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단양군이 14일 제3회 시루섬 예술제를 열었다.
- 예술제는 19일까지 시루섬 정신을 기린다.
- 생존자 증언과 공연,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단양=뉴스핌] 조영석 기자 = 54년 전 충북 단양의 한 섬에서 벌어진 생존의 기적이 문화예술로 다시 살아난다.
단양군은 오는 19일까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시루섬 기적의 다리, 이끼터널 일원에서 '제3회 시루섬 예술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시루섬의 이름이 전국에 알려진 것은 1972년 8월 대홍수 때다. 남한강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섬 전체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물탱크 위로 몸을 피했다.
좁은 공간에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서로 몸을 밀착한 채 밤새 버텼다.
물이 차오르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며 생존을 이어갔다.
이번 예술제는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 연대의 정신을 '시루섬 정신'으로 되새기는 자리다.
단양예총이 주최·주관하며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일 오후 4시 열리는 '시루섬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수몰 이전 시루섬의 모습과 당시 수해 상황을 돌아본다. 50주년 기념행사 이후의 성과와 시루섬의 미래 활용 방안도 논의한다.
가수 이하린의 '시루섬' 공연과 뉴그린합창단의 '고향의 봄' 합창도 이어진다. 수몰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생된 영아를 추모하는 살풀이 공연도 펼쳐진다.
생존자들과 함께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걷는 '동행 투어'에서는 당시 상황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다리 주변의 모자상과 각종 조형물에 담긴 의미도 살펴본다.
행사 기간 수해 당시 기록사진과 시루섬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 관련 영상도 공개된다. 이끼터널에서는 '그날을 기억한다'를 주제로 야외 설치미술이 진행된다.
14~16일에는 이끼 액자와 키캡·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가 열린다.
밤에는 수양개 빛터널 야외 동산에서 버스킹과 LED 캔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특히 참가자들이 밝히는 198개의 불빛은 당시 물탱크 위에서 서로의 체온에 의지했던 생존자들을 상징한다.
군 관계자는 "시루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희생과 연대의 정신을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예술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