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2일 2026 프랑스오픈 8강서 승리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 주요 강호들이 빠진 가운데 츠베레프는 단 한 세트만 내주고 4강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 여자 단식에선 마르타 코스튜크가 동향 스비톨리나를 꺾고 우크라이나 여자 선수 최초의 역사적 4강을 이뤄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자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4강서 러시아의 안드레예바와 격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가 2026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진출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츠베레프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9위 라파엘 호다르(29위·스페인)를 세트스코어 3-0(7-6<7-3> 6-1 6-3)으로 완파했다.

2024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츠베레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준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순항했고, 남자 단식 4강 진출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세계랭킹 4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탈락했고,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3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동안 츠베레프는 메이저 무대에서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2020 US오픈, 2024 프랑스오픈, 2025 호주오픈 등 세 차례 메이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마침내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8강전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츠베레프는 1세트 초반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게임스코어 2-4까지 밀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특유의 강력한 백핸드 크로스 코트 공격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5-5 동점을 만든 뒤 타이브레이크를 압도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고, 이후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1세트를 따낸 뒤 츠베레프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2세트를 6-1로 손쉽게 가져갔고, 3세트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시간 25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츠베레프는 만족보다는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계속 나아가고 싶다. 남은 경기들을 모두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매우 좋은 선수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츠베레프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27위 야쿠프 멘시크(체코)다. 멘시크 역시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30위 주앙 폰세카(30위·브라질)를 3-0(6-4 6-3 7-6<7-3>)으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세 신예 멘시크는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는 조코비치와 카스페르 루드(16위·노르웨이)를 연달아 격파하며 주목받았다. 반면 폰세카는 조코비치와 루드를 연이어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또 다른 신예 멘시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5위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가 역사적인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코스튜크는 같은 우크라이나 선수인 세계랭킹 7위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2-1(6-3 2-6 6-2) 승리를 거뒀다.
1968년 오픈 시대 출범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끼리 맞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반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이번에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오픈은 여전히 스비톨리나가 4강 이상 성적을 내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 대회로 남게 됐다.
코스튜크는 경기 후 조국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해법을 찾을 수 있어서 기쁘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오늘도 키이우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든 밤을 보냈다. 이 승리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바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상황을 언급한 것이었다.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1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튜크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와 맞붙는다. 코스튜크는 지난달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안드레예바를 2-0으로 꺾은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준결승은 경기력뿐 아니라 정치·사회적 의미까지 더해지며 이번 프랑스오픈 최대 화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