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쿠팡이 18일 인천 32물류센터 화재를 겪어 20일 초진을 완료했고 피해액이 역대 최대 보험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 이 물류센터는 건물·휴지손해·재고자산 등 총 8700억원대 보험에 가입해 DB·메리츠 등 7개 손해보험사가 공동 인수했다.
- 최종 손해액이 확정되면 국내 보험사와 코리안리·해외 재보험사가 계약 구조에 따라 손실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건물은 DB손보 간사·해외 재보험, 재고는 메리츠 간사·코리안리 참여
손해액 확정 후 국내 보험사와 국내외 재보험사가 단계별 분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큰 불길이 잡히면서 공동 인수에 참여한 보험사들의 보상 부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보험 담보가 8000억원대에 이르는 데다 물류센터 규모가 2021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보다 두 배 이상 커 최종 보험금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국내 보험사들이 공동 인수 비율에 따른 손실을 모두 직접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손해액과 국내외 재보험사에 넘긴 위험 규모에 따라 각 보험사의 실제 부담이 달라질 전망이다.
21일 소방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시작된 화재는 약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잔불 제거와 재발화 방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은 완진 이후 합동 감식과 현장 조사를 거쳐 확인될 예정이다.

인천 32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약 29만9000㎡ 규모로, 2021년 6월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의 연면적 약 12만7000㎡보다 두 배 이상 크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 피해액이 최근 물류센터 화재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불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5년간 재산 피해가 가장 컸던 덕평물류센터 화재의 피해액은 4743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피해액은 약 3100억원으로 추산됐다.
◆건물·재고 보험증권 2개…담보한도 8700억원대
인천 32물류센터의 보험증권은 건물·기업휴지손해와 재고자산을 각각 담보하는 2건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보험가입금액은 약 8700억원대다. 이는 계약별 최대 담보한도의 합계로 실제 지급 보험금과는 차이가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이지스자산운용 계열 사모부동산펀드가 소유하고 쿠팡이 장기 임차해 운영하는 구조다. 건물과 영업 중단 손실은 소유주 측이, 내부 재고자산과 물류시설은 쿠팡 측이 각각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관련 보험은 재산종합보험 약 3800억원과 기업휴지보험 약 600억원 등 총 4400억원 규모다. 보험사별 참여 비중은 DB손해보험 40%, 메리츠화재 20%, 하나손해보험 15%, 삼성화재 10%, 한화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 각 5%다.
재고와 물류시설 담보는 재고자산 1760억원과 시설 1620억원, 추가 재고 900억원 등 총 4280억원 규모다. 재고와 시설 담보는 메리츠화재가 80%, DB손해보험이 20%를 인수했다. 추가 재고 담보는 메리츠화재 50%, DB손해보험 41%, 삼성화재 5%, KB손해보험 4%로 구성됐다.
◆장시간 소화수 투입…재고 손실이 핵심 변수
보험사들은 현장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손해사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부 진입이 가능해지면 구조 안전진단과 함께 자동화 물류설비, 냉동·냉장시설, 전기·소방시설, 재고자산의 피해를 항목별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에서는 재고자산 손실이 보험금 규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상품이 불에 타지 않았더라도 고열과 연기, 소화수로 판매가 어려워졌다면 손해로 인정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재고량과 매입가격, 훼손 정도를 확인해야 해 손해액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에 따라 보상 대상과 면책사유 적용 여부도 결정된다.
재산종합보험은 건물·설비·재고의 직접 손해를, 기업휴지보험은 물류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을 약정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현장 조사를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조차 예측하기 어려워 손해액과 보험금 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보험사·국내외 재보험사로 손실 분산
최종 손해액이 확정되더라도 메리츠화재와 DB손보 등 국내 보험사들이 공동 인수 비율만큼의 손실을 모두 직접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보험사들은 인수한 위험의 일부를 코리안리와 외국계 재보험사에 넘겨 손실을 분산한다. 코리안리는 이번 계약 가운데 약 900억원 규모의 추가 재고자산 담보에 참여했으며, 인수 위험의 일부를 다시 해외 재보험사에 출재했다. 건물보험에도 해외 재보험사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최종 손해액이 확정되면 국내 손해보험사 7곳과 코리안리, 국내외 재보험사가 계약 조건에 따라 손실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 개별 회사의 최종 부담액은 보험금 규모와 재보험 출재 비율 등이 확정된 뒤 결정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코리안리도 인수한 위험의 일부를 해외 재보험사에 다시 출재해 놓은 상태"라며 "최종 손해액이 확정되면 원보험사와 재보험사, 해외 재재보험사가 각자의 계약 구조에 따라 손실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