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르투갈은 3일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 호날두는 페널티골로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을 끝냈다.
- 모드리치는 마지막 월드컵서 품격을 보이며 작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루카 모드리치(AC밀란)가 맞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은 단순한 토너먼트 한 경기가 아니었다. 20년 가까이 세계 축구를 이끌어 온 두 전설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월드클래스의 품격'은 승패를 떠나 깊은 울림을 남겼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AC밀란)의 극적인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지만,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호날두와 모드리치였다.

1985년생 동갑내기이자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두 선수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을 밟았다. 이후 20년 동안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 모두에게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패자는 월드컵 무대를 떠나야 하는 운명이었다.
승자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단순한 동점골이 아니었다. 그동안 그를 괴롭혀 왔던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이라는 징크스를 마침내 깨뜨린 역사적인 골이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그리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번번이 침묵했다. 경기 전까지 토너먼트 8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40대가 된 호날두는 끝내 그 숙제를 해결했다. 여섯 번째 월드컵, 토너먼트 아홉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첫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월드컵 역사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반면 모드리치는 월드컵 무대와 작별했다. 비록 크로아티아는 탈락했지만 모드리치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전성기처럼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지는 못했지만, 경기 운영과 패스, 수비 가담까지 모든 플레이에서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과 발롱도르를 동시에 품었던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려놓았다. 월드컵 역사에서 크로아티아가 강팀으로 자리 잡은 과정에는 언제나 모드리치가 있었다.

지난해 여름 13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에도 그는 편안한 은퇴 대신 AC밀란을 선택했다. 경쟁이 치열한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기량을 유지하며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모드리치는 여전히 경기의 템포를 조율했고, 결정적인 패스와 적극적인 수비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두 전설은 승패를 넘어 서로를 존중했다. 호날두는 먼저 모드리치를 끌어안았고, 둘은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치열하게 싸웠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서로의 위대한 커리어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