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초저금리 내건 건설사들…정비사업 위법 논란에도 제재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대형 건설사들이 7일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기준금리보다 낮은 마이너스 금리 대여 조건을 제시했다.
  •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에서 포스코이앤씨 CD-1%, 삼성물산 CD+0%를 제안하며 경쟁했다.
  • 법적 위법 소지에도 기준 미비로 제재 없고, 수주 양극화와 재무 부담 우려가 제기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남 알짜 사업지에 'CD-1%' 등 등장
조합원 분담금 감소 효과에 호응
모호한 규정에 관할청 제재 난항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사업비를 대여하는 이른바 '마이너스 금리'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공과 무관한 재산상 이익 제공으로 해석될 경우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명확한 판단 기준이 없어 사실상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자금력 중심의 수주 경쟁이 대형 건설사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리한 금융 조건이 기업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처벌 기준 애매해"…법적 맹점 파고든 시공사 '마케팅'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전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들의 사업비 금융 대여 조건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검토 결과를 조합에 통보했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없어 조합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 사업지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서 1%포인트(p)를 뺀 'CD-1%', 삼성물산은 'CD+0%'라는 대여 조건을 각각 내걸었다.

현재 CD 금리가 2.8% 수준임을 고려하면 포스코이앤씨는 1.8% 수준의 저금리로 외부에서 사업비를 조달해 오겠다는 의미다. 공사비 규모만 약 4434억원인 사업지인 만큼 시공사가 조달 비용을 낮춰주면, 향후 조합원들이 입주 시점에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은 줄어든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시정비법) 및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은 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금전이나 재산상 이익 제공을 금지한다. 일반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보다 낮은 조건으로 자금을 대여하는 행위 역시 이 같은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관할청이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거나 해당 정비사업 공사비의 2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초구는 당초 이 같은 금리 조건이 통상적인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보다 크게 낮은 탓에 그 차액이 조합원에게 제공되는 재산상 이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실제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가 애매하다는 데에 있다. 

무상으로 이자를 지원하는 행위는 위법 여부가 명확하지만 금리를 일부 깎아주는 것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논리상으로는 혜택을 준 것이 맞더라도, CD 금리를 반드시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없어 건설사가 당사자 간 합의라고 주장하면 법리적 대응이 어렵다.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이를 시공과 무관한 이익 제공으로 단정 짓기도 애매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 현행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지자체 등의 개입으로 법적 분쟁이 발생해 법원의 해석을 받아야만 구체적인 위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무상으로 이자를 지원하는 것은 안 된다는 점이 명확하지만, 금리를 깎아주는 부분은 CD 금리를 평균 금리로 봐야 한다는 조항이 없어 판단하기 애매하다"며 "당사자 간 합의로 볼 여지도 있어 시공과 무관한 이익 제공에 해당하는지는 결국 법정에서 해석을 받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이를 위법한 이익 제공이 아닌 유리한 사업 조건을 제시한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주장하면 법리상 빠져나갈 여지가 크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 보니 시장에서는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문화된 규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조합원이 원하는데"...수주 양극화·재무 부담 그림자

사실 초저금리 경쟁이 여기서만 등장한 것은 아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경쟁입찰이 예상되는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장에서는 DL이앤씨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기준 0%를 제안했다. 이를 통상적인 대출 기준표로 쓰이는 CD 금리로 환산하면 'CD-0.38%' 수준이 된다.

시공사가 시중 CD 금리보다 더 낮은 이자로 조합에 자금을 대여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조합원의 이자 비용 일부를 대신 떠안는 셈이지만 조합은 현재까지 이를 제재하지 않았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 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도 'CD-0.5%'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한 우려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측이 마이너스 금리 제안을 금지하는 조항을 추가하려 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막는다며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들은 조합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는다. 공사비 절감이나 분양 방식 변경은 물론 고급 자재 무상 제공 및 설계 변경 등을 약속하거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한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상급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조건보다 실질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올 수 있는 시공사를 가장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일반적인 정비사업은 금융권 대출로 사업비를 충당한 뒤 자금이 부족하면 조합원들이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건설사가 아무리 공사비를 절감하더라도 자금 조달 측면에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을 유심히 따져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높은 대형 건설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중견 건설사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수도권 주요 알짜 사업지는 10대 대형 건설사가 독식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중소 건설사는 소규모 정비사업만 전전하는 수주 양극화가 굳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초저금리 경쟁은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사업비 대출 지원이 늘어날수록 사내 보유 현금을 대거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022년 이후 유동성 대응력이 저하되고 지방 분양 실적이 부진한 건설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우호적인 자금 조달 여건이 이어질 경우 각 기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및 회사채 등의 차환이나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