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벨이 5월27일 ASIC 시장에서 브로드컴 추격하며 구조적 2위로 부상했다
- 하이퍼스케일러의 공급망 다변화로 브로드컴·마벨이 AI 인프라에서 공생 구조를 형성했다
- 월가는 두 종목의 독과점적 지위·고성장성에 주목하지만 고객 쏠림·엔비디아 반격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쟁 관계 아닌 공생 관계, 이유는
강세론 압도 속 경계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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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마벨 테크놀로지(MRVL)도 ASIC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브로드컴이 ASIC 시장의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벨이 빠르게 추격하며 시장의 구조적 2위 지위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마벨 역시 전통적으로는 고성능 네트워킹 하드웨어 공급 기업이지만 커스텀 칩 비즈니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새로운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빅테크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마벨의 존재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는 ASIC 파트너를 단일 업체에 집중할 경우 공급망 리스크를 높인다고 판단, 전략적으로 제2의 ASIC 파트너를 육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 마벨이 브로드컴의 강력한 보완재이자 대체 공급자로 꼽히게 된 것. 실제로 구글은 브로드컴이 설계한 TPU의 성능 향상을 위해 마벨의 기술적 역량을 활용하고 있고, 아마존의 AI 학습 및 추론 칩 개발에도 마벨이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마벨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의 AI 처리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상황이다.
주목할 부분은 마벨이 단순히 브로드컴의 하청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벨은 커스텀 가속기를 넘어 고속 인터커넥트(high-speed interconnect)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실리콘 등을 AI 인프라의 단일 스택으로 묶어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한두 가지 칩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전반에 걸쳐 가치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마벨의 커스텀 칩 비즈니스는 직전 회계연도에 두 배 성장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역시 강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AI 매출은 2027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AI 비즈니스의 고마진 특성과 규모의 경제가 결합, 30% 후반대까지 마진 확장이 예고됐다.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수익성 구조의 질적 개선을 동반한 성장을 의미한다.

브로드컴과 마벨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들의 시각은 압도적으로 낙관적이다. 브로드컴의 경우 혹 탄 CEO가 공언한 2027 회계연도 AI 칩 매출 1000억달러 목표가 월가에서도 이미 상당 부분 현실적인 수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계연도 1분기 AI 매출이 8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가운데 730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 잔고가 향후 18개월 매출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주 잔고 기반의 예측 가능성은 기관 투자자들이 브로드컴 주식에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핵심 근거 중 하나다.

마벨에 대해서는 IB들은 낙관론을 쏟아낸다. 오펜하이머와 웰스 파고, RBC 캐피털 마켓 등 IB들이 5월 초 이후 연이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근거는 AI 컴퓨팅 하드웨어에 대한 지속적이고 가속화하는 수요다.
양사 모두 이미 주가가 크게 뛴 상태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로드컴은 5월26일(현지시각) 422.01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최근 1년 사이 약 80% 뛰었고, 마벨은 208.26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226% 랠리했다.
저렴하게 매입하기 어려운 주가 수준이지만 월가는 구조적 성장이 확인된 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보유한 두 개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두 개 종목이 서로 직접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공생하는 관계라는 점도 월가의 매수 근거 중 하나다.
AI 인프라 시장 전체가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하이퍼스케일러가 브로드컴과 마벨을 서로 다른 역할, 또는 공급망 이중화 전략의 일환으로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의 사례가 이런 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구글은 TPU 설계를 브로드컴에 맡긴 한편 TPU의 성능 개선을 위해 마벨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두 기업이 단순히 같은 파이를 두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벨이 인터커넥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실리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반면 브로드컴은 가속기 코어 설계와 네트워킹 스위칭 칩에서 앞서 있는 구조다.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두 기업의 공존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진입 장벽을 함께 높이는 효과도 가져온다고 월가는 설명한다.
새로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ASIC 설계와 양산에는 막대한 선행 투자와 복잡한 고객사별 협력 경험이 필요하고, 이미 수년에 걸쳐 빅테크들과 긴밀한 기술 협력 관계를 쌓아온 브로드컴과 마벨의 선점 우위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매우 어렵다는 지적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대로 브로드컴의 60% 시장 점유율이 2027년 이후에도 유지된다면 신규 진입자가 실질적인 위협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세론이 지배적이지만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브로드컴과 마벨의 공통적인 경계 요인은 고객 쏠림 문제다. 양사의 AI 매출 성장은 본질적으로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소수의 초대형 고객들의 커스텀 칩 투자 지속 여부에 달렸다.
주요 고객들 중 하나라도 전략적 방향을 전환하거나 자체 설계 역량을 내재화해 외부 파트너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브로드컴과 마벨의 매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쏠림 리스크(concentration risk)가 성장의 핵심 엔진이자 동시에 핵심 취약점인 구조다.
엔비디아(NVDA)의 반격도 경계 요인이다. 업체는 단순히 범용 GPU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하드웨어를 보다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진화시키고 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CUDA는 여전히 압도적인 개발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엔비디아가 이 소프트웨어 잠금 효과를 활용해 ASIC과의 경쟁에서 반격을 가속화할 경우 시장 판도가 다시 한번 복잡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AI 투자 사이클 자체가 일시적으로 냉각되는 시나리오도 간과할 수 없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점을 찍고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경우 백로그 기반의 낙관론이 흔들릴 수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2027년 시나리오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2033년까지 성장 전망, 브로드컴의 730억달러 백로그, 마벨의 연평균 40% 이상 AI 매출 성장 가이던스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ASIC 시장의 구조적 전환이 이미 현실이 됐고, 전환의 최대 수혜주가 현재로서는 브로드컴과 마벨이라는 결론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