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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번역해도 막막"…1900만 외국인엔 재난문자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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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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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들이 22일 재난문자 번역에 의존해 폭염·호우 등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 정부가 호우·지진 등 재난유형 일부만 영어로 병기해 대피 장소·행동요령 등 핵심 안내는 여전히 한국어 위주로 제공되고 있다고 했다.
  • 방한 외국인이 급증한 가운데 다국어 재난정보 앱은 별도 설치가 필요해 인지도가 낮아 정부가 사전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방한 외래객 1894만명 역대 최다…올해 들어서도 21% 증가
영문 병기는 일부 재난유형뿐…위험지역·행동요령은 직접 번역해야
다국어 앱 별도 설치·설정 필요..."입국 때 사전 안내해야"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 "번역기 앱을 사용해서 확인했지만 번역해도 이해하기 헷갈리는 내용이었어요."

스웨덴에서 온 관광객 에밀리(26·여) 씨는 휴대전화로 받은 재난문자에 적힌 '폭염경보'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번역기를 이용한 뒤에야 '더위를 주의하라'는 의미를 대략적으로 파악했다. 그는 "재난문자 몇 개를 번역해 보고 '그냥 조심하면 되겠구나' 정도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22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을 찾거나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들이 받는 재난문자는 여전히 한국어 중심이다. 일부 재난유형에는 영어가 병기되지만 위험지역과 대피 장소, 행동요령 등 실제 대응에 필요한 세부 정보는 직접 번역해야 한다.

◆ 번역하면 알지만…긴급정보 확인에 추가 절차

에밀리 씨는 "이번 폭우 때는 부산으로 이동해 큰 피해를 받지 않았지만 심각한 침수가 발생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며 "특정 지역을 피하라는 안내를 영어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 교환학생 다나에(20·여) 씨도 '침수피해', '노후시설물 점검' 등 재난문자에 등장하는 표현을 바로 이해하기 어려워 매번 번역기를 사용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이탈리아 출신 교환학생 다나에 씨가 받은 호우 관련 재난문자. 침수·산사태 등에 대비한 행동요령이 한국어로 안내돼 있다. 2026.07.22 jason14@newspim.com

그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어떤 위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는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배운 지 한 달 된 이탈리아인 안나(26·여) 씨 역시 재난문자를 받으면 번역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내용을 확인한다. 다만 이동 중에는 매번 번역기를 실행하기가 불편하다.

안나 씨는 "일부 영어 표기가 있긴 하지만 핵심 내용은 대부분 한국어"라며 "지하철을 타고 등교하다가 알림이 오면 '아, 또 왔구나' 하고 번역하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알림을 삭제하면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편도 제기됐다. 일부 외국인들의 휴대전화에서는 재난문자가 일반 문자함에 저장되지 않아 알림을 지우면 내용을 재확인하기 어려웠다.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 장야쥔(19·남) 씨는 "나중에 보려고 했다가 잊고 지우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알림과 함께 삭제되면 다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일부 정보만 영어…대피·행동요령은 한국어 중심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2024년부터 경보음을 동반하는 위급·긴급재난문자에 재난유형과 지진 규모 등 일부 핵심정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우는 'Heavy rain', 지진은 'Earthquake' 등으로 표시된다.

그러나 적용 범위는 제한적이다. 영문 병기는 민방공, 대피명령, 방사성 물질, 테러, 호우, 지진, 지진해일 등 정부가 정한 재난유형과 지진 규모 등에 적용된다. 위험지역과 예상 피해, 이동 제한, 대피 장소, 행동요령 등 세부 내용까지 자동으로 번역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스웨덴인 관광객 에밀리 씨가 받은 폭염경보 재난문자. 폭염 관련 주의사항과 행동요령이 모두 한국어로 적혀 있다. 2026.07.22 jason14@newspim.com

안전안내문자는 영문 병기 대상이 아니며 폭염도 해당 재난유형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로 에밀리 씨가 받은 폭염 관련 재난문자에는 '폭염경보'라는 표현부터 구체적인 주의사항까지 모두 한국어로 적혀 있었다.

◆ 방한객 1894만명 시대…다국어 앱은 별도 설치

국내 재난정보를 접할 외국인 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객은 1893만6562명으로 전년보다 15.7%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5월에도 871만6791명이 방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증가했다.

정부는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재난정보 애플리케이션 'Emergency Ready App'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앱은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 등 22개 외국어로 번역된 재난문자를 제공한다. 국민행동요령과 대피소 위치, 대사관 연락처 등 36종의 재난·안전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용자가 앱의 존재를 미리 알고 별도로 설치한 뒤 언어와 수신지역, 알림 등을 설정해야 한다. 특히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광객은 앱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 온 지 하루 됐다는 미국인 관광객 제드(38·남) 씨는 해당 앱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 들어봤다"며 "어떤 앱이나 기상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지 안내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행 열흘째라는 콜롬비아인 관광객 데이베르(29·남) 씨도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는 기상 상황이나 재난정보를 어디에서 확인해야 하는지 안내받지 못했다"며 "공항 같은 곳에 '이 앱을 내려받으세요'라는 안내를 붙여두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라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외국인 대상으로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향이다. 행정안전부는 Emergency Ready 앱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이 서비스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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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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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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