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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파워 트레이드' 가치 사슬 ② 데이터센터 돌리는 숨은 혈관 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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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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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오케이가 13일 AI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부각했다
  •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강자로 장기 통행료를 받았다
  • 2분기 호실적에 가이던스 상향으로 성장 기대를 높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데이터센터 기저 전력 지배자
어닝 서프라이즈와 4.8% 배당수익률
천연가스 수요 상승 따른 반사이익

이 기사는 8월 13일 오후 1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6만마일 이상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원오케이(OKE)도 인공지능(AI) '파워 트레이드'의 한 축으로 꼽힌다.

천연가스 및 원유 미드스트림에 해당하는 업체는 넥스트에라 에너지(NEE)를 포함한 전력 발전 및 냉각 솔루션 기업과 다른 각도에서 가치 사슬을 형성한다.

AI 모델을 이용한 투자은행(IB)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메워줄 기저 전력으로 천연가스 발전이 급부상했다. 날이 흐려 태양광이 가동하지 않거나 바람이 잔잔해 풍력 발전이 돌아가지 않을 때 에너지 공급의 공백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천연가스 발전이 손꼽힌다는 얘기다.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AI 데이터센터 폭증으로 미국 천연가스 수요가 2030년까지 하루 최대 수십억 입방피트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스 발전소에 연료를 대는 미드스트림 기업을 수혜군으로 지목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역시 보고서에서 킨더 모간(KMI),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EPD)와 더불어 원오케이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통행료' 수혜주로 분류했다.

원오케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미드스트림 기업으로 천연가스 및 천연가스액(NLG)을 수송, 정제, 저장, 분배하는 대규모 파이프라인망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근에 가스 발전소가 새로 건설되거나 가동률이 올라갈 때 해당 발전소로 천연가스를 보낼 전용 파이프라인을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가 원오케이다.

업체의 경쟁력은 텍사스 퍼미안과 펜실베니아 마셀러스, 미드콘티넨트 등 미국 내 천연가스 주요 생산지와 전력 수요처를 연결하는 독보적인 파이프라인 인프라를 보유한 데서 나온다.

마젤란 미드스트림과 엔링크 미드스트림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테네시와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AI 데이터센터 건설 밀집 지역으로 가스 수송망 통제력을 극대화 한 원오케이는 장기 고정 계약을 체결하며 이익을 창출한다.

원오케이의 파이프라인 건설 현장 [사진=업체]

가스 가격 자체의 변동성 노출을 피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통과하는 물량에 대한 고정적인 통행료를 받는 구조를 취해 AI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의 수혜를 안정적으로 누린다.

넥스트에라와 다른 점은 구글이나 메타 플랫폼스 등 하이퍼스케일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가 아니라 중간 매개체인 전력 발전사나 데이터센터 개발사를 거치는 소위 B2B2B 인프라 공급 구조를 취한다는 사실이다.

원오케이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빅테크가 전력 유틸리티 업체와 장기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 해당 전력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가스 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해 원오케이와 장기 가스 수송 및 용량 예약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다.

원오케이는 통행료를 받고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인근 허브까지 전송한다. 빅테크가 전력 유틸리티 업체에 지급한 자금이 원오케이의 파이프라인 수송 계약으로 흘러가는 셈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업체가 진행중이거나 논의중인 프로젝트가 40여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원오케이는 엔링크 미드스트림 인수를 완료했고, 사업 부문 통합을 진행중이다.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지역의 중소 파이프라인과 가스 처리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지역은 빅테크의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원오케이의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미국 최대 가스, 오일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에서도 업체는 저렴한 천연가스를 데이터센터 심장부에 해당하는 텍사스 동부와 루이지애나 가스 발전 허브로 이송하는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가스 저장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활발하다. 데이터센터의 스파이크, 즉 일시적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해 가스를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지하 천연가스 저장 시설을 총 확장하고 나섰다.

원오케이도 2분기 강력한 이익 성장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이 120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9억5000만달러보다 34.63% 높은 실적을 거뒀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월가의 예상치 1.40달러를 훌쩍 웃도는 1.53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는 2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9억6700만달러로 13% 증가했다. 해당 수치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AI 모델을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의 관전 포인트로 월가는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먼저,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 처리다. 천연가스액(NGL) 수송량이 하루 163만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특히 AI 데이터센터 및 가스 수요가 집중되는 걸프 코스트와 퍼미안 지역의 수송량이 전 분기 대비 15% 급증했다. 원유 수송량이 9% 증가했고, 정제유와 천연가스 처리량이 각각 4% 늘어나는 등 사업 부문 전반에서도 물량 호조가 확인됐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의 두 번째 상향 조정도 월가가 의미를 두는 대목이다. 경영진은 탄탄한 실적과 시너지 효과를 근거로 2026년 조정 EBITDA 중간값 전망치를 81억달러에서 83억5000만달러로 높여 잡았고, 주당순이익(EPS) 중간값 전망치도 5.50달러에서 5.68달러로 올렸다.

여기에 세제 감면 혜택이 연장되면서 누적액이 15억달러에서 26억달러 가량으로 대폭 상승, 2031년까지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엔링크와 메달리온 등 인수합병에 따른 비용 및 운영 시너지 효과가 2026년에만 1억5000만달러 가량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덴버 지역 정제유 파이프라인 확장 완료와 미들랜드, 메드포드 분리 시설 완공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원오케이 주가는 8월12일(현지시각) 92.47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24.39% 상승했고, 최근 1년 사이 24.88% 올랐다. 5년 누적 상승률은 76.30%로 파악됐다.

실적 발표 당일 업체의 주가는 3% 가량 미끄러졌다.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됐지만 중간값이 월가의 전망치 최상단인 5.79달러에 못 미친 데다 하반기 가스 파이프라인 마진 정상화 우려가 주가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경영진은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신규 가스 파이프라인들이 개통되면서 지역간 가스 가격 차이로 벌어들였던 단기 프리미엄 이익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원오케이가 예측 가능한 수수료 기반의 사업 모델을 근간으로 강력한 이익 성장을 이루는 데다 4.8%에 달하는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하다고 강조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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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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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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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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