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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램 CXMT 해부] ⑧시총 4조위안 초낙관론, 상장 후 가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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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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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상장을 앞두고 시총 재평가를 받았다.
  • 증권가는 상장 후 기업가치를 1조~4조위안까지 전망했다.
  • 주요 지수 편입과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도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장 후 A주 시총 1조 위안 클럽 진입 가능성
기관 평가, 최대 4조 위안까지 상승 시나리오
높은 PER vs 낮은 PBR, CXMT 밸류 해석

이 기사는 7월 16일 오후 1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 688825.SH)의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공모 흥행을 넘어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어디까지 재평가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어느 수준까지 재평가될지, 시장이 중국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얼마나 반영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논쟁과 주요 지수 편입 시점, 이에 따른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까지 투자자들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가 촉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이 맞물리면서 CXMT는 개별 기업을 넘어 중국 하드테크 산업의 미래 가치를 가늠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 받는 분위기다.

◆ A주 시총 1조 위안 클럽의 새멤버 기대

CXMT의 최초 공개주식(IPO) 및 과창판 상장 공모가격은 주당 8.66위안으로 확정됐는데, 상장 후 총 발행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CXMT의 상장 시 기업가치는 약 5791억8800만 위안(약 127조1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예상 순이익이 500억~570억 위안에 달하고, 동종 업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경우 창신메모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위안(약 219조46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6년 7월 16일 기준 A주 상장사 중 시총이 1조 위안 이상인 종목은 10개다.

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601398.SH/1398.HK), 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601939.SH/0939.HK), 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601288.SH/1288.HK), 중국은행(中國銀行∙BOC, 601988.SH/3988.HK) 등 4개 국유 상업은행을 비롯해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China Mobile 600941.SH/0941.HK), 중국 국영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SH/0857.HK), 중국 최대 동력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3750.HK), 고량주(백주) 대장주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 중국 전자장비 연구개발 선두기업 부사강산업인터넷(工業富聯∙Fii Foxconn, 601138.SH), 중국 광모듈 업계 1위 기업인 중제욱창(中際旭創∙ZJ Innolight 300308.SZ)이 그것이다.

지난 6월 30일 중국 AI 칩 개발사 캠브리콘(寒武紀∙한무기∙Cambricon 688256.SH)​도 A주 전체에서는 11번째, 과창판 내에서는 최초로 시총 1조 위안 종목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현재는 시총이 8500억 위안 대로 떨어진 상태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엇갈린 시총 평가, 최대 4조위안 전망도

일각에서는 향후 CXMT의 시총이 최소 2조 위안(약 439조원)에서 최대 4조 위안(약 878조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서증권(華西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CXMT 상장이 A주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A주에는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대표종목은 있지만 D램 제조 대표 기업이 없는 구조였으며, CXMT가 이를 메우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CXMT 상장 이후에는 메모리, AI 컴퓨팅, 웨이퍼 제조가 반도체 업종의 3대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업종 밸류에이션의 중심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판단 하에서 화서증권은 중립 시나리오에서 상장 후 CXMT의 시가총액을 2조~3조 위안,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4조 위안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국투증권(國投證券)은 △보수(1조 위안) △중립(1조5000억 위안) △낙관(2조3000억 위안) △초낙관(4조2500억 위안)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만 초낙관적 시나리오는 AI가 메모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하고,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는 "CXMT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시총은 3조 위안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고 평했다.

CXMT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출은 5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13% 급증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47억6200만 위안으로 1688% 폭증했다. 이와 함께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53%-677.31% 증가한 1100억~1200억 위안을, 순이익이 500억~570억 위안으로 2244.03%-2544.19%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XMT의 최종 시가총액은 시장이 이 회사를 '사이클 정점에서 추격하는 기업'으로 평가할지, 아니면 '장기 성장의 국산 메모리 대표 기업'으로 평가할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즉, '사이클 정점에서 추격하는 기업'으로 평가할 경우 "지금 실적이 좋은 것은 메모리 업황이 최고점이기 때문이고, 앞으로는 다시 실적이 감소할 것이다"라고 판단해 현재 높은 이익을 오래 지속되지 않는 일시적인 실적으로 보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1조~1조5000억 위안 정도의 보수적인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시나리오다.

반면, '장기 성장의 국산 메모리 대표 기업'으로 평가할 경우 "창신메모리는 이제 시작이다."라는 판단 하에서 현재 실적보다 5년, 10년 후의 성장성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시총이 2조~3조 위안, 낙관적으로는 4조 위안 이상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 PER 309배, PBR은 평균 밑돌아, 그 의미는? 

