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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공급대책] "민간 공급 늘린다"…금융·세제 지원에 건축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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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13일 PF 보증 확대와 앵커리츠 신설로 주택사업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 수도권 기부채납·개발부담금을 한시 완화해 단기 공급 확대에 나섰다.
  • 비아파트·도시규제 개편과 모듈러 확대로 2030년까지 공급을 늘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택사업 금융지원 대폭 강화…PF 앵커리츠 신설 및 보증 확대
개발부담금 100% 면제·기부채납 완화로 단기 공급 극대화
비아파트 공급 생태계 정상화 및 건축 규제 개편
AI 시대 맞춤형 도시·건축 규제 개편…모듈러 공법·복합개발 확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정부가 조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사업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춘다. 단기 공급 확대를 위해 기반시설 기부채납과 개발부담금 등에 대한 한시적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시대 변화에 맞춰 도시·건축 규제를 전반적으로 개편해 주택 공급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주택사업 금융지원 대폭 강화…PF 앵커리츠 신설 및 보증 확대

13일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 공급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위축에 대응해 브릿지론과 본 PF 단계의 자금 공급을 대폭 늘린다. PF 개발앵커리츠는 우수 개발사업에 공공이 먼저 투자해 민간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제도로, PF 시장 경색으로 초기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6월 공공 2000억원과 민간 투자 약 3200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 회사채 차입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마중물 자금을 조성한 바 있으며, 이번 대책에서는 한발 더 나아간다. 브릿지론 단계에서 기존 앵커리츠의 주택사업 비중을 70% 이상으로 운용해 오는 9월부터 신속한 투자를 착수하는 한편, 2027년에는 예산 1000억원과 민간 투자 1000억원, 회사채 2000억원을 합산한 4000억원 규모의 주택사업 전용 PF 개발앵커리츠를 신설해 수도권 주택사업의 신속한 착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년 6개월 단위 재투자 방식으로 5년간 수도권 주택사업 약 1만가구의 신속 착공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PF 대출과 관련해서는 HUG와 주택금융공사(HF)의 PF 보증 공급 목표를 대폭 상향한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3조원 수준이었던 PF 보증 공급 규모를 올해 23조원, 2027년 33조원, 2028년 30조원으로 확대 부여해 3년간 연평균 28조7000억원을 공급한다. 기관별로 보면 HUG는 올해 14조원에서 2027년 20조원, 2028년 18조원으로, HF는 올해 9조원에서 2027년 13조원, 2028년 12조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이 목표의 이행 여부를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사업장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HUG의 PF 보증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현행 총사업비 70% 한도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토지비 보증과 별도로 공사비의 70%(서울 80%)까지 추가 보증하는 특례를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그간 토지비와 공사비를 구분 없이 총사업비 70%로 산정하다 보니 땅값이 비싼 수도권에서는 공사비 재원이 부족해 우량 시공사의 사업 참여가 저조했는데, 이번 조치로 시행사의 자금조달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일반주택(오피스텔 포함)의 PF 보증 신청 시 요구되던 건축 연면적 요건(수도권 5000㎡, 지방 1만㎡ 이상)도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폐지해 소규모 사업장의 보증 접근성을 높인다.

이 밖에 구도심 사업장의 보증 심사 시 구축 아파트 시세만 활용하던 방식을 개선해 유사 생활권 비교, 개발 호재 등을 반영하도록 사업성 평가 방식도 현실화하고, 수기로 관리되던 보증 절차를 전면 전산화해 심사 기간을 1.5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아울러 시공 순위 100위 밖 중소건설사의 주택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HUG의 PF 특별보증도 기존 연 2조원 규모에서 연 3조원 이상으로 확대 공급한다. 2027년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착공하는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분양가 9억원 이하인 주거시설 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출 금리의 1%p(2028년은 0.5%p)를 재정으로 보조해 이자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춘다. 이 지원은 사업장당 최대 500가구까지 적용된다.

인허가 신청과 동시에 PF 보증 심사를 진행하는 '원스톱 통합심의'를 도입해 기존 대비 약 2개월의 기간을 단축하고, 2027년 12월까지 PF 보증료를 30% 인하하되 보증 승인 후 3개월 내 착공 시에는 10%p(포인트)를 추가 인하하는 등 조기 착공을 적극 유도한다.

◆ 개발부담금 100% 면제·기부채납 완화로 단기 공급 극대화

단기적인 주택 공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도 한시적으로 대폭 덜어준다. 주택법상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시행하는 민간 주택건설사업의 경우 사업주체가 지방정부에 사업부지 면적의 최대 8%를 기반시설(도로, 공원 등) 부지로 기부채납해야 하는데, 수도권에서 2027년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경우 이 부담률을 4%p 완화하고, 2028년까지 받을 경우 2%p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승인 후 1년 이내에 실제 착공한 사업장에 한해 적용되며,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친환경건축물 인증 시에는 최대 부담률이 더 낮아져, 2027년까지 승인 시 2.8%, 2028년까지 승인 시 4.8%가 적용된다.

또한 개발사업 이익에 매기는 주거시설 개발부담금은 2027년까지 착공하는 전국 사업장에 대해 100% 전액 면제하며, 2028년 착공 시에는 50%를 감면해 사업성을 높인다.

