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가 28일 소비주 강세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 필수소비재·경기소비재가 오르며 에너지·테크 약세를 상쇄했고 개별 기업 호조 실적이 증시를 지지했다.
- 투자자들은 29일 예정된 미 연준 금리 결정과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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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8일(현지 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체로 올랐다.
영국의 생활용품·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등 소비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테크·은행 등 다른 업종의 약세를 상쇄했다.
미국과 이란은 나흘 째 군사 충돌을 벌이지 않았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계속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35%) 오른 646.8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2.98포인트(0.41%) 상승한 2만5464.0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9.27포인트(0.83%) 전진한 1만871.0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2.72포인트(0.63%) 뛴 8458.78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56.76포인트(0.69%) 떨어진 5만1698.19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4.30포인트(0.07%) 내린 1만9727.00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소비 분야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식음료 지수는 2.8%, 개인·가정용품 지수는 2.3% 올랐다.
영국의 유니레버는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8% 급등했다.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분기 영업이익이 22%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2.9% 상승했다.
명품주도 힘을 보탰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분기 매출이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LVMH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유럽 명품업종 지수는 1.5% 올랐다.
런던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ICG의 경제·투자 리서치 책임자 니컬러스 브룩스는 "경제의 기초 여건은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며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기업들의 전반적인 이익 증가세도 실제 시장 예상보다 더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중앙은행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긍정적인 투자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기술주는 중국의 반도체 장비 개발 소식에 소폭(-0.06%) 하락했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액침식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여파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 뉴스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테마에서 경쟁 심화 우려를 새롭게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에너지 업종은 2.4% 하락해 업종별 낙폭이 가장 컸다. 미국과 이란이 공격과 보복의 악순환을 중단하면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영국의 은행 바클레이스는 상반기 순이익이 17%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음에도 4.8%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월가 은행들의 뛰어난 실적에 비해 바클레이스의 주식 부문 실적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IT 서비스 기업 베히틀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4.8% 급등해 STOXX 600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올해 말까지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AI 투자 열풍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