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중이 25일 베이징서 AI 협력 대화를 열었다
- 양국 인사 40명은 신뢰·무역·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 경쟁 속에도 갈등 관리와 협력 병행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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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첨단기술을 둘러싼 경쟁과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의 정치·경제·학계 인사들이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대화의 장을 열어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은 25일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와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 주최 형태로 제3차 미중 '1.5트랙 대화'를 열었다. 양국을 비롯한 중외 대표 약 40명이 참석해 정치적 상호 신뢰 증진과 경제·무역 협력 확대, AI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미중이 반도체와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수출통제와 공급망 재편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공식 외교 채널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 분야를 포함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비공식 대화가 병행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측 대표인 류하이싱(劉海星) 중앙대외연락부장은 양국이 정상 간 합의된 방향에 따라 소통과 대화를 강화하고 긍정적 의제를 추진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공동 이익의 '파이'를 키워 협력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이익과 윈윈을 추구해 과도한 경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찾아 갈등을 관리하고, 충돌과 대립을 피한다는 원칙을 지켜 평화와 안정을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부장은 특히 2026년이 미중 관계의 중요한 해라며 양국이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위치 설정을 토대로 상호 존중하고 대국으로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무역뿐 아니라 보건, 농업, 관광, 인문, 법 집행, 지방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의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도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경제·무역과 인문 교류를 비롯해 의료, AI, 식량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국 간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글로벌 현안에도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1.5트랙 대화'는 2023년 출범한 협의체로, 정부 간 공식 외교 채널인 '1트랙'과 민간 중심의 '2트랙' 대화의 중간 성격을 갖는다. 양국 정당과 전략 분야 전문가, 기업인, 학계 및 민간 인사들이 참여해 공식 외교로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다.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AI와 과학기술 협력이 이번 대화의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는 점은 양국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는 '관리된 경쟁'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