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21일 파키스탄에서 평화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며 2주 휴전이 22일 종료된다.
-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 제재 완화를 얻으려 하고 있다.
- 미국의 항만 봉쇄와 선박 나포에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며 협상 성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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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아래 협상 없다"…이란 강경 발언 지속
트럼프 "그들은 결국 협상할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파키스탄에서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전쟁의 2주간 임시 휴전은 수일 내 종료될 예정이다. 앞서 이란은 이번 주 2차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협상에 정통한 한 파키스탄 소식통은 "상황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협상은 수요일(22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합의가 서명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거나 화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협상을 위해 21일 회담 장소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란이 21일 대표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할 것이라고 지역 중재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이란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협상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휴전 종료 임박…호르무즈 해협이 최대 변수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유가 급등과 증시 충격을 막기 위해 조속한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 전쟁 재개를 막고 제재 완화를 얻어내되, 자국 핵 프로그램에는 제약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2주 휴전이 정확히 언제 종료되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측 소식통은 휴전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수요일(22일) 오후 8시 종료된다고 전했다.
전 세계 원유 및 LNG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가 지속되면서 이란은 해협 통제를 완화했다가 다시 강화한 상태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미국에 봉쇄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 "위협 아래 협상 없다"…이란 강경 발언 지속
다만 협상이 실제로 성사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와 일요일 발생한 이란 상선 '투스카(Touska)'호 나포·승선 조치를 휴전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당 선박이 6시간 동안 반복된 경고에 응하지 않았고, 미국의 봉쇄 조치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해상 보안 소식통들은 해당 선박에 군사적 이중용도 물품이 실려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선박과 선원, 가족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미국은 역내 추가 긴장 고조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한 고위 군 지휘관은 "적대 행위가 재개될 경우 즉각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미국의 지속적인 휴전 위반이 외교 절차에 심각한 장애물이라고 지적했고, 이란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도 "위협 아래에서는 협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를 통해 협상 테이블을 "굴복의 테이블"로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 트럼프 "그들은 결국 협상할 것"
미국은 여전히 협상 타결을 낙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존 프레더릭스 미디어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결국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 직전에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협상 개최 가능성에 대비해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약 2만명의 보안 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어진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과 레바논 전선 확대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