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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팅' 차세대 첨단 SMR, 美 와이오밍 케머러 건설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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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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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테라파워가 4일 와이오밍 케머러서 SMR 실증을 진행했다.
  • 케머러 1호기는 NRC가 40년 만에 허가한 비경수로 원자로다.
  • 액체 나트륨 냉각과 열저장으로 안전성과 출력 유연성을 겨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와 손잡고 美 첫 상업용 첨단원전 실증나서
AI 전력난 해법 노리는 '안전·효율 극대화' 소듐 냉각 SMR 건설

[와이오밍 케머러=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몰몬교 개척자들이 세운 미국 유타주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차로 2시간. 사막과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한참 따라가다 보면 해발 2200m 고지대의 소도시, 와이오밍주 케머러가 나타난다.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기술 혁신기업 테라파워(TerraPower)가 첨단 소형모듈원전(SMR)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차세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를 여는 시험무대다.

이곳에는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비(非)경수로 원자로 건설을 허가한 '케머러 1호기(Kemmerer Unit 1)'가 들어서고 있다.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Sodium‑cooled Fast Reactor) 기반 SMR의 첫 상업용 실증 현장이자, 글로벌 4세대 원전 경쟁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꼽힌다.

펜스 뒤로 공사 차량들과 살수차가 분주히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핌 박정우 ] 

지난달 28일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거친 바람이 황량한 대지를 훑고 지나가는 가운데, 뿌연 흙먼지를 헤치고 불도저와 포크레인, 대형 덤프트럭들이 쉼 없이 오가는 거대한 공사판이었다. 그 사이로 대형 살수차가 오가며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히고, 현장 작업자는 공사 차량의 동선을 정리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가장 먼저 완성형에 가까운 외관을 드러낸 건물은 소듐 테스트 충전 시설(Sodium Test and Fill Facility)이다. 외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시설 외벽에는 네 대의 굴절식 고소작업대가 매달려 있고, 작업자들이 지붕과 벽체 마감 작업에 한창이었다. 패널로 둘러싸인 거대한 직육면체 건물 앞에는 트럭과 중장비가 줄지어 서 있고, 형광 조끼를 입은 작업자들이 주변을 오가며 마지막 손길을 보태고 있었다.

길이 80m, 폭 40m, 높이 35m 규모의 이 건물 내부에는 케머러 1호기에 공급할 액체 나트륨의 운전·안전 시험과 나트륨 순환 계통 검증과 저장, 충전을 위한 설비가 들어선다. 원자로 본체와 분리된 상태에서 냉각제인 액체 나트륨 관련 시스템을 반복적으로 검증하는 일종의 '공용 시험대' 역할을 맡는다는 게 테라파워의 설명이다. 

◆ 24헥타르 부지에 들어서는 SMR

앤디 크루시엘 건설 총괄 디렉터에 따르면 케머러 1호기 건설 현장의 전체 부지는 약 24헥타르 규모다. 원자로와 연료 취급·안전 계통이 모여 있는 원자력 아일랜드(Nuclar Island)와 발전·열저장·송전 설비가 들어서는 에너지 아일랜드(Energy Island)가 각각 12헥타르씩을 차지한다. 그는 "필요하면 인근 부지까지 포함해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발전소 공사 부지 너머로는 약 8킬로미터 떨어진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선명하게 보였다. 크루시엘 디렉터는 "이 일대가 미 서부에 전력을 공급해온 에너지 벨트였는 데 앞으로는 석탄 대신 SMR과 가스, 재생에너지가 그 역할을 이어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장에서 가장 큰 건물 두 동은 사실 발전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 구조물"이라며 "하나는 소듐 테스트 충전 시설, 다른 하나는 원자로 조립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원자로 주기기가 조립동으로 들어오면, 이곳에서 모듈 단위로 조립된 뒤 통째로 들어 올려져 지하 원자로 구획(피트)에 내려 설치하게 된다. 크루시엘 디렉터는 "원자로 건물은 지하에 있고, 지상에 드러난 건물은 오히려 가장 작다"며 "기존 대형 원전에서 보던 거대한 돔은 이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물론 학생들과 방문객들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목적 교육훈련센터 부지 조감도 앞에서 건설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패트릭 영 총괄 수석 부사장. [사진=공동취재단]

◆ 물 대신 액체 나트륨 냉각제로 사용

케머러 1호기의 기술적 차별점은 한마디로 '물 대신 나트륨, 고압 대신 저압'이다. 패트릭 영 나트륨 원자로 프로젝트 총괄 수석부사장은 케머러 1호기를 "345MW급 전기출력의 SFR 기반 SMR"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축적된 나트륨 원자로 운전 경험을 토대로 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면서 물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기존 원전과 달리, 해안이나 대형 호수 근처에만 지을 필요가 없어 입지 제약도 크게 줄었다. 여기다 경수로는 약 300℃가 넘는 환경에서 물이 끓지 않도록 수십 기압의 고압을 유지해야 하지만, 액체 나트륨은 약 880℃에서도 끓지 않아 대기압과 비슷한 저압 조건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이 차이는 원전의 안전성과 직결된다는 게 테라파워 측 설명이다. 영 수석부사장은 "나트륨 냉각 풀형(pool‑type) 설계와 지하 설치 구조 덕분에 일반 경수로보다 훨씬 작은 비상계획구역(EPZ)을 설정할 수 있다"며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확산될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낮춘 설계"라고 말했다.

