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25일 2분기 차주당 가계대출이 3414만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 주담대가 2억829만원으로 급감하며 40대·수도권·비은행권 감소폭이 컸다.
- 신규대출은 줄었지만 잔액은 9790만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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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수도권·비은행 중심 감소폭 두드러져
20대는 나홀로 증가…3분기 집단대출 확대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금융권의 대출 관리 강화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차주당 신규 가계대출액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40대와 수도권, 비은행권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평균 3414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28만원(3.6%) 감소했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평균 2억829만원으로 전분기보다 2110만원(9.2%)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202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도 577만원 감소한 1억453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대출과 기타대출은 각각 47만원, 73만원 늘어난 1970만원, 1280만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신규 대출액이 감소했다. 40대는 전분기보다 583만원 줄어든 3588만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30대(-274만원) ▲50대(-65만원) ▲60대 이상(-48만원)도 감소했다. 반면 20대는 260만원 늘어난 2056만원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에서도 40대가 3537만원 줄어든 2억977만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30대(-2632만원) ▲50대(-1281만원) ▲60대 이상(-1069만원)도 감소했다. 반면 20대는 392만원 증가한 2억3217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신규 주담대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가장 높았다.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무주택이나 생애 최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이들 대출은 규제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덜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전체 신규 주담대에서 20대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6%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신규 대출액이 감소했다. 수도권과 동남권이 각각 193만원 줄었고 ▲강원·제주권(-144만원) ▲충청권(-110만원) ▲대경권(-68만원)도 감소했다. 반면 호남권은 113만원 증가했다. 전체 신규취급액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59.4%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차주당 신규 가계대출액은 378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분기보다 471만원 줄어든 4347만원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주담대 신규취급액도 수도권이 4397만원 감소한 2억3059만원, 서울이 6065만원 줄어든 2억7140만원을 기록했다.
민 팀장은 "대출 한도 규제 등의 영향이 있었고 수도권에서는 올해 중저가 주택 매매가 늘어난 측면도 있어 신규취급액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남권은 전주와 광주 등 일부 지역의 분양에 따른 대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과 비은행의 흐름이 엇갈렸다. 은행권 차주당 신규 가계대출액은 전분기보다 342만원 증가한 5013만원을 기록한 반면 비은행권은 1439만원 감소한 2791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업권도 24만원 줄었다. 주담대는 전 업권에서 감소했으며 비은행권이 6122만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규취급액은 줄었지만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증가했다. 2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9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0만원 늘었으며 주담대 잔액도 187만원 증가한 1억6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40대(28.5%), 수도권(58.6%), 은행(61.3%), 주담대(52.5%)의 금액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
민 팀장은 "1분기보다 상환 규모가 줄면서 잔액에서 빠지는 금액도 감소해 차주당 대출 잔액은 늘었다"며 "8·13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이 확대된 만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3분기 신규취급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