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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샌디스크 ② HBF·QLC 낸드로 새 성장동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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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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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디스크는 10일 HBF·QLC 3D 낸드 등 신성장 전략을 내놨다
  • 장기 성장 기대에도 2028년 이후 이익 둔화 우려가 남았다
  • 월가는 매수 우세였고 13일 인베스터데이가 분수령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시장 겨냥한 성장 전략 가속화
밸류에이션, 저평가인가 경고 신호인가
월가는 여전히 매수 우위
인베스터 데이에 향후 전략 제시 전망

이 기사는 8월 10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샌디스크 ①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하락 이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새로운 성장 동력, HBF와 QLC 3D 낸드

샌디스크(SNDK)는 기존 스토리지 사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축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8월 3일, SK하이닉스와 함께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를 통해 업계 최초의 고대역폭 플래시(HBF) 표준을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HBF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전통적인 SSD 사이의 성능 격차를 메우기 위해 설계된 기술로, 초당 0.4테라바이트(TB/s)에서 3.0TB/s에 이르는 대역폭과 최대 512GB의 용량을 제공한다. 업계 표준인 UCIe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GPU 및 CPU와의 호환성을 확보했으며, 패키징·신뢰성·소프트웨어 입출력 관련 사양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샌디스크의 울트라QLC SSD [사진=업체 홈페이지]

양사는 알파벳, 텐스토렌트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HBF 채택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2026년 하반기 첫 HBF 메모리 샘플 출시, 2027년 초 이를 활용한 AI 추론 기기 초기 샘플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HBF는 HBM을 직접 대체하는 기술은 아니지만, AI 워크로드의 요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HBM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상당한 신규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에이전트가 정교해지고 모델 규모가 커지면서 메모리·스토리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HBF의 잠재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최대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샌디스크는 키옥시아와 손잡고 신형 쿼드레벨셀(QLC)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플랫폼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AI 워크로드와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겨냥해 더 높은 비트 밀도, 읽기·쓰기 대역폭, 전력 효율성을 목표로 하며, 데이터센터의 규모 확장을 뒷받침할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샌디스크와 키옥시아의 협력은 생산 측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일 양사는 일본 키옥시아 기타카미 공장에서 10세대 3D 낸드 생산을 시작했으며, 협력 계약은 2034년 12월까지 연장돼 칩 설계·생산 기술 공동 개발과 욧카이치·기타카미 공장의 생산량 공유까지 포함하게 됐다. 이를 통해 샌디스크는 자체적으로 공장을 소유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첨단 생산 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밸류에이션, 저평가인가 경고 신호인가

이처럼 풍부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지표만 놓고 보면 샌디스크는 저렴해 보인다.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5.7배로, 반도체 업종 평균인 23.68배를 크게 밑돈다.

다만 이러한 낮은 배수를 곧바로 저평가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샌디스크가 2025년 2월 웨스턴디지털에서 분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교할 만한 다년간의 평균 배수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순환성이 강한 기업들에서는 이익이 정점을 지날 무렵 이런 식으로 배수가 낮아 보이는 현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보면 이러한 우려가 뒷받침된다. 애널리스트들은 2027회계연도에는 약 200%의 성장률을 예상하지만, 2028회계연도에는 21%로 급격히 둔화되고, 2029년에는 약 54%, 2030년에는 약 45%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2026회계연도 성장률이 2,13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둔화다.

