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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야유·환호 뒤엉킨 국군사관학교 공청회… 통합 논의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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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해공 사관학교 통합 공청회가 26일 서울 용산에서 열렸다
  • 찬반 양측 고성과 야유가 이어지며 행사가 파행 양상을 보였다
  • 반대 측은 통합 검증 부족을, 찬성 측은 미래전 대응을 내세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6일 시위대·금속탐지기 속 시작된 국방부 공청회
한기호 의원 입장에 환호… 김홍철·두진호엔 "배신자" 야유
반대 측 "통합부터 정해놓고 명분 끼워 맞춰"
찬성 측 "미래전·교육경쟁력 위해 양성체계 개편 불가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방부 공청회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렸지만 찬반 참석자들의 고성과 야유가 이어지며 파행에 가까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가 시작된 오후 2시, 국방컨벤션센터 맞은편 전쟁기념관 인접 도로에서는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시위대가 사관학교 통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행사장 출입구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됐고 참석자들은 검색을 거쳐야 했다. 주최 측이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호를 강화한 것이다.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설립 관련 공청회에서 최영진 중앙대 교수(왼쪽)가 토론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최 교수는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사관학교 교육개혁분과위원장으로, 사관학교 제도 개선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기획안 마련에 참여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26 gomsi@newspim.com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이 환영사를 마치자 예정에 없던 박판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통합 반대 주장을 폈다. 이어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도 발언에 가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실장의 정책 설명은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어졌다.

이날 토론은 임철일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임 교수는 객석의 고성과 야유가 계속되자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지만, 찬반 양측의 충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 실장이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방향을 설명하던 중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객석에 있던 사관학교 출신 예비역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 의원은 그동안 육군사관학교 통합 반대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2층 태극홀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관련 공청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26 gomsi@newspim.com

반면 통합 찬성 또는 정책 추진 측 인사들에게는 거친 야유가 이어졌다. 특히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과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이 발언할 때는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라고 외쳤다.

정책 설명과 토론 내내 항의와 욕설, 조롱성 야유도 이어졌다. 통합 반대 측 학부모와 예비역들은 일부 발언자에게 욕설을 해댔고 반대 측 패널들의 발언 때도 조롱성 반응이 나왔다. 찬반 논거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된 공청회가 감정적 충돌로 흐르면서 토론의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대 측 지정토론자들은 정부가 통합 자체를 먼저 결정한 뒤 명분을 끼워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육사 출신인 김세진 미래생각 사무총장은 합동성 강화와 미래전 대비, 인구 감소, 교육과정 중복, 운영 효율화 등 정부가 내세운 논거와 '육·해·공사 폐교·단일학교 통합' 사이의 인과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미래 안보환경과 군사전략, 군 구조, 장교 소요, 요구 역량, 교육체계의 순으로 검토한 뒤 교육기관 개혁을 논의해야 한다"며 "사관학교 통합부터 결정하는 것은 정책 순서를 거꾸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관학교 출신이 연간 신임장교 임관 인원의 약 14%에 그친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합동성이 목표라면 학군장교(ROTC)·학사장교·육군3사관학교 등 전체 장교 양성 경로를 포괄하는 교육·인사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관련 공청회에서 사관학교 통합 반대 측 토론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병철 예비역 공군 준장, 조기홍 예비역 해군 대령, 김세진 미래생각 사무총장.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26 gomsi@newspim.com

조기홍 예비역 해군 대령은 2011년 출범한 합동군사대학교가 2020년 각 군 대학을 군별 체계로 환원하고 합참대학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개편된 사례를 들었다. 그는 "합동성은 학교나 교육 장소를 합친다고 저절로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각 군의 전문성을 보장하면서 합동교육을 병행할 때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예비역 공군 준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전 변화, 교육경쟁력 제고, 운영 효율화가 각각 검토할 과제일 수는 있지만 이것이 곧 물리적 통합의 필요성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문제 진단과 원인 규명, 대안 비교, 통합의 상대적 우월성과 비용·위험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영진 중앙대 교수는 사관학교 통합이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이긴 하지만 기존 사관학교가 충분히 잘 운영됐더라면 통합 논의가 이 정도로 커질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사관학교 입학 성적과 지원 여건, 교수진 확보와 교육 경쟁력 문제를 거론하며 교육체계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교수의 발언 중 일부 학부모들은 "성적을 공개하면 어떡해"라며 아우성을 쳤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AI·우주·사이버·무인체계 등 미래전의 다영역화에 대응하려면 장교 양성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로 통합 필요성을 설명했다. 육·해·공군 간 공통 교육과 합동성을 강화하고 첨단 분야 교육·연구 인프라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 맞은편 전쟁기념관 인근 도로에서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들이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26 gomsi@newspim.com

공사 29기 출신인 진호영 예비역 공군 준장(19전투비행단장 역임)은 "통합 논의의 핵심이 단순히 세 학교를 한곳에 모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 장교에게 요구되는 합동·첨단 역량을 갖춘 교육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이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종별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공통 교육과 교육·연구 자원을 결합하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장교 양성체계 미래를 놓고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을 기대했는데 이런 공청회는 처음 본다"며 "마치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곳의 공청회 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을 반대하는 측이 이런 태도로만 일관한다면 다시 공청회를 열어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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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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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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