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원전의 심장'이 탄생하는 곳…한전원자력연료 현장에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한전원자력연료가 29일 대전 본사서 생산현장을 공개했다.
  • 펠릿 하나가 1800kWh를 내며 연료봉 236개로 집합체를 만들었다.
  • 한전연료는 해외 40%·SMR·ATF 개발로 미래시장 공략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내 유일 원자력연료 설계·제조 현장 공개
펠릿 1개 1800kWh…4인 가구 4~5개월 전력
연료봉 236개 모아 집합체 완성…5만가구 1년 사용
해외사업 비중 40% 목표…SMR·AI 제조 혁신 속도

[대전=뉴스핌] 김하영 기자 = 지난 29일 찾은 대전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 본사.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전의 심장인 원자력연료를 만드는 국가중요시설이다. 외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원전 연료 생산 현장이 이날 기자단에 공개됐다.

생산동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4m 길이의 가느다란 피복관이었다. 이 피복관 안에는 우라늄 소결체(펠릿)가 들어간다. 이 피복관이 연료봉이 되고, 연료봉 수백 개가 모이면 원전 안에 장전되는 원자력연료 집합체가 된다.

[대전=뉴스핌] 김하영 기자 = 지난 29일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 본사 전경. 2026.06.30 gkdud9387@newspim.com

한전연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력연료를 설계·제조·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 경수로형 원전과 중수로형 원전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도 원자력연료를 수출하고 있다.

◆ 손톱만 한 펠릿 하나가 전기 1800kWh 생산

원자력연료 제조의 출발점은 펠릿이다. 펠릿은 손톱만 한 크기로 매우 작지만, 펠릿 하나가 만들어내는 전력량은 약 1800킬로와트시(kWh)에 달한다. 이는 4인 가구가 약 4~5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펠릿은 이산화우라늄 분말을 압축한 뒤 고온에서 구워 만든 원통형 연료다. 높이는 약 1cm, 지름은 0.8cm, 무게는 5.2g 정도에 불과하다.

공정 설명을 맡은 김호영 한전연료 홍보부장은 "펠릿 하나는 작지만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다"며 "이 작은 소결체들이 피복관 안에 들어가 연료봉을 이루고, 다시 집합체로 조립돼 원전에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소결체(펠릿)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료] 2026.06.30 gkdud9387@newspim.com

공장 안에서는 긴 연료봉들이 자동화 설비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한전연료는 하루 약 1700~1900개의 연료봉을 생산하고 있다.

펠릿은 길이 약 4m의 피복관 안으로 들어간다. 피복관은 원자로 안에서 높은 온도와 압력, 방사선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지르코늄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지르코늄은 핵분열을 일으키는 중성자가 잘 통과하면서도 부식과 열에 강해 원자력연료 피복관 소재로 주로 쓰인다.

연료봉 하나에는 펠릿 약 357개가 들어간다. 이후 연료봉 내부에는 헬륨가스가 주입되고 양 끝은 용접으로 밀봉된다. 헬륨가스는 연료봉 손상을 막고 내부 열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연료봉마다 바코드도 새겨져 있어 생산 이후에도 추적 관리가 가능하다.

◆ 연료봉 236개 모여 집합체 완성…전수검사로 품질 확인

원자력연료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은 품질검사다. 원전 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만큼 일부만 뽑아 확인하는 샘플검사가 아닌 모든 연료봉을 검사한다.

검사는 세 차례 이뤄진다. 먼저 비파괴 방식으로 연료봉 내부를 확인한다. 엑스레이처럼 연료봉 안을 들여다보며 펠릿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깨진 부분은 없는지, 스프링이 빠지지 않았는지를 살핀다.

이어 진공 상태에서 헬륨가스가 새는지를 확인해 용접 상태를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작업자가 연료봉 외부의 흠집이나 오염 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검사를 통과한 연료봉은 골격체와 결합된다. 골격체에는 제어봉이 오가는 안내관과 원자로 상태를 확인하는 계측관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피해 연료봉 236개가 정해진 위치에 들어간다.

지난 29일 한전원자력연료 본사 내 전시관에 위치한 경수로 연료집합체 모형 앞에서 기후부 기자단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료] 2026.06.30 gkdud9387@newspim.com

이 과정을 거치면 길이 약 4.5m, 무게 650kg의 원자력연료 집합체 1다발이 완성된다.

집합체 1다발이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은 약 1억6000만kWh다. 우리나라 약 5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원자력연료 집합체는 원자로 안에서 약 4년 반 동안 사용된다. 다만 원전은 안정적인 운전을 위해 전체 연료를 한꺼번에 교체하지 않고, 통상 1년 반마다 3분의 1씩 새 연료로 바꾼다.