BofA 역시 2028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75억 달러에서 556억 달러로,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254.24달러에서 248.16달러로 낮췄으며, 2029회계연도에는 매출이 8.5%, 주당순이익이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낙관적인 투자은행조차 지금의 폭발적인 성장 국면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 문제는 한 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 샌디스크가 현재의 마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이 주식은 저평가된 것이지만, 예상대로 사이클이 전환된다면 낮은 배수는 매력적인 저가 매수 기회가 아니라 오히려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엇갈리는 월가의 시선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샌디스크를 커버하는 25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21명, 즉 84%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059.6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70%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최고 목표주가인 3,169달러는 최대 161%의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의 반응은 실적 발표를 전후해 엇갈렸다.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2,200달러에서 1,900달러로 낮췄지만 '매수' 등급은 유지했다. 번스타인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주가 3,000달러를 제시했고, 서스쿼해나의 메흐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도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3,050달러를 내놓았다. 앞서 서스쿼해나는 목표주가를 3,250달러에서 3,050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펀더멘털 악화가 아니라 기존 추정치를 수정하는 재무 모델 조정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BofA는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2,500달러를 재확인했는데, 이는 2027 캘린더연도 주당순이익 255달러에 10배의 배수를 적용해 산출한 값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현재 샌디스크는 BofA의 2027회계연도 이익 추정치 대비 5.8배, 2028회계연도 추정치 대비로는 5.4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BofA는 이번 실적을 검토한 뒤 "가격결정력이나 수익성이 정점을 찍었다는 증거를 거의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가 매출 대비 약 6% 수준으로 낮아지고 2027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이 2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이것이 이번 사이클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스리니 파주리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가 예상보다 부진한 전망치를 내놓은 배경으로 낸드플래시 부품의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세 둔화를 꼽으면서도, 회사 측이 내년까지 해당 시장의 견조한 흐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최저가격 설정 방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며, "실적 지속성이 보다 명확히 입증되기 전까지는 샌디스크 주가가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를 기준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캔터피츠제럴드의 C.J. 뮤즈 애널리스트 역시 투자자들이 샌디스크의 장기 사업 안정성 전략을 받아들이기까지 일정한 조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샌디스크의 이익 창출력이 2028년 이후까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순조롭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에도 데이터센터向 제품의 원가 상승분과 보수적 전망이 이미 반영돼 오히려 전 분기 대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JP모간의 할런 서 애널리스트는 월가 예상치를 웃돈 이번 실적에 대해 "보다 강력한 이익 창출력과 완화된 경기 순환성, 한층 견고해진 펀더멘털로 향하는 실현 가능한 경로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멜리사 페어뱅크스 애널리스트는 6일 목표주가를 기존 1,47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샌디스크가 2028회계연도 이익 전망을 기준으로 최소 8.0배의 PER을 적용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AI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 가속화의 수혜를 계속 누리고 있으며, 신사업모델의 빠른 도입으로 이익 가시성과 가격 결정력, 마진 지속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거스리서치의 짐 켈러허 애널리스트는 10일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60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7월 '보유'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할 당시(당시 주가는 1,757달러 안팎) 더 나은 매수 시점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히며, "우리는 그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한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매력적인 가격대가 이번 투자의견 상향의 한 요인이 되었지만, 우리는 이 회사가 다년간에 걸친 매출 성장 가속화와 마진 확대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켈러허는 매출 증가 속도가 비용 증가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마진 확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투자 리서치 업체 JR 리서치도 최근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샌디스크가 전통적인 스토리지 기업에서 벗어나 점차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AI 추론이 HBF의 잠재 시장 규모를 확대시킬 핵심 촉매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이 현재 선행 PER 수준에서 이미 가격결정력 약화와 실적 정상화를 상당히 앞서 선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리스크 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 BofA는 YMTC 등 중국 공급업체들의 경쟁 심화와 생산능력 확장을 핵심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경쟁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낸드 공급을 늘릴 경우 가격 상승이라는 순풍이 빠르게 사그라들 수 있다는 것이다.

NBM 계약이 최저가격을 통해 일정한 보호막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계약 범위 밖의 생산 물량에 대해서는 경기순환성을 완전히 없애주지 못한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아울러 AI 기기 채택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샌디스크가 기업용 SSD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을 경우, 실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

◆ 다음 분수령, 8월 13일 인베스터 데이

샌디스크를 둘러싼 낙관론과 회의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시장의 다음 관심사는 오는 8월 13일로 예정된 인베스터 데이다. 이 자리에서 회사가 낸드 시장 규모 전망, HBF 상용화 로드맵, 장기 계약 확대 전략 등에 대해 얼마나 설득력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느냐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뮤즈 애널리스트와 에버코어ISI의 아미트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모두 이 인베스터 데이가 주가의 다음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자본배분 계획과 고대역폭 낸드플래시 메모리 관련 전략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어 9월로 끝나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오는 11월 5일 발표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이 1년 전 0.90달러에서 4,420% 증가한 40.6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7회계연도 전체 컨센서스 전망치는 2026회계연도의 69.39달러 대비 167.89% 증가한 185.89달러 수준이다.

◆ 급등을 뒤쫓기보다 점진적 접근이 합리적

샌디스크는 AI발 스토리지 수요 확대와 우호적인 낸드 공급 환경이라는 강력한 순풍을 타고 있는 종목임이 분명하다.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과 마진,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키옥시아·SK하이닉스와의 협력, HBF와 QLC 3D 낸드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 4년 이상의 실적 가시성을 제공하는 장기 계약 확대는 모두 장기적인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던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은 이미 시장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낸드 산업 고유의 경기순환성,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과 IPO 움직임, 2028회계연도 이후로 갈수록 뚜렷해지는 성장 둔화 전망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로 남아 있다. 시장이 가이던스와 중국발 경쟁 우려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급 타이트함과 데이터센터 수요, 높은 마진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에서는 장기적인 방향성 자체는 여전히 상승 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다수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이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격한 랠리를 뒤쫓기보다, 8월 13일 인베스터 데이 등 주요 이벤트를 확인해가며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나가는 접근법이 합리적인 전략으로 꼽힌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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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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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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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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