◆ 열 저장 통해 AI 피크 따라가는 원자로

소듐 냉각 방식 SMR이 인공지능(AI) 시대와 직접 연결되는 지점은 열저장 시스템이다. 테라파워는 원자로에서 생산한 열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이를 꺼내 터빈을 더 돌리는 구조를 채택했다. 

용융염(molten salt) 기반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갖춘 345MW급 SFR인 케머러 1호기는 전력 수요가 급증할때 열저장 탱크에 모아둔 에너지를 활용해 일시적으로 최대 500MW까지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약 40만 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최대 수요를 떠받치는 전원(peak maker)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원자로와 분리된 열저장 계통 덕분에 재생에너지와의 연계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원자로가 일종의 대형 배터리처럼 움직이도록 했다는 게 테라파워 측 설명이다.

◆ 3년 공기·콘크리트 사용량 절반

케머러 1호기는 기술 실증인 동시에, 지난 수십 년간 미국 내 원전 건설이 겪어온 공기 지연과 공사비 폭증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시험이기도 하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SFR 기반 케머러 1호기 설계는 기존 경수로 발전소 대비 콘크리트 사용량을 약 50% 줄이고, 공사 기간도 약 36개월로 크게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로와 터빈이 한 부지 안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던 기존 방식 대신, 원자력 부지와 에너지 부지를 분리하고,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도입한 덕분이다.

또 터빈 건물, 열저장 설비, 송전설비 같은 비원자력 일반 건설은 먼저 진행하고, 원자로 건물과 핵 관련 계통은 건설 허가 이후 본격 착수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분리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대 후반까지 비원자력 시설 공사를 마치고, 2029년 말부터 2030년 사이 운영허가 신청과 승인을 거쳐 2030년대 초 시운전, 그리고 2031년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록 실증 성격이지만, 현재까지 NRC로부터 건설 허가를 받은 첨단 상업용 SMR은 케머러 1호기가 유일하다.

미국 공영라디오(NPR)의 지난 5월 2일 케머러 1호기 건설 관련 보도. [사진=NPR]

◆ 안전성 높고 폐기물 적지만 지속가능 우려도

안전성뿐 아니라 폐기물 측면에서도 기존 노후 원전에 비해 유리하다는 평가다. 나트륨 냉각 고속로는 연료를 더 깊게 태워 같은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인 폐기물 관리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역 일자리 효과도 뒤따른다. 테라파워는 케머러 1호기 건설이 정점에 달할 때 약 1600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전체 건설 기간은 약 5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보안 인력을 포함해 매일 약 250명의 상주 인력이 발전소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핵연료 공급망과 규제,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는 여전히 이 프로젝트의 구조적 리스크로 꼽힌다. 러시아산 농축 연료 의존도가 높았던 글로벌 원전 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에 직면했다. 미국 공영라디오(NPR)는 지난 5월 2일 케머러 1호기 관련 보도에서, 테라파워가 기존 원전과 마찬가지로 연방정부의 영구 처분장 허가 전까지는 사용후핵연료를 현장에 보관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타 환경단체들은 유타 북부의 대형 염호인 그레이트솔트레이크(Great Salt Lake) 인근에 핵폐기물 저장시설을 짓겠다는 주 정부 구상과 함께, 이런 핵 폐기물 현장 보관 방식이 장기적으로 안전성과 비용 측면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하냐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측면에서도 케머러 1호기가 받은 것은 아직 건설 허가다. SFR이라는 비경수로 설계, 축소된 비상계획구역, 새로운 안전계통과 열저장 구조가 운영 허가 단계에서도 그대로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첨단원자로실증프로그램(ARDP) 선정으로 시작돼, 조 바이든 행정부 대규모 재정 지원(약20억 달러)을 거쳐, 다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받는 구조라는 점은 '안전판'으로 평가된다.

