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이 27일 구마모토에 피지컬 AI·반도체 공동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 자동차·산업용 로봇용 AI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일본·대만 기업·연구기관이 함께 개발한다
- 일본 정부는 2040년까지 피지컬 AI·반도체에 100조엔 이상 투자해 공급망·경제안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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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동개발 거점을 구축한다.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연구기관을 집결시켜 자동차와 산업용 로봇 등에 탑재되는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주도권과 경제안보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이부동산은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조성 중인 '구마모토 사이언스파크' 내에 '피지컬 AI·반도체 기반센터(PASTEC)'를 설립한다. 이 센터는 피지컬 AI에 특화한 국제 공동개발 거점으로는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새 센터에서는 피지컬 AI용 반도체의 첨단 패키징(조립)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공동 활용이 가능한 클린룸을 구축해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 후공정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력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대만 기업과 연구기관도 개발에 참여한다. 특히 TSMC가 2028년 구마모토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AI 반도체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도 추진한다. 규슈에는 야스카와전기와 토요타자동차 등 제조업 기반이 집적돼 있어 로봇과 자동차 등 피지컬 AI 수요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미쓰이부동산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와 달리 자동차와 산업용 로봇에 탑재되는 반도체는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패키징 기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성능을 유지하면서 제조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조립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일본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 등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개발 거점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 경제안보 효과도 노리고 있다.
TSMC의 구마모토 공장을 기반으로 대만 해협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면서 AI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과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지컬 AI 시장은 2033년 9604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로 성장해 2025년 대비 약 12배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야스카와전기 등 산업용 로봇 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도 국산 AI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일본 정부는 2040년까지 피지컬 AI와 반도체 분야에 100조엔 이상을 투자한다는 성장 전략을 제시한 만큼, 이번 프로젝트도 정부의 핵심 지원 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