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이란 상대로 공습과 협상을 병행하는 '미사일 외교'를 시도했으나 전략 실효성 논란이 커졌다고 했다
-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오락가락 군사·협상 기조가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끌지 못하고 유가 상승과 국내 정치 부담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 미국의 하르그섬 점령과 장기 군사 배치도 실익은 제한적인 반면 미군 피해와 국제 유가 급등, 에너지 불안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 굴복 못 시키고 유가만 자극" 지적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공습과 협상을 병행하는 이른바 '미사일 외교'를 시도했지만, 전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협상을 추진했지만, 예정했던 추가 공격을 돌연 취소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석유 산업을 사실상 장악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격 계획을 철회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논의와 최종 사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미국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휴전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군사력만으로는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 한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폭격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현재 거론되는 수준의 공습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거나 이란을 협상에 나설 만큼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에는 조기 타결을 자신했지만 이후 강경한 군사 대응을 시사했다가 다시 협상 기조로 선회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유가 상승과 국내 정치적 부담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애널리스트는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요구 조건을 바꾸고, 자신이 수정한 안 마저 다시 수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협상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란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군은 국토의 단 한 치도 지켜낼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원하는 국가들까지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장기전 부담 커지는데…하르그섬 장악도 실익 의문
미국 내부에서는 장기전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항공모함 2척과 전투기, 폭격기, 구축함 등을 중동에 배치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방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전력을 무기한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장악 가능성을 언급했던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Kharg Island)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미 국방부는 점령 계획을 마련해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점령을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해 미군 피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설령 카르그섬의 원유 시설을 파괴하더라도 이미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군사적 실익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국제 유가 급등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베이커 보츠의 제이슨 베넷 글로벌 프로젝트 책임자는 "이미 이란의 원유 수출은 차단하고 있다"며 "시설을 파괴하면 시장에 수년간 이란산 원유가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만 키워 장기적인 에너지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면전을 정당화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문제에서 정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사실상 없다"고 진단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