중국 유력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공모가 주당 8.66위안, 상장 시 시총 5791억8800만 위안을 기준으로 '희석 기준 비경상손익 제외 주가수익비율(PER)'은 308.92배로 반도체 업종 평균(76.32배)과 메모리 동종업계 평균(134.62배)을 크게 웃돌았다.

희석 기준 비경상손익 제외 PER은 비경상손익 제외 순이익과 IPO 후 발행주식수(희석 기준)으로 산출한 지표로 중국 IPO 공모가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7월 13일 기준 중정지수유한공사가 발표한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장비 제조업 섹터의 최근 1개월 간의 평균 PER은 76.32배였다. 또한 CXMT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7개 상장사의 2025년 평균 PER(비경상손익 제외)은 134.62배였다.

해당 매체는 이 가운데 글로벌 D램 3대 기업의 PER은 삼성전자 33.62배, SK하이닉스 30.64배, 마이크론 62.27배 정도이며, 이와 비교해서도 CXMT의 PER(308.92배)은 매우 높다고 평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공모가 기준 창신메모리의 희석 PBR은 5.06배로 동종업계 평균 9.3배보다 낮았으며, SK하이닉스(10.91배)와 마이크론(16.7배)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PER(시가총액/순이익)과 PBR(시가총액/순자산)이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막대한 자산은 이미 쌓였지만, 이익은 이제 막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PER은 과거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2025년의 낮은 이익을 반영해 매우 높게 나타난다. PBR은 이미 축적된 대규모 자산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

투자자들은 CXMT의 PBR을 오히려 더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CXMT는 성장 초기의 대규모 제조기업이다. 반도체 메모리 기업은 실적이 경기와 메모리 가격에 따라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단일 연도의 PER만으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대규모 생산설비와 순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PBR)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함께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시장은 CXMT의 높은 PER을 과거 실적 기준의 착시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하며, 앞으로의 대규모 이익 증가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대어 등장에 A주 지수편입 가속 전망

CXMT의 상장 이후 주요 지수 편입 시기와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CXMT가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 위안을 넘어 커촹반(科創板) 시가총액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종 테마지수부터 대표지수까지 단계적으로 편입되며 대규모 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톈샹투자자문(天相投顧)은 CXMT가 가장 먼저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지수로 커촹50(科創50)지수와 커촹창업50(科創創業50)지수를 꼽았다. 두 지수는 매년 3·6·9·12월 둘째 주 금요일 다음 거래일에 정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만큼, 가장 빠른 편입 시점은 오는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커촹5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89개, 순수 추종 자산 규모는 1400억 위안 이상이며, 커촹창업50지수 추종 펀드는 58개, 운용 규모는 430억 위안 이상이다.

업종 지수 편입도 기대된다.

커촹반 반도체설계 ETF 톈훙(天弘)의 훙밍화(洪明華) 펀드매니저는 상하이 커촹반 반도체설계 테마지수의 편입 규정을 감안하면 CXMT가 올해 12월 해당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해당 지수에서 AI 반도체 비중이 38% 이상,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33% 이상으로 두 분야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CXMT와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로 IPO를 추진 중인 양쯔메모리(長江存儲∙YMTC)가 모두 과창판에 상장할 경우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50%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커촹반 반도체지수(科創芯片指數) 역시 일반적으로 상장 후 6개월이 지나야 편입되지만, 시가총액이 커촹반 상위 5위 안에 들 경우 예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어 CXMT는 가장 빠르면 올해 12월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커촹반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32개, 운용 규모는 920억 위안 이상이다.

대표지수 편입 속도 또한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톈샹투자자문은 커촹종합지수(科創綜指)의 경우 상장 후 평균 시가총액이 커촹반 상위 10위 안에 들면 상장 3개월 후 편입이 가능하다며, CXMT가 7월 말 상장할 경우 11월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상하이증시 50대 우량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상정50(上證50∙SSE50)지수'와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300대 우량 대형주로 구성된 '후선300(滬深300∙CSI300)지수' 편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상정50지수는 커촹반 종목에 대해 신속 편입 규정을 적용하지 않으며, 후선300지수 역시 원칙적으로 커촹반 상장 후 1년 이상이 지나야 편입 대상이 된다. 다만 지수 대표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A주 대표지수 산출기관인 중정지수유한공사(中證指數有限公司)가 임시 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은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CXMT가 향후 1년여 동안 업종 지수와 대표지수에 순차적으로 편입되면서 상당한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함께 관련 지수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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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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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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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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