2024년 6월10일 SMR 실증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빌게이츠(왼쪽 4번째). [사진=SK 제공]

◆ 대미 투자 패키지 속 SMR

곧 발표될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대상에 케머러 1호기가 포함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통상 협상 과정에서 약속한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안에서 SMR 프로젝트가 1호 사업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와 함께 원전·SMR이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경우 케머러 1호기와 같은 SFR 기반 SMR이 유력 후보 중 하나로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당연히 그런 조합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모델을 국내에 어떻게 들여올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빌 게이츠 다음으로 2대 주주가 됐고, 올해 초에는 이 지분 중 일부를 한국수력원자력에 넘기며 한미 합작 구조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케머러 1호기의 주기기 공급을 맡고 있으며, HD현대와 현대건설은 원자로 시스템 모듈 생산 및 EPC(설계·조달·시공) 참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실상 이 프로젝트가 미국의 첫 첨단 SFR 기반 SMR이자 한국의 1호 4세대 SMR의 예행연습 무대라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케머러 1호기 실증 결과를 토대로 2035년 국내 최초 4세대 SMR 상업운전을 목표로 잡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배터리·반도체 등 그룹 핵심 사업의 전력 수요를 자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 SMR‑LNG‑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수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한국 정부가 SMR 사전검토 제도를 도입하고 SMR 규제체계 구축 로드맵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산업계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머러 1호기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형 차세대 첨단 SMR 건설을 위한 '리허설 무대'다. 와이오밍 고지대에서 시작된 이 실증 프로젝트가 약속 대로 36개월 공기, 기존의 절반 수준 건설비, 축소된 비상계획구역, 줄어든 폐기물양을 실제로 입증할 수 있을지에 따라 한국 1호 4세대 SMR의 속도와 방향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외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소듐 테스트 충전 시설. [사진=공동취재단]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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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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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35일 연속 비 관광 흔들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도쿄에 35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1886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관측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기록적인 장마가 아닌 가을철 장기 강수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과 관광, 교통, 주거·생활 서비스 등 도쿄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강수가 관측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33일이었다. 특히 올해 9월은 도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관측됐다. 9월 강수량은 30일 오전 기준 692.5㎜로 평년의 3배를 넘었으며, 1958년 이후 9월 강수량 기록도 경신했다. 연간 누적 강수량 역시 9월 말 기준 2000㎜를 넘어 평년 연간 강수량인 1598.2㎜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일조량 부족도 심각했다. 도쿄의 9월 일조시간은 45.8시간에 그쳐 평년의 약 40% 수준으로, 1988년에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루 일조시간이 5시간을 넘은 날도 3일에 불과했다. 비가 오는 도쿄 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을비 전선 장기 정체...잇단 태풍도 영향 기록적인 장기 강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일본 열도 부근에 가을비 전선이 장기간 머문 데 있다. 여기에 태풍 24호와 25호, 26호가 잇따라 일본 주변으로 접근하면서 비구름이 반복적으로 유입됐다. 일본 기상청도 9월 중·하순 동·서일본 태평양 연안의 많은 비가 가을비 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전선이 결합하면서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도쿄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강수가 나타났고, 지바현 등에서는 앞선 태풍으로 침수와 도로 단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기 강수의 배경에는 엘니뇨 현상도 자리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봄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에는 태평양 적도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역대급 강도의 엘니뇨 가운데 하나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의 태풍 활동이 활발했던 배경에도 엘니뇨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쿄의 35일 연속 강수를 엘니뇨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이번 장기 강수 자체는 가을비 전선과 태풍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채소값 상승...일조량 부족이 농작물에도 부담 장기 강수와 일조량 부족은 농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마·폭우와 일조 부족이 겹치면서 채소의 생육과 수확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 농림수산성은 9월 채소 가격 전망에서 오이와 토마토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공급되는 채소 가운데 배추와 시금치, 토란 등은 평년보다 출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장기 강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잎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비가 그친 뒤에도 농산물 공급량과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계속된 비로 배추 등 채소값 상승 [사진=NHK 캡처] ◆ 코인세탁소·주택수리업체는 '특수'...관광·외식업은 부담 생활 서비스업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려워지면서 도쿄의 코인세탁소에는 이용객이 몰렸다. 일본 방송사 취재에 따르면 도쿄 인근의 한 코인세탁소는 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5배 늘었다. 반면 야외 관광과 레저 활동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도쿄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에서도 방문객 감소가 나타났고,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음식점과 관광 관련 업종에서는 장기간 계속되는 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관리·수리업체에는 반대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비로 주택 누수 피해가 늘면서 한 업체의 누수 수리 의뢰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했고, 비가 계속 내리면서 실제 수리 작업 자체가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의 수요도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도쿄의 한 드럭스토어에서는 장기화된 비 때문에 매장 입구에 비치한 우산 비닐봉투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등 관련 수요가 평소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교통·재난 위험도 커져...10월에도 태풍 변수 문제는 장기 강수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폭우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26호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면서 이즈제도와 간토 지역에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앞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추가 침수와 토사 재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다만 장기간 계속된 비도 10월 들어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 기상 관련 기관들은 10월 1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의 날씨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기 강수로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뉴스핌DB] goldendog@newspim.com 2026-10-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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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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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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