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8일 젠슨 황 CEO와 두 달 만에 다시 만난다.
- 양사는 로봇·AI 데이터센터·모빌리티 협력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 LG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할지 사업 성과가 주목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로봇 공동개발·600㎾급 CDU 인증…기술 협력서 가시적 성과
로봇 현장 투입·AI 인프라 글로벌 수주 등 구체화 여부 관심
엔비디아 고객 넘어 사업 파트너로…'구광모표 AI' 수익화 시험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두 달 만에 다시 만난다. 지난 6월 첫 공식 회동에서 로봇·AI 데이터센터·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협력 방향을 잡은 뒤 LG전자의 로봇 공동개발과 데이터센터 냉각장치 인증 등 후속 성과가 나온 만큼, 이번 회동에서 협력이 구체화돼 LG가 엔비디아의 글로벌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전자업계, 재계 등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 주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젠슨 황 CEO와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회담을 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구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로 초대한다고 해서 가서 더 많은 협력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봇은 현장 투입, 냉각은 수주…사업화 속도 주목
양사의 협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전되는 분야는 로봇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데이터 구축부터 시뮬레이션·학습·행동까지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후 제조 현장용 로봇을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적용 단계까지 추진한다고 밝히며 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공동 개발 로봇의 형태와 개발 일정, LG 생산라인 투입 시점 등이 보다 명확해질지가 관건이다. LG 공장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 외부 제조업체에도 공급하는 모델까지 연결된다면 피지컬 AI 협력은 기술 개발을 넘어 하나의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
AI 인프라에서도 지난 6월 이후 후속 성과가 나왔다. LG CNS와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지난달 600㎾급 냉각수분배장치(CDU)의 엔비디아 인증을 국내 기업 최초로 확보했다. 현재로서는 CDU와 콜드플레이트, 칠러 등 LG전자의 냉각 솔루션이 엔비디아 생태계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주로 직접 연결되는지가 핵심이다.
모빌리티는 아직 초기 단계다. LG전자의 차량용 기술과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결합한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차량용 AI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도 엔비디아 아키텍처에 맞춘 센싱·통신 등 전장부품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공동 개발 대상과 완성차 적용 시점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지 주목된다.

◆두 번째 만남…구광모가 가져올 '사업 성과'가 관건
이번 회동은 구 회장이 추진해온 AI 중심 사업 재편이 실제 수익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자리다. LG는 AI를 가전 기능 고도화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과 데이터센터, 전장 등 그룹 미래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공동개발과 기술 인증이라는 결과물이 나온 만큼 이제 필요한 것은 고객과 매출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생태계를 장악한 상황에서 LG가 단순한 기술 사용자나 테스트베드에 머물지 않고 공급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 현장과 전장, 데이터센터 구축·냉각 역량을 묶어 엔비디아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야 구 회장이 추진해온 'AI 전환'도 독자적인 성장축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양사는 이미 경영진과 실무진 차원에서 여러 차례 접촉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다만 이번에는 양사 최고경영진이 직접 다시 마주하는 만큼 기존 협력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화 시점이나 구체적인 협력 범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첫 회동이 협력의 방향을 정하는 자리였다면 두 번째 만남에서 구 회장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결과물을 얼마나 끌어낼지가 이번 방미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