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화권 매체들이 23일 쯔푸의 시총이 1조홍콩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 쯔푸는 AI 정책 수혜로 주가가 폭등하며 징둥·메이투안·샤오미를 시총에서 추월했다.
- 베이징 하이뎬구를 중심으로 1조클럽 기업과 상장사가 급증하며 중국 AI·첨단기술 벨트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올해들어서만 주가 19배 가까이 폭등
주가 큰폭 널뛰기, 23일 15% 하락 조정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대표적 인공지능(AI) 기업인 쯔푸(智谱·Zhipu AI)의 주가가 홍콩 증시에서 폭등하며 중국 국내 증시(A주)와 합산한 시가총액이 1조 홍콩달러(HKD)를 돌파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쯔푸는 징둥닷컴, 메이투안은 물론 샤오미의 시가총액까지 추월하며 중국 테크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홍콩 명보와 중국 신징바오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본토 내 소비자 부문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광범위한 적용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발표한 것이 이번 주가 폭등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3일 오전장 현재 쯔푸의 주가는 전날의 큰 폭 상승에 따른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10%가 넘는 조정을 나타냈다.
강력한 정책 수혜를 입은 쯔푸는 22일 장중 한때 42% 이상 급등하며 주당 최고 2,98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 과정을 거치며 전 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2,410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쯔푸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배 가까이 상승하는 경이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가 폭등으로 쯔푸의 H주(홍콩 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식) 시가총액은 5,300억 홍콩달러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는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닷컴(JD.com)과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Meituan)의 시가총액을 모두 넘어선 금액이다.
여기에 중국 본토 주식까지 합산한 쯔푸의 총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홍콩달러 관문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및 첨단 기술 기업인 샤오미(Xiaomi)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입을 모은다.

쯔푸는 중국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른바 '네 마리의 AI 호랑이(AI 四小龙)' 중 하나로 꼽히는 차세대 유니콘 기업이다. 칭화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되었으며,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GLM' 시리즈를 통해 중국 내 생성형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맞서 중국 토종 AI 생태계 재편을 주도하는 AI 핵심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쯔푸의 시총 1조 홍콩달러 돌파는 중국 수도 베이징시의 경제적 위상과도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시 하이뎬구(海淀区)에 등록된 쯔푸가 합류하면서, 홍콩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홍콩달러를 넘는 베이징 연고 기업은 총 8개사로 늘어났다. 현재 홍콩 증시 전체에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이 총 14개사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베이징에 기반을 두고 있는 셈이다.
중국 본토 A주(상하이·선전 증시)까지 범위를 넓히면 베이징의 기술 및 금융 지배력은 한층 두드러진다. 현재 중국 A주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 위안(RMB)을 돌파한 기업은 총 8개사이며, 이 중 절반인 4개사가 베이징시 소재 기업이다. 나머지 4개사는 각각 광둥, 산둥, 푸젠, 구이저우에 분산되어 있다.
중화권 증시의 이목은 이제 어느 기업이 베이징의 다음 '1조 클럽' 주인공이 될지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쯔푸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역시 하이뎬구에 위치한 반도체·AI 칩 전문 기업 한우지(Cambricon)를 지목한다.
한우지는 최근 장중 최고 시총이 9,700억 위안에 육박하는 등 1조 위안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약 9,154억 1,700만 위안으로, 쯔푸가 쏘아 올린 AI 열풍을 이어받아 조만간 1조 위안 돌파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편, 베이징시 소속 상장 기업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22일까지 베이징시가 A주와 홍콩 증시에 새로 진입시킨 상장 기업 수는 총 11개사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과 고도 기술 산업 육성에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베이징 하이뎬구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벨트가 중국 자본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