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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英 총리 "크리스마스 때까지 모든 노숙인을 보호시설로 옮기는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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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19일 올겨울까지 노숙자 전원을 보호시설로 옮기겠다고 했다.
  • 잉글랜드 노숙자는 4793명으로 역대 최고치였고 팬데믹 때보다 두 배 수준이다.
  • 정부는 추가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와 함께 거리 노숙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각) 올 겨울 크리스마스 때까지 거리의 모든 노숙자들을 보호시설로 옮기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연례 국가 통계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의 노숙자는 지난해 가을 기준 4793명에 달한다. 관련 통계상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국 정부가 노숙자들을 임시 숙소로 옮기는 범정부 정책을 시행했던 때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버넘 총리는 이날 총리실 성명을 통해 "올겨울에는 사람들을 추위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며 "누구도 출입문 앞이나 역 밖에서 잠을 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모습을 너무 오랫동안 봐왔고 웨스트민스터(영국 중앙정부)는 이를 당연한 현실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나는 결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모두를 실내로 옮기기 위한 국가적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며 "팬데믹 때 우리는 해냈고, 다시 해낼 수 있다"고 했다.

버넘 총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달 총리 취임 때 발표한 3억4000만 파운드 규모의 장기 노숙자 지원 예산 이외에 추가로 1억200만 파운드를 더 투입하겠다고 했다. 

추가 예산은 주택·지역사회·지방정부부(MHCLG)의 미사용 예산에서 충당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중앙정부 혼자서는 안 된다. 정부는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겠지만, 지역사회와 각 분야 지도자들도 각자의 지역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도 크리스마스까지 거리 노숙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 공약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가 노숙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숙 문제 해결은 버넘 총리가 지난 2017년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에 처음 출마했을 때 내세운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당시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각 자치구마다 야간 쉼터를 설치하는 등 여러 정책을 통해 노숙자 수는 약 25% 감소했다.

팬데믹 당시 중앙정부가 총 7억 파운드를 들여 시행한 '에브리원 인(Everyone In)' 정책으로 노숙자 수는 극적으로 줄었다. 

그레이터맨체스터의 경우에도 거의 모든 거리 노숙자들이 호텔 등 임시 숙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2021년 종료되면서 대부분 다시 거리로 돌아왔다.

당시 버넘 시장은 "노숙 문제 해결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이 프로그램의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가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어떤 형태의 숙소를 제공할지 또 얼마 동안 지원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올겨울은 물론 그 이후에도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즉각적인 지원 경로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FT는 "중앙정부 예산은 정신건강 치료와 중독 관리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영구 주택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는 버넘 총리가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하우징 퍼스트' 시범사업과 맥을 같이한다"고 했다. 

핀란드에서 시행 중인 모델을 바탕으로 노숙자들에게 먼저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한 뒤 정신건강 문제나 중독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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