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픽트가 6월 코엑스 KMF 2026에서 디지털트윈·AI 데이터 시각화·웹 메타버스·XR 콘텐츠를 선보였다.
- 디지털트윈을 AI 학습·의사결정 인프라로 재정의해 안전·환경·시설 관리 등 공공·산업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 강원 춘천 기반 스타트업 더픽트는 스마트시티 등 정책 과제 대응과 공공 디지털 전환을 이끌 AI 의사결정 인프라 표준 기업을 지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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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메타버스·XR 실감 콘텐츠·가상전시 풀스택 솔루션 이중 부스
강원중기청장 표창 수상·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참가…글로벌 성과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에서 강원 춘천 기반 스타트업 더픽트가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앞세워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더픽트는 디지털트윈을 단순한 3D 복제본이 아니라 AI가 현실을 학습하는 환경으로 재정의하며 공공과 산업 영역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더픽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디지털트윈은 보여주기 위한 시각화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AI가 현실 데이터를 학습하고 판단하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창대 더픽트 대표는 "디지털트윈은 이제 시각화 도구가 아니라 AI의 학습 데이터 환경"이라며 "실제 공간의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디지털트윈에 반영되면 AI가 이를 학습해 안전사고 예측, 환경 오염 시뮬레이션, 시설 관리 최적화 같은 의사결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픽트는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둔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다. AI·디지털트윈 기반 데이터 시각화 기술, 자체 개발 웹 메타버스 플랫폼, XR 실감형 콘텐츠를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지역 청년 고용 확대와 친환경 기술 도입을 기업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강원중기청장 표창을 수상했고, 2025년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에 참가해 AI 디지털트윈 기술을 국제 무대에 소개한 이력도 있다.
이번 KMF 2026에서 더픽트가 강조한 것은 공공성과 실증성이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공공기관과 협력해 안전·환경 데이터 시각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한다. 하천 수위 모니터링, 산불 위험 지수 시각화, 도심 미세먼지 분포 디지털트윈 등이 대표 사례다. 재난과 환경을 숫자와 그래픽으로 바꾸는 수준을 넘어, 행정과 현장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뜻이다.
디지털트윈을 바라보는 더픽트의 관점은 최근 산업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기존에는 현실 세계를 화면 속에 재현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면, 이제는 그 안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AI의 학습 무대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픽트는 이런 전환을 KMF 2026 현장에서 전면에 내세우며, 디지털트윈의 쓰임을 시각화에서 예측과 제어로 넓히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회사가 함께 소개한 웹 메타버스 플랫폼도 같은 맥락이다. 더픽트의 웹 메타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구동되는 3D 가상공간이다. 공공기관 민원 안내관, 기업 가상 쇼룸, 교육기관 가상 캠퍼스 등으로 맞춤 구축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용자는 복잡한 설치 절차 없이 접속할 수 있고, 운영기관은 비교적 빠르게 온라인 체험 공간을 열 수 있다.
KMF 2026에서 더픽트가 이중 부스를 운영한 것도 눈에 띄었다. 한 부스는 디지털트윈과 AI 데이터 시각화에 집중했고, 다른 부스는 웹 메타버스와 XR 콘텐츠 체험용으로 꾸몄다. 단일 기술 홍보가 아니라, 데이터 시각화부터 실감형 콘텐츠, 가상전시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솔루션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읽혔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디지털트윈이 어떻게 현장 데이터와 연결되는지, 또 웹 메타버스가 어떻게 실제 서비스로 쓰일 수 있는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다.
더픽트는 XR 실감형 콘텐츠와 가상전시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전시 연출을 넘어 공공 홍보, 지역 관광,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별도 장비나 설치 없이 웹 기반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는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활용하기에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술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공장 같은 정책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은 2030년 1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시티와 산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수요가 늘수록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진다. 더픽트가 자신들의 기술을 'AI 의사결정 인프라'라고 설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창대 대표는 "수도권이 아닌 강원도에서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트윈·AI 기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로 KMF 2026에 참가했다"며 "AI 의사결정 인프라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지만, 공공 협력과 글로벌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더픽트의 이번 전시는 디지털트윈을 단순한 모니터링 도구가 아니라 학습과 예측의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행정과 산업 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하고 해석하느냐가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픽트가 내세운 웹 메타버스와 XR 콘텐츠, 그리고 공공 데이터 시각화는 그 흐름을 한데 묶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