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지현이 26일 영화 '와일드 씽' 인터뷰에서 코미디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 선배들과의 호흡·짧은 연습·무대 욕심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1990~2000년대 가수들을 연구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 트라이앵글의 실제 음악방송 출연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도미 역할을 통해 돈·명예·꿈 사이 갈등과 배우 인생 최대 도전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와일드 씽'의 박지현이 강동원, 엄태구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과 웃음에 도전했다.
박지현은 26일 '와일드 씽' 인터뷰를 통해 손재곤 감독의 코미디 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계기와 한참 선배인 강동원, 엄태구, 오정세, 신하균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얘기했다.
"다행히 시사 반응이 좋았어요. 사실 홍보 초반에 뮤직비디오 올라오고 나서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고 이게 사실이냐. 믿지 못하는 반응도 많고 생각 이상이었어서 저도 기대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영화 자체를 봤을 때도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재밌게 잘 나온 것 같아요."

박지현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더 망가질 걸 그랬다"면서 약간의 후회를 토로한 바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혼성그룹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현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갖춘 애교나 무대매너를 덧붙이면서 예상치 못한 선배들의 노력을 고스란히 목격해서 더 그랬다.
"어떤 역할을 하든지 모든 작품에서 후회하는 지점은 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서는 선배들이 워낙 잘 하셨어서 무대에서 조금 더 센터로서 잘 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이 들었죠. (강)동원, (엄)태구 선배들이 캐릭터에 맞게 심취해서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부럽기도 했고요. 준비했던 연습 기간보다 촬영 기간은 짧아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제한돼 있고. 더 하면 더 잘할 것 같은데 항상 그런 생각이 있었죠."
박지현은 과거 동방신기, god도 좋아했던 사실과 함께 트라이앵글 무대를 위해선 핑클의 이효리를 비롯해 당시의 유명 가수들을 두루 참고했음을 밝혔다. 핑클 활동 당시 청순한 이미지에서 솔로 앨범에선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던 이효리의 매력을 도미에게도 입히고 싶었다고 했다.

"음악방송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던 게 우리가 준비한 기간에 비해 촬영이 짧았던 게 아쉬웠던 것 같아요. 무대에 섰던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은 허황된 꿈이었던 거죠. 근데 저희는 편집과 기술의 서포팅을 받는 거고 가수분들은 그런 도움 없이 정말 홀로 하셔야 되는데 거기까지 제가 생각을 못했어요. 이성적으로 판단을 했을 때 현실적으로 그게 좀 불가능할 것 같다. 혼자 욕심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팬들을 비롯해 여러 경로에서 트라이앵글의 음악방송 출연 성사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강동원은 강경하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박지현 역시 리더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했다.
"어느 정도 관객수가 되면 재결합 해보자는 얘기도 해봤는데 리더님께서 강경하게 반대하시더라고요. 될 수도 있기 때문에도 그렇고 가수 분들이 오랫동안 트레이닝 하시고 또 한 무대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치시잖아요. 저희가 뭐라고 그분들에 비해 많이 노력하지도 않고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좀 부끄럽기도 하고 좀 폐가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영화로만 감상을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기대를 못 미치지 않을까 싶어요."
극중 도미는 트라이앵글 세 멤버 중에 가장 현실적이고 돈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전성기에 무대에 섰던 꿈을 잊지 않고 한번 더 재현하고 싶은 마음에 체면을 내려놓고 우여곡절을 감수하기도 한다.

"도미는 되게 솔직하면서 현실에 되게 충실한 친구 같아요. 도미의 가장 큰 목적은 돈과 명예라고 할 수 있고 어릴 때 가수 데뷔해서도 그걸 위해 노력했죠. 계속 정산을 요구했고 가수 활동을 돈을 벌고 명예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결국 재벌가에 시집을 가게 됐지만 사실 그때 그 시절의 꿈에 대한 그리움을 잊을 수는 없었던 거죠. 현우가 재기를 제안했을 때 현실적으로는 돈과 명예를 더 택해야 되지만 욕구는 있었을 것 같아요. 그게 절실하게 무대에 서야하는 원동력이 됐겠죠."
'와일드 씽'은 3040세대에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생계를 위해 잠시 놓았던 꿈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재기를 꿈꾸고, 무대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일어나지만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열망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박지현은 배우 인생에 '가장 큰 도전'으로 이 영화를 기억할 거라 얘기했다.
"가장 큰 도전이라는 게 단순히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른 걸 보여드려서가 아니라 가장 어려운 연기를 해보자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하고 나서도 가장 숙제를 많이 남겨준 그런 작품이기도 했고요. 결과적으로 봤을 때도 좀 색다른 모습을 관객분들에게도 보여주게 된 것도 있죠. 코미디 장르를 처음 하면서 이제야 조금 이런 게 장르의 맛이구나 하는 걸 조금 알게 되기도 했어요. 다양한 장르에 대해서 더 열심히 연기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 작품이 저의 코미디 연기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어요."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