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콩고가 16일 에볼라 사망자 2325명을 기록했다
- 공식 발병 3개월도 안 돼 역대 최다 사망 사태가 됐다
- 전문가들은 확산과 늦은 발견이 피해를 키웠다고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공식 발병 선언 세 달도 안 돼 2300명을 넘었다. 지난 2018∼2020년 유행 때의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이 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에볼라 사태가 됐다.
민주콩고 공중보건연구소는 16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7월 말 현재 에볼라 확진자는 4945명이며 이중 23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01명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확진자 중 사망 비율(치명률)이 6월 초 약 20%에서 현재 47%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확진자 두 명 중 한 명 꼴로 사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 변화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명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바이러스의 전파와 환자 조기 발견, 치료 접근성의 한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으로 민주콩고에 파견된 공중보건 전문가 토머스 패리시는 "일반적으로 유행이 진행될수록 접촉자 추적이 개선되고 환자를 더 일찍 발견해 치료하게 되면서 치명률은 낮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민주콩고에서는) 지금도 많은 환자가 아주 늦은 시점에서야 발견되고 있어 치료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상당수는 지역사회에서 사망한 뒤에야 환자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유행은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17번째 에볼라 사태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유행은 2018∼2020년이었는데 당시 사망자는 2299명이었다.
특히 이번 유행은 공식 발병 선언 두 달 반만에 확진자·사망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 5월 15일 에볼라 발병을 공식 선언했다. 이미 의심환자 246명과 사망자 80명이 보고된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이미 올해 초부터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발생 시점과 공식 선언 시점 사이에는 약 2~4개월의 시차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감염이 상당히 확산됐고 이것이 이번 유행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민주콩고의 에볼라 유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 때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해 확진자 2만8616명, 사망자 1만1310명이 나왔다. 당시 서아프리카 유행은 발병 선언 후 사망자가 1000명에 도달하는 데 거의 5개월이 걸렸는데 현재 민주콩고 유행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유행은 분디부교(Bundibugyo)형 에볼라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며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현재 공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고 했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체액에 직접 접촉할 경우 전파된다. 감염되면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내부 및 외부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