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 양현종이 15일 전반기 국내 투수 최다 이닝을 책임졌다.
- KIA는 타선과 외인 원투펀치로 4위에 올랐으나 국내 선발은 흔들렸다.
- 후반기 반등하려면 황동하·이의리·김태형의 분발이 필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전반기 국내 투수 최다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양현종(38)이다. 1988년생 베테랑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KIA가 바라던 그림은 아니었다.
KIA는 전반기를 45승 2무 39패, 4위로 마쳤다. 장타력을 앞세운 타선과 외국인 원투펀치의 힘이 컸다. 김도영(27홈런)과 나성범(17홈런)을 중심으로 한 타선은 팀 홈런 101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마운드에서는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가 선발진을 이끌었다.

네일은 18경기 102.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웠지만, 팀 내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 중심을 잡았다. 올러는 16경기 99.1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문제는 국내 선발진이었다. 시즌 전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에 양현종, 이의리, 김태형 등이 버티는 구도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10경기 35.1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크게 흔들렸다. 김태형도 확실한 고정 선발로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선발진은 전반기 중반 이후 재편됐다. 황동하가 기회를 잡았고,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게이쇼도 선발진에 합류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국내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자리를 다른 카드로 메웠다.
그러나 국내 투수 중 양현종만은 선발 자리를 지켰다. 양현종은 전반기 16경기 78.1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6이닝 이상을 책임진 것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다수 경기에서 5이닝 정도를 버티며 KIA 국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KIA는 양현종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해 투구 수와 이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구위도 예전만 못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42로 다소 높고, 탈삼진은 49개에 그쳤다. 세부 지표만 놓고 보면 리그 정상급 투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팀이 흔들릴 때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상징적이었다. 양현종은 9일 부산 롯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 시즌 6승째를 올렸다. KIA는 양현종 호투에 힘입어 5-2로 이기며 4연패를 끊었다.
이 경기는 아직도 양현종에게 기대야 하는 KIA 선발진의 현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날 양현종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까지 나왔다. 최근 보기 어려웠던 구속이었다. 양현종이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힘을 쥐어짰다는 평가가 나왔다.
KIA가 후반기 더 높은 순위를 노리려면 국내 선발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30대 후반 베테랑이 국내 투수 최다 이닝을 책임지는 구조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KIA는 황동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002년생 우완 투수 황동하는 18경기(11선발) 68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4월 말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5월에는 5경기 30.1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6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져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KIA가 황동하의 상무 입대를 연기할 정도로 올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황동하가 긴 이닝을 소화하며 양현종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아시아쿼터 우완 투수인 시라카와 역시 안정감을 이어가고, 이의리와 김태형도 다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적지 않은 나이의 양현종 부담을 덜어주는 투수가 더 필요한 KIA다. KIA 마운드의 미래와도 연결되는 중요 과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