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정부가 29일 회계·컨설팅 법인 투자 제한 완화를 검토했다
- 총리실이 MDP 법인의 자본 조달·신기술 도입 방안에 대해 기업 투자 허용 의견을 요청했다
- 정부는 로컬 대형 MDP 법인 육성으로 빅4가 장악한 인도 회계·컨설팅 시장 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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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컨설팅 및 회계 법인에 대한 투자 제한 완화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 빅4'에 필적할 현지 대형 법인 육성을 위해 기존의 엄격한 파트너십 규제를 깨고 일반 기업의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 총리실은 최근 기업부에 통합형(Multidisciplinary Partnership, MDP) 법인의 자본 조달 용이성 강화 및 최신 기술 도입 속도 향상을 위한 의견을 요청했다.
한 소식통은 "파트너 개인의 자금 투입 및 규모 확장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해충돌 및 기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엄격한 조건을 전제로 기업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정부가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의 회계법인은 사모펀드나 공모주 발행과 같은 외부 자금 조달이 금지되어 있어 파트너들의 출자에 의존해야 한다. 이로 인해 회계법인의 규모 확장이나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도입이 어렵고, 이는 결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인도공인회계사협회(ICAI) 자료에 따르면, 인도 회계법인 중 파트너가 10명 이상인 곳은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 정부는 회계사 위주로만 동업이 가능했던 기존 파트너십 규제를 완화해 법률 자문·경영 컨설팅·자산가치 평가 등을 한데 묶은 종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일반 기업의 투자까지 허용함으로써 로컬 대형 MDP 법인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회계 및 컨설팅 시장은 딜로이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 어스트앤영(EY), KPMG 등 이른바 '빅4'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 4개 기업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연간 글로벌 합산 매출은 약 2190억 달러(약 330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4'는 인도 시장에서도 독과점 수준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글로벌 회계 전문 매체 인터내셔널 어카운팅 불레틴(International Accounting Bulletin, IAB)에 따르면, 인도 250대 대기업 중 약 54%의 회계 감사를 '빅4(인도 법인)'가 독식하고 있으며, 합산 매출은 2024년 기준 약 45억 달러에서 지난해 52억 달러를 돌파, 글로벌 본사들의 성장률을 앞질렀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