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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장 두번째 분단 ㉒ 군 원로 회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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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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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상문은 1950년 6월 26일 밤 6·25전쟁 대책회의를 했다.
  • 신성모는 정부 수원 이전을 발의했고 채병덕은 서울 사수를 외쳤다.
  • 정부는 이동을 번복했고 육군만 서울에 남아 혼란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어둠이 칠흑 같이 내려앉은 1950년 6월 26일 심야, 국방부 장관 신성모는 각 군 총참모장을 긴급히 소집하였다. 낮 동안 회의실을 채웠던 허황된 호언장담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오직 서늘한 패전의 한기만이 감돌고 있었다.

자리한 수뇌부들의 머리 위로 드리운 비극의 무게는 모두 같았다. 미국 측으로부터 "탄약을 긴급 지원하겠다."라는 약속이 당도하기는 하였으나, 그것은 이미 겉잡을 수 없이 타오르는 불길 앞에 던져진 한 줌의 모래에 불과했다. 미군의 직접적인 전쟁 참여라는 결정적인 구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한, 눈앞의 사태는 절망적이라는 엄혹한 현실 앞에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였다. 승리의 신화는 깨어졌고, 이제는 파국을 유예하기 위한 잔혹한 선택만이 테이블 위에 남았다.

벼랑 끝에 몰린 지휘부가 쥐어짜 낸 장차 작전 방향은 조국의 몰락을 염두에 둔, 피눈물 나는 최후의 시나리오였다. 첫째, 육군이 철수만을 거듭하여 더는 물러설 땅이 사라진다면, 마지 막 보루로서 유격전을 전개한다. 둘째, 해·공군은 육군 작전에 협동하고, 모든 전선이 붕괴하는 최후에는 정부 망명을 대비하여 요인들의 수송을 담당한다. 국가의 파멸을 가정한 이 처절한 결단은, 밤이 깊어 갈수록 더욱 무겁고 고통스럽게 회의실의 공기를 짓누를 뿐이었다.

무기 점검 중인 전차소대원들. 광복~1950년대 / 1950.7.22.[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절망적인 심야 회의를 마친 국방부 장관 신성모와 육군 총참모장 채병덕은 차가운 한기가 감도는 심야 국무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두 지휘부의 목소리는 기이할 정도로 어긋나며 전선의 혼돈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채 총참모장은 밀려오는 파국을 부정하려는 듯 "전황은 여전히 유리하다. 반격한다."라며 공허한 장담을 반복하였다. 그러나 곁에 선 국방부 장관 신성모는 마침내 가려진 비극을 직시하며 "전황이 불리하다. 정부의 수원 이전을 발의한다."라고 보고하여 회의장을 서늘한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국무회의가 끝나자마자 두 사람은 불안과 긴장이 팽팽하게 당겨진 심야 국회에 출석하였다. 비극의 심연이 깊어 가는 그 순간에도 채 총참모장의 비현실적인 호언장담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민의의 전당 앞에서도 맹목적인 확신을 토해내듯 보고하였다. "서울만은 고수한다. 반격한다. 전황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백두산에 태극기를 꽂겠다." 전선이 무너져 내리는 참혹한 현실 위로, 그의 거침없는 외침은 어둠 속에 갇힌 국회 의사당의 공기 속을 위태롭고 공허하게 겉돌 뿐이었다.

심야 국회의 위태로운 보고를 마치고 국방부로 돌아온 장관의 안색은 짙은 안개처럼 어두웠다. 이미 기울어 버린 전세를 직감한 그는 정훈국장을 불러 엄중하게 명을 내렸다. "정부의 수원 이동을 발표하라." 조국의 수도를 내어주겠다는 비장하고도 참담한 지시였다. 이 비극적인 선언은 1950년 6월 27일 06:00,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중앙방송 전파를 타고 전 국민에게 공식 보도되었다. 그러나 절망의 메아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지휘부는 돌연 말을 뒤집었다. 뒤이어 흘러나온 "정부는 이동하지 않는다."라는 정정 발표는 폭풍 앞에 선 민심을 사정없이 뒤흔들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요동치는 수뇌부의 방황 속에서, 조국의 운명은 거대한 혼란에 혼란이 가중되며 걷잡을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가중되는 혼란과 짓누르는 위기 속에서, 국방부 장관은 09:00 다시금 군 수뇌 회의를 열었다. 파국으로 치닫는 전선의 운명을 어떻게든 붙잡아 보려는 필사의 몸부림이었다. 침묵과 긴장감이 무겁게 가라앉은 회의장에 모인 이들은 조국의 사활을 두 어깨에 짊어진 군의 핵심 수뇌부였다. 국방부 차관 장경근, 제1국장 손성겸 대령, 제2국장 이선근 대령, 제3국장 김일환 대령, 육군 총참모장 채병덕 소장, 육군 참모부장 김백일 대령, 육군 인사국장 양국진 대령, 육군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 육군 작전국장 장창국 대령, 육군 군수국장 양국진 대령, 전 육군 작전국장 강문봉 대령, 해군 총참모장 대리 김영철 대령, 공군 총참모장 김정렬 준장 등이 그 자리였다.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뇌 어린 눈빛으로 마주 앉은 지휘부의 머리 위로, 거대한 역사의 폭풍이 가파르게 몰아치고 있었다.

회의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 신 장관은 비서인 신동우 중령에게 술을 가져오라 나지막이 명하였다. 육군 총참모장실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그는, 방 안을 짓누르는 침묵 속에서 참석자 전원에게 Conadian Whiskey 한 잔씩을 조용히 따랐다. 흔들리는 술잔 위로 패전의 서늘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그는 가슴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참담함을 억누르며, 피 토하듯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충성스러운 장병들이 지금도 전선에서 최선을 다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특별 긴급 원조가 없는 한 우리들의 힘으로 서울을 고수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벼랑 끝에 선 조국의 운명 앞에서 그가 건넨 독한 위스키 한 잔은, 전선에서 외롭게 사투를 벌이는 군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지휘부의 절망이 뒤섞인 비극의 눈물이었다.

모두를 집어삼킨 절망의 한가운데서, 채병덕 총참모장은 "정부는 남쪽으로 이동하더라도 군은 서울을 고수하자."라며 무너져 내리는 전선을 붙잡듯 다시 한번 처절한 서울 사수 의지를 토해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외침은 이미 갈라져 버린 지휘부의 장막을 넘지 못했다. 국방부와 해군, 공군은 거대한 폭풍 앞의 피난민처럼 이미 수원으로 철수를 결정한 상태였다. 결국 홀로 버려진 방패처럼, 오직 육군만이 고립된 채 서울에 잔류하게 된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 통일된 전략도, 굳건한 결속도 조각나 버린 전장 위에서 군의 혼란은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을 향해 계속해서 깊어 가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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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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