을 이 킬웹 구상 속에서 설계하지 않으면, 플랫폼 숫자만 늘고 실제 전투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 사이버·정보 방어다. 북한은 이미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개발, 맞춤형 피싱, 자율화된 해킹툴을 활용해 공격 속도와 정교함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군과 정부,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사이버 방호는 더 이상 'IT 보안' 차원이 아니라, KAMD 못지않은 국가급 방공체계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

지난 3일 기지명이 공개되지 않은 해역에서 이란을 겨냥한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갑판에서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2대가 폭격 임무를 하기 위해 출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05 gomsi@newspim.com

결국 관건은 한반도에 맞는 '우리 전쟁'의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처럼 장기 소모전으로 끌려갈 것인지, 이란 사례처럼 상대 지휘부와 네트워크를 초반에 마비시켜 전쟁을 단축할 것인지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와 무기체계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한국의 지정학적 요소, 북한의 비대칭 전력, 동맹 구조를 감안하면, 우리 군이 가야 할 길은 고가 플랫폼 추가 확보만이 아니라 ▲'소버린 AI'로 무장한 정보·지휘 체계, ▲대량의 드론·로이터링 탄약과 정밀 미사일을 엮은 킬웹, ▲사회 전체를 포괄하는 사이버·정보 방패로 요약된다.

AI와 정보력이 전쟁의 '첫 번째 화력'이 되고 있는 지금, 이를 강건너 불구경으로만 볼 것인지 우리 전력구조를 갈아엎는 계기로 삼을 것인지는 결국 우리 군 지휘부의 선택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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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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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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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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