◆ 비아파트 공급 생태계 정상화 및 건축 규제 개편

수도권 주택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부문, 특히 전월세 물량 확대에 핵심적인 일반주택(비아파트) 공급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 13만가구 착공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다세대·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반에 걸친 규제 완화와 금융·세제 지원을 추진한다.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의 건축면적(바닥면적) 제한을 기존 660㎡에서 1000㎡ 미만으로 넓혀 공용부 효율화를 통한 전용면적 증가를 유도하고, 다가구주택의 층수 제한도 3개 층에서 4개 층 이하로 높여 동일 면적에서 가구 수를 약 33%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다세대를 짓는 경우에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변 환경 등에 영향이 적다면 기존 5개 층에서 6개 층까지 유연하게 완화할 수 있도록 주택법 시행령 개정도 9월 중 추진한다.

통상 다세대·다가구 4~5층 부분도 사선 제약 없이 수직 건축을 허용하는 일조 규제 완화도 시행되며, 이는 지난 7월 23일 건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하위법령 마련 후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다세대 건물 내 주민공동시설 면적을 용적률 산정에서 완화해 주거 여건 향상을 유도하고, 건설자금 대출 한도 역시 7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확대하면서 금리는 3.5%에서 3.2%로 인하한다.

주택 매매 및 임대사업자가 준공일로부터 1년 내에 최초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신축 일반주택을 매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LTV) 규제를 완화한다. 규제지역은 기존 0%에서 30%로, 비규제지역은 60%까지 대출을 허용하되, 민간임대주택법상 등록임대사업자가 매입하는 경우에는 규제지역 여부와 무관하게 LTV 60%를 적용한다. 별도로 일반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멸실 예정 주택(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멸실 필요)을 매입하는 경우에도 규제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LTV 60%까지 완화한다.

도심 내 비어 있는 지식산업센터나 상가 등을 주거용(오피스텔 등)으로 전환하기 쉽도록 지원시설 면적 비중 한도를 산업단지 내 및 수도권은 기존 30%에서 50%로, 비수도권은 50%에서 70%로 한시적(2년간)으로 확대하고,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 근로자 외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 대상 규제도 푼다. 지식산업센터·상가 등 비주거 시설을 주거 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경우 해당 대수선 비용에 대한 취득세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소형 신축 주택(전용 60㎡ 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아파트 제외)을 구입할 때 취득세·종부세·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특례는 기존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까지 1년 연장 적용하며, 주택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이후 추가 연장도 검토한다.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소규모 주택 분양 시 취득세 중과 배제를 받기 위한 판매 기한 요건도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완화해 공급 여건 악화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줄여준다.

◆ AI 시대 맞춤형 도시·건축 규제 개편…모듈러 공법·복합개발 확대

AI 혁명, 산업 구조 고도화,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주거 수요에 발맞춰 과거부터 이어진 경직된 도시·건축 규제도 대폭 손질한다.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건설되는 주상복합의 주거 비율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상업·업무시설과 주택 간의 탄력적 조정을 위해 조례로 정하는 주거 비율 상한을 기존 90% 미만에서 100% 미만으로 확대하고, 건축허가 대상 주상복합의 주거 비율도 동일하게 100% 미만까지 높인다. 사업승인(주택법)보다 간소한 건축허가(건축법)를 적용받는 가구수 제한을 기존 300가구에서 500가구 미만으로 상업·준주거지역에 한해 2030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해 도심 주택 공급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2000가구의 추가 착공이 기대된다.

산업 구조 변화로 도심 내 공업 기능의 필요성이 감소한 준공업지역도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과밀억제권역인 서울시에서는 현행 수도권정비법상 공업지역 신규 지정이 불가능하고 대체지정(기존 해제 후 신규 지정)만 가능한데, 이 대체지정 범위를 현행 시·도 내에서 시·도 간(외부 포함)으로 확대해 지방자치단체 간 거래를 통한 주택 공급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예를 들어 서울 내 공업·철도시설 등을 경기도로 이전하고 서울시가 공업 물량을 제공하면서 이전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준공업지역 내 유휴부지·국공유지 등을 공공이 매입·개발해 공급하는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해 추진한다. 산업혁신구역 내 산업시설 비율 하한선을 50%에서 30%로 낮춰 산업과 주거 기능이 융복합된 개발을 유도하며, 시범지구인 군포 당정(2200가구)은 사업계획 수립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절차를 추진해 1년 조기 착공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준공업지역에서 2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 도입도 가속화한다. 모듈러 공법은 현장과 공장 공정을 병행해 통상 30% 내외(2년에서 1년 6개월)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지만, 일반 공법 대비 30% 이상 높은 공사비와 인증체계 부재 등으로 활성화가 부진했다.

이에 정부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중심으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물량을 기존 1만2000가구(연평균 3000가구)에서 2만가구(연평균 5000가구)로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공공주택 건설 시 일반 공법 대비 초과 소요되는 공사비(호당 7000만원)의 약 50%를 재정으로 지원해 규모의 경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20층 이상 고층 모듈러주택 단지 조성 시범사업도 추진하는데, LH 의왕초평 A4BL(22층, 381가구, 2027년 11월 준공)과 GH 하남교산 A1BL(25층, 400가구, 2027년 2월 착공)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모듈러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기술·품질 제고, 진흥구역 지정, 발주제도 개선 등 특례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상가 공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복합용도 건축물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신축 건물의 경우 역세권 등을 '복합용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장래 용도 변경이 쉽도록 처음부터 복합용도로 건축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미 지어진 기축 건물은 건축·주차장 기준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인허가 절차 역시 경관·교육·교통 등 공동위원회 통합 심의로 간소화해 원활한 주택 전환을 돕는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한편 도심 내 민간이 보유한 미활용 비주거용지 등을 적정 수준의 이익 환수를 전제로 중·고밀 주거용지로 전환하는 제도 개선도 검토하며, 우선 주거용으로 개발 가능한 토지는 LH가 8월부터 공모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공공토지비축 방식으로 매입한 뒤 주택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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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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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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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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