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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유재석의 허술함이 통했다"…'유재석 캠프' PD·작가가 밝힌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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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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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민 PD와 윤신혜 작가가 5월 27일 유재석 캠프 제작 비화와 기획 의도를 인터뷰에서 전했다.
  • 제작진은 유재석의 일상 속 행복 철학을 살려 일반인과의 관계·케미, 밝은 에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캐스팅과 포맷을 구성했다.
  • 지예은 동생 지동건·변우석·이광수 등 출연 비화와 함께 2기에서는 숙박객들의 깊어진 서사와 이효리·이상순 부부 등장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를 연출한 이소민 PD와 윤신혜 작가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부터 캐스팅 비화, 촬영 뒷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와 윤신혜 작가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왼쪽), 윤신혜 작가. [사진=넷플릭스] 2026.06.02 moonddo00@newspim.com

이소민 PD는 "'유재석 캠프'는 1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기쁘고,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반응에도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출연자들의 인연은 이어지고 있다. 이 PD는 "숙박객들끼리 단체 채팅방이 있어서 함께 방송을 보기도 하고,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모두 감사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석 캠프'는 제목 그대로 유재석이라는 인물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PD는 "'떠들어재끼고, 까불어재끼고, 놀아재끼고'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모시고 싶었다"며 "단체 숙박을 하는 만큼 서로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 씨가 '일상 속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일상에서 에너지를 얻고 싶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분들을 초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숙박객들의 밝은 에너지는 제작진의 예상보다도 강렬했다. 이 PD와 윤 작가는 "그렇게까지 대문자 E 성향인 분들이 많을 줄은 몰랐다"며 "각자의 에너지가 만나면서 더 큰 시너지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유재석 캠프' 윤신혜 작가. [사진=넷플릭스] 2026.06.02 moonddo00@newspim.com

1기와 2기를 나눈 기준 역시 성향보다는 관계성과 케미였다. 이 PD는 "숙박객들끼리 어떤 케미가 나올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직업적으로나 관심사 측면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질 수 있는 조합을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민박 예능 '대환장 기안장'과의 차별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PD는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은 결국 주인장의 색깔과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안장'이 기안84의 상상력과 세계관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유재석 캠프'는 유재석 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씨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인들과 함께 있을 때 드러난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돋보일 수 있도록 캠프라는 포맷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촬영 과정에서는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PD는 "많은 사람을 통솔할 때 보여주는 진행 능력과 리더십도 있었지만 동시에 허술하고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기대 이상으로 많이 나왔다"고 웃었다.

윤신혜 작가 역시 "유재석 씨가 방송에서 드러눕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었다"며 "정말 힘드시구나 싶으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왼쪽), 윤신혜 작가. [사진=넷플릭스] 2026.06.02 moonddo00@newspim.com

제작진이 현장에서 느낀 유재석의 진가는 따로 있었다. 윤 작가는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스태프들을 굉장히 세심하게 챙기셨다"며 "식사는 했는지 물어보고 직접 챙겨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숙박객들뿐만 아니라 현장 전체를 살피고 통솔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역시 유재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예은의 동생 지동건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과정도 흥미로웠다. 이 PD는 "처음에는 지동건 씨를 먼저 캐스팅했다"며 "신학대학원생이라 교회 캠프 경험이 많았고, 지친 전도사들과 함께 힐링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 과정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믿지 못해서 가족사진을 보여달라고 했다"며 "그 과정에서 지예은 씨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자연스럽게 출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그런 우연 덕분에 지예은 씨도 프로그램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우석의 예능 출연 비화도 눈길을 끌었다. 윤 작가는 "처음 섭외를 갔을 때 '유재석 캠프'라는 이름을 보고 유재석 씨를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며 "정말 열심히 참여해주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 [사진=넷플릭스] 2026.06.02 moonddo00@newspim.com

이 PD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굉장히 솔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분이었다"며 "첫 예능이라 긴장도 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순수한 모습이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윤 작가는 "작은 일에도 감동을 많이 하고 눈물도 보이는 등 진실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제작진의 섭외 1순위였다. 이 PD는 "유재석 씨와의 케미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그 익숙한 조합이 캠프 안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캐스팅 이후에는 프로그램을 계속 시뮬레이션해봤는데 이광수 씨가 없으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정도였다"며 웃었다.

끝으로 윤 작가는 "2기에 들어가면 숙박객들의 이야기가 더욱 깊어지고 공감할 수 있는 순간들도 많아질 것"이라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등장으로 달라지는 분위기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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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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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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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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