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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 동력은 외국인…마트는 '배달의 습격'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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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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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가 4일 대형마트·SSM 부진과 편의점 배달 확산 속 홈플러스 휴업 사태를 겪었다.
  • 상반기 백화점 매출과 외국인 소비가 급증한 반면 대형마트·SSM 식품 매출과 방문 횟수는 온라인·편의점 배달에 밀려 감소했다.
  • 이마트·롯데마트는 그로서리·퀵커머스로 반격에 나섰지만 대형마트·SSM 반등은 내국인 소비 회복과 새로운 경쟁 채널 대응에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백화점 20.1% 성장 vs 대형마트 7.3% 감소·SSM 6.6% 감소
이마트·롯데마트, 식료품 재편…신선식품과 퀵커머스로 승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뭐 먹을까?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볼까?" "날씨도 더운데 마트까지 갈 필요 있나? 그냥 편하게 앱으로 시키자."

요즘 흔히 오가는 대화다. 배달앱을 열면 우리 동네 편의점 위치가 나란히 뜬다. 클릭만 하면 안방까지 배달해 주는 시대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사상 첫 '외국인 매출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편의점의 '배달 습격'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 한복판에서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결국 전국 매장 3분의 1을 접은 뒤 휴업에 들어갔다.

[AI그래픽= 김용석 기자]

◆ 백화점 20.1% 성장 vs 대형마트 7.3% 감소·SSM 6.6% 감소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이 0.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반전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7.3% 감소했고, SSM은 6.6%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형마트가 1.7% 감소, SSM이 1.8%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부진이 더 깊어진 셈이다.

매출 비중 변화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전체 유통 업태에서 백화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3.9%에서 올해 15.9%로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10.3%에서 8.5%로, SSM은 2.2%에서 1.9%로 쪼그라들었다. 6월 단월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백화점은 전년 동월 대비 22.2% 성장한 반면 대형마트는 10.5% 감소, SSM은 10.8% 감소로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와 SSM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 중이고, SSM 역시 2025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이런 구조적 부진의 한 축에는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자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 누적 적자 5000억 원 이상, 부채 비율 1408%에 이르는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지난 5월에는 SSM 부문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 계열사 NS쇼핑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전국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수익성이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 37개 매장은 6월 4일 결국 완전 폐점으로 확정됐고 결국 휴업, 이달 초 67개 점포가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 대형마트 매출의 대부분이 식품…마트 찾는 횟수 줄어 

두 업태의 위기가 더 심각하게 읽히는 이유는 부진의 진원지가 다름 아닌 '주력 상품군'이라는 데 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 매출 비중이 6월 기준 69.7%에 달하고, SSM은 이보다 훨씬 높은 92.9%에 이른다. 매출의 7~9할이 걸린 핵심 상품군이 흔들리면 전체 실적이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방문 자체'가 줄고 있다. 대형마트의 6월 구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구매 단가는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애초에 마트를 찾는 횟수 자체가 줄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국가 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해 사상 처음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년보다 0.6%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치다. 대용량 카트 쇼핑을 전제로 한 대형마트보다, 필요한 만큼만 자주 사는 근거리·소량 소비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 자료에서도 온라인 유통의 성장 배경으로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로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실제로 6월 기준 식품군 매출 증감률을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는 12.8% 감소, SSM은 10.6% 줄어든 반면, 온라인 식품 매출은 11.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오프라인 식품 매출이 0.5% 감소하는 동안 온라인 식품 매출은 11.0% 늘었다.

편의점이 이제 '배달'로 근거리 식품 소비까지 흡수하고 있다. 편의점의 6월 식품(음료·가공·즉석) 매출은 오히려 7.8% 늘었고, 점포당 매출액도 6.6% 증가했다. 그 성장의 상당 부분은 매장 방문이 아니라 배달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퀵커머스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75.4%, 2025년 64.3% 성장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역시 배달 매출이 2023년 98.6%, 2024년 142.8%, 2025년 65.4% 신장했다. 업계는 올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가 추산한 4조 4000억 원보다 한층 커진 수치다.

성장세는 최근 심야 시간대로도 확산되고 있다. GS25가 지난해 11월부터 밤 10시~새벽 3시 심야 배달을 운영한 결과, 해당 시간대 매출이 초기 대비 42.7% 늘었고 전체 배달 매출에서 심야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도 17.4%에서 21.7%로 뛰었다. GS25·CU는 지난 5월부터 쿠팡이츠와 손잡고 그동안 공백이던 오전 3~6시 시간대까지 채워 24시간 배달망을 구축했다.

물론 배달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아직 매장마다 편차가 크다. 배달 수수료가 약 10%에 달하고 배달앱의 무료배송 경쟁으로 배달팁까지 편의점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순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총량과 성장률 기준으로는 편의점이 대형마트·SSM의 식품 수요를 잠식하는 채널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백화점은 식품이 부진해도 명품·패션·해외 브랜드가 전체를 밀어올린다. 편의점 역시 매장 매출이 정체되더라도 배달이라는 새 채널로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SSM은 매출의 절대다수가 식품 하나에 걸려 있어 상쇄할 카테고리가 마땅치 않다. 실제로 6월 대형마트 비식품 매출은 13.1% 늘었지만, 식품 매출이 12.0%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10.5% 감소)을 끌어 내렸다.

이마트 농산 매장 전경. [사진=이마트]

◆ 이마트·롯데마트의 반격…"퀵커머스와 그로서리" 승부

대형마트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홈플러스의 쇠락 이후 이마트·롯데마트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식료품(그로서리)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마켓'을 죽전점에서 일산·동탄·경산점 등으로 확대하며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체류형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과 손잡고 반경 3㎞ 이내 점포를 거점 삼아 1시간 내 배송하는 '바로퀵' 퀵커머스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성과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그랑 그로서리' 매장을 선보이며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마트 할인점 부문 영업이익은 8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홈플러스의 영업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과 점포 리뉴얼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백화점 3사, 상반기에만 1조 7200억 원…3사 모두 '역대 최대'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았다.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6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 원(120% 증가), 현대백화점은 약 5000억 원(112% 증가)을 기록했다. 3사 합산으로는 1조 7200억 원에 달하며, 3사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3사 모두 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넘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107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고,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10조 389억 원으로 50.8% 급증해 사상 처음 10조 원을 돌파했다.

산업통상부도 백화점 고성장의 배경으로 소비심리 개선(소비자심리지수 97에서 107로 상승)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883만 명에서 1071만 명으로 증가)를 꼽고 있다.

일상적 장보기가 마트 매장 대신 온라인과 편의점 배달로 옮겨가며 대형마트·SSM을 흔들고 있다. 그 사이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휴업 중이고, 1인 가구 800만 시대라는 인구 구조 변화까지 겹치며 오프라인 대형 유통의 전통적 모델 자체가 재편 압력을 받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고가 명품과 프리미엄 제품에는 지갑을 열고 생필품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채널을 찾는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있다. 직접 보고 사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이 상반기 6.2% 증가하며 전년(0.5% 감소)의 역성장에서 벗어난 것도 사실은 백화점의 힘이 크다. 이마트·롯데마트가 그로서리와 퀵커머스로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대형마트·SSM의 진짜 반등 여부는 결국 외국인 특수가 아니라 내국인 소비 여력의 회복과 온라인·편의점 배달이라는 새로운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데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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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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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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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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