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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도 늙어가는 일본...'AI 사원'에게 코딩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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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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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기업들이 인력 부족 속에서 14일 AI 개발자를 새로운 일손으로 도입하고 있다.
  • 레거시 시스템 유지 인력 고령화로 디지털 전환과 시스템 보수가 AI 코딩 에이전트에 의존하는 추세다.
  • 일본은 저출산·고령화와 낡은 전산망을 배경으로 AI 개발자의 시험장이자 새로운 노동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을 대신할 새로운 '일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변화가 빠른 곳은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이다.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낡은 전산 시스템은 여전히 돌아가고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고칠 수 있는 개발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이 코드를 분석하고 작성·수정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이른바 'AI 개발자'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최근 일본이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한 시험무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경에는 일본 특유의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오래된 전산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인구 감소에 따른 개발 인력 부족이다.

[AI 생성 이미지]

◆ 수십 년 된 프로그램은 그대로인데, 아는 사람은 줄어든다

'레거시 시스템'이라는 말은 어렵게 들리지만 뜻은 간단하다. 오래전에 만들어져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낡은 전산 시스템이다.

은행과 보험회사, 제조업체, 공공기관 등에는 이런 시스템이 적지 않다. 문제는 오래됐다고 해서 쉽게 버릴 수 없다는 점이다. 회사의 주문과 결제, 생산, 고객 정보 같은 핵심 업무가 얽혀 있어 함부로 손댔다가는 큰 장애가 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대로 둘 수도 없다. 시스템을 만든 개발자가 은퇴하고, 당시 사용했던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오래된 기계는 계속 돌아가는데, 그 기계를 고칠 줄 아는 기술자는 늙어가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도 이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를 주요 과제로 다루고 있다. 낡은 시스템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데다 이를 유지·보수할 인력까지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력난도 이미 현실이다. 일본 기업 상당수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사람도 부족하지만, 기존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수정할 개발자를 구하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 코드를 읽고, 고치고, 테스트하는 'AI 개발자'

이 틈을 파고드는 것이 AI 코딩 에이전트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개발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짧은 코드를 만들어주는 '조수'에 가까웠다면, 최근 등장한 AI 에이전트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사람이 업무를 지시하면 기존 코드를 분석하고, 필요한 코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는 작업까지 수행한다. 개발자가 모든 과정을 한 줄씩 지시하지 않아도 일정한 코딩 업무를 맡겨놓을 수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개발자의 옆에서 질문에 답하는 'AI 비서'를 넘어, 실제 업무를 배정받아 처리하는 'AI 사원'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 AI 기업 코그니션은 이런 흐름을 타고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가 만든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Devin)'은 일본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주요 거점으로 삼았다.

코그니션은 일본 기업들이 복잡하고 중요한 전산 시스템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발자들이 반복적인 코딩 작업에 시간을 쓰기보다 더 어려운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포춘에 따르면 일본은 이미 데빈 이용이 활발한 시장 중 하나다. 특히 정부와 주요 기반시설 분야에서 오래된 시스템과 개발 인력 감소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AI 코딩 에이전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CEO가 초지성을 가진 초인공지능(ASI) 도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AI는 '사람을 줄이는 기술'만은 아니다

이 대목에서 일본의 AI 도입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AI를 둘러싼 논쟁은 대개 "사람의 일자리를 얼마나 빼앗을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미 일할 사람이 줄고 있는 일본에서는 질문이 다르다.

'AI가 사람을 대신할 것인가'보다 '사라지는 사람의 빈자리를 AI가 메울 수 있는가'가 더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개발자 역시 예외가 아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인력도 필요하지만, 이미 돌아가고 있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고치는 데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로 노동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개발자를 계속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일본 기업 입장에서 AI 개발자는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만은 아니다. 사람이 부족해 처리하지 못했던 코딩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새로운 노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아직 AI에 모든 개발 업무를 맡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특히 오래된 시스템일수록 기업의 핵심 업무와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AI가 분석하고 수정한 코드를 사람이 검증하고 책임지는 과정은 여전히 필요하다.

그럼에도 방향은 분명해지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오래된 전산 시스템을 대거 안고 있는 나라다. 역설적으로 이 두 가지 문제가 일본을 'AI 개발자'의 거대한 시험장으로 만들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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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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