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 김진욱이 21일 두산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했다
- 김진욱은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 아시안게임 앞두고 좌완 에이스 가능성을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 김진욱이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김진욱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9일 부산 KIA전에서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이후 5경기 만에 작성한 퀄리티스타트였다. 이후 김진욱은 햄스트링 경련 여파로 5이닝 3차례, 4.2이닝 1차례만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건강한 모습과 함께 6이닝을 책임지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실점 과정은 아쉬웠다. 김진욱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안타를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정타도 아니었다. 김진욱은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 출루시킨 이후 땅볼 진루타 2개를 허용했다. 이후 2사 주자 3루에서 정수빈을 상대했다. 정수빈은 1루수 고승민의 글러브를 맞히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빠른 타구였지만, 잡지 못할 타구는 아니었다.
김진욱이 허용한 유일한 피안타와 실점은 운이 따르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두산 타선은 김진욱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위력적인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김진욱은 이날 슬라이더를 40개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32개)보다 더 많이 구사했다. 특히 두산 좌타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슬라이더를 던지며 타이밍을 빼앗았다. 탈삼진도 7개를 잡으며 스스로 아웃 카운트를 책임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빠른 공의 힘도 마지막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6회말 2사 마지막 타자 박준순을 상대하면서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공은 시속 150km의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김진욱의 이날 98번째 공이었다. 100구 가까이 던지면서도 구속을 유지했다. 경기 초반 강한 공을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선발 등판 막바지까지 구위를 유지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스태미너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다만 김진욱은 냉정하게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김진욱은 "오늘 경기에서도 볼넷을 준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이날 볼넷 3개를 허용했고,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손)성빈이가 상대 타자들 분석을 경기 중에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두산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성빈이가 피드백을 해줬고, 그 결과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날 합을 맞춘 포수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몸 상태도 완벽하다고 밝혔다. 김진욱은 "투수 코치님들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단계적으로 회복 플랜을 마련해주셔서 이제는 이닝 소화 이후에도 통증이 전혀 없다"며 "팀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데, 다음 등판 때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야구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투구였다. 김진욱은 다음달 중순부터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한다. 김진욱은 곽빈과 최민석(이상 두산), 소형준과 오원석(이상 KT) 등과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선발투수로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좌완 선발이라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
공교롭게도 같은 국가대표 좌완 오원석은 최근 극심한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갔다. 오원석은 지난 15일 키움전에서 2.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5월 이후 좀처럼 안정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 14일 부산 NC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6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만약 이날 김진욱까지 부진 흐름이 이어졌다면, 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지현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진욱은 지난 등판 부진을 딛고 이날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김진욱이 이날 잠실에서 보여준 구위와 이닝 소화력을 9월까지 꾸준히 보여준다면, 김진욱은 롯데의 토종 에이스를 넘어 국가대표 좌완 선발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