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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WD-40 ① '아날로그 강자'로 전통 제조업의 저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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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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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D-40이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10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10.65% 급등했다.
  • 1953년 설립된 WD-40은 제조·유통을 외부에 맡긴 자산 경량 브랜드 플랫폼 기업으로, 높은 마진과 가격 저항이 낮은 구조적 강점을 지녔다.
  • 3분기 WD-40은 전 지역 두 자릿수 성장과 프리미엄·스페셜리스트 제품 호조, 유통망 확대와 AI 활용 등으로 매출 24%, 영업이익 47% 급증하며 이례적 수익성을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24% 증가
제조업체로서의 고수익성 구조 재확인
AI 도입으로 공급망과 운영 효율성 개선
가격 저항 약한 제품 특성이 구조적 강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후 4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전 세계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반도체·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과열된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전혀 다른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업이 있다. 윤활제와 가정용 세정 제품으로 익숙한 WD-40(종목코드: WDFC)이 그 주인공이다.

WD-40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지난 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개된 WD-40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압도적으로 상회했고, 다음 날인 10일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전일 대비 10.65% 급등 마감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좋은 제품을 갖추고 이를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것, 즉 전통 경영의 본질적인 가치가 여전히 유효함을 다시 한번 증명한 사건이었다.

◆ 70년을 버텨온 '파란 캔'의 힘

195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로켓 케미컬 컴퍼니로 출발한 WD-40은 이후 70여 년에 걸쳐 가정과 산업 현장 모두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명과 동일한 이름의 다용도 스프레이가 대표 제품으로, 윤활·방청·세정 용도로 현재 전 세계 176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WD-40이라는 제품명 자체가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현상은 단순한 마케팅 성과를 넘어,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소비자 신뢰와 생활 습관의 결과물이다.

WD-40 제품 [사진=업체 홈페이지]

회사는 이후 3-IN-ONE 오일, 라바 핸드 클리너, 스팟 샷 얼룩 제거제, X-14 세정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했으며, 아메리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의 세 개 지역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철물점·자동차 부품 매장·산업용 유통업체·대형 마트·홈센터·온라인 유통업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

WD-40을 단순한 소비재 기업으로 이해하는 것은 이 회사의 본질을 놓치는 일이다. WD-40은 실질적으로 '자산 경량' 모델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플랫폼 기업이다. 제조와 유통을 외부에 위탁함으로써 막대한 설비 투자 없이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다양한 리스크 요인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한다.

이 회사에는 실질적인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가격에 둔감하다. 한 캔이 오랫동안 사용되는 제품 특성상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중요한 구조적 강점이다.

◆ 압도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매출보다 빠른 이익 성장

5월 31일 마감된 2026 회계연도 3분기, WD-40의 연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 9,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집계 기준 시장 예상치인 1억 7,280만 달러를 2,000만 달러 이상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시장을 진정으로 놀라게 한 것은 이익이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3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1.57달러를 약 49% 상회했다.

WD-40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자료=업체 홈페이지]

이 같은 이익 레버리지는 수치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폭증한 4,03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순이익 역시 50% 급증한 3,150만 달러에 달했다. GAAP 기준 순이익도 44% 증가한 3,022만 달러였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56.2%에서 56.6%로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은 17.4%에서 20.7%로 눈에 띄게 올랐다. 조정 EBITDA 마진도 전년의 20%에서 23%로 확대됐다. 이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라는 역풍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와 운영 효율화가 그 이상의 성과를 일궈냈음을 의미한다.

매출총이익률 56.6%와 영업이익률 20.7%, 순이익률 15.5%는 일반 제조업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준의 수익성이다. 이 수치들이 가리키는 것은 WD-40이 제조업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브랜드 파워에 기반한 고마진 플랫폼 기업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무엇이 이 실적을 가능하게 했나

이번 분기 실적의 이면에는 몇 가지 구조적인 성장 동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에 걸친 고른 성장세가 첫 번째 특징이다. 지역별로 미주 지역 매출은 29% 증가한 1억 120만 달러, EMEA 지역은 17% 늘어난 6,660만 달러(환율 중립 기준 10% 성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4% 증가한 2,730만 달러(환율 중립 기준 18% 성장)를 기록했다. 세 지역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 없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건전성을 입증했다.

프리미엄화 전략의 가속화도 핵심 성장 동력이다. 스마트 스트로우와 EZ-REACH 등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군의 연초 누계 매출이 19% 증가했으며, 이 두 제품이 WD-40 다용도 제품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게 됐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 중심으로 믹스를 재편함으로써 이익률 상승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 경향이 강화되면서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WD-40 스페셜리스트 제품군의 고성장도 주목할 대목이다. 연초 누계 기준 매출이 22% 증가한 7,2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스페셜리스트 매출은 약 31% 급증했다. 스티브 브래스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제품 라인의 확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현재 스페셜리스트 매출의 90%가 10개 시장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6개 제품이 전체 스페셜리스트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집중적이고 규율 있는 실행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중국·미국·유럽 등 전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3분기에는 유럽 일부 시장에 첫 바이오 기반 윤활제를 출시해 초기 반응이 고무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홈디포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한정판 '킹 오브 더 힐' 제품 [사진=WD-40 홈페이지]

유통망 확대와 프로모션 전략의 성공도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달러 스토어 채널 입점을 통해 약 7,000개의 신규 판매처가 추가됐으며, 전자상거래 매출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연초 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디즈니·홈디포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한정판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 캔 제품은 행사 시작 한 달 만에 전체 판매량의 약 75%가 순증분으로 집계될 만큼 강력한 추가 매출을 창출했다. 공동 브랜드 캠페인이 단순한 노출 효과를 넘어 실질적인 신규 구매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이 프로모션은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AI의 전략적 도입도 빼놓을 수 없다. WD-40은 AI를 직접적인 솔루션 개발이 아닌 공급망 관리와 사업 운영 전반의 효율화에 활용하고 있다. 과도한 AI 투자 없이도 실질적인 운영 개선 효과를 거두는, 제조업체가 AI를 활용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사례다.

다만 선행 매입(pull-forward) 효과도 부분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은 균형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정된 가격 인상에 앞서 일부 고객들이 3분기에 구매를 앞당기면서 약 300만 달러 규모의 4분기 예상 수요가 이른 시기에 집중됐다. 이는 이번 분기 실적 비교를 유리하게 만드는 효과를 냈지만, 동시에 향후 분기별 비교를 더 까다롭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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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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