완성된 집합체는 출하 전 저장시설에 보관된다. 이후 특수 운반용기에 두 다발씩 담겨 원전으로 이동한다. 운반용기는 자체 무게만 2.2톤(t)에 달하며 낙하, 침수, 화재 등 각종 안전 기준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내 운송은 경찰 호송 아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 한전연료, 해외 매출 40% 목표…SMR·AI 제조 혁신으로 미래시장 준비

한전연료는 국내 원전 연료 공급을 넘어 해외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UAE 바라카 원전 연료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 원전 사업 등 팀코리아 수주 전략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28.5% 수준까지 올라왔고, 장기적으로는 4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소형모듈원전(SMR) 연료 개발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대형 원전과 달리 SMR은 원자로 크기와 구조가 달라 연료 설계도 새로 필요하다. 한전연료는 국내 혁신형 SMR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동시에 해외 SMR 개발사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 혁신도 추진 중이다. 한전연료는 생산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공정 자동화와 품질관리 고도화에 AI를 적용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팩토리와 AI 플랫폼을 접목해 무결점·무탄소·무사고 제조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정창진 한전원료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29일 한전원자력연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료] 2026.06.30 gkdud9387@newspim.com

사고저항성연료(ATF)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ATF는 사고 상황에서도 연료 손상을 늦추거나 줄일 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자력연료다. 한전연료는 펠릿에 별도 물질을 소량 넣고, 피복관 외부에 크롬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재돈 한전연료 기술본부장은 "지난 2024년 연료봉 단위 96개를 새울 원전에 장전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스크래치 없이 잘 연소되고 있었다"며 "집합체 단위 시험까지 거쳐 2029년 결과를 제출하고 2031년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창진 사장은 "SMR 시대에 한전연료가 연료 설계와 공급을 맡는 핵심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가 에너지 정책 이행과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gkdud93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전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11일 새벽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밤 공격을 받았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잇단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우디 공항 이용 자제를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미확인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겨냥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공항 인근에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동부주에서도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격의 사망자는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이날 부상자 가운데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이라고 전했다. 리야드 공항은 이 공격 이후 폐쇄된 상태다. ◆ 담맘공항·아람코 시설도 공격…후티 "공항 이용 말라" 재경고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군 대변인은 이날 TV 연설에서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담맘공항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두 곳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밤 늦게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항공청은 "공항 시설에 대한 피해 평가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동 중인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0분)께 발사체가 계류 중인 항공기 옆 활주로에 떨어져 불이 났다고 전했다. 담맘공항은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다. 후티는 앞서 항공사와 공항 직원, 여행객에게 사우디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후티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며 "요격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수도 사나와 근거지 사다 등 예멘 전역에 124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 국제행사 예정대로 강행…금융지구 재택근무 전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야드에서는 국제 에너지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사우디 에너지부에 따르면 WPC 에너지(WPC Energy)가 주관하는 제25차 세계석유회의(WPC)가 이날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15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도 이날 열렸으나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행사 참석과 참가자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P와 셸 경영진은 이번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공동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에너지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 경제부는 현지에 머무는 카테리나 라이헤 장관의 귀국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야드 금융 중심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의 모든 학교 수업을 11일부터 15일까지 원격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사우디 최대 투자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의 개최와 참석자 안전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II 주최 측은 "수천 명의 대표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미국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 후티가 홍해 연안의 전략 요충지를 장악하자 공습을 강화하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해 왔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외무부는 사우디가 군사행동을 이어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알마시라TV를 통해 "사우디가 침략과 내정 간섭을 멈추지 않는 한 더 나쁜 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2026년 10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10-12 05:51
사진
李대통령 "기존 분양계약자, 당초 약정대로 대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기존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출약정을 하고 이미 분양받은 경우에는 당초 약정대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 지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나라를 믿고 분양받은 돈 없는 서민의 대출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26.10.11 gomsi@newspim.com 이 대통령은 "변경 사실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현장이 있다는 것인지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후자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전(前) 정부 시기 인허가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급감했던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서울·수도권 인허가 공백으로 주택공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조만간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실제 입주 물량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다. 2022년 이후 인허가·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고, 현 정부 들어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집값과 대출규제만으로 시장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금리, 경매 건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일시적 인허가 공백의 정상화, 주택·택지 공급 속도와 수량, 형평성을 위한 조세 정상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6-10-11 15: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