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결렬 뒤 압박을 강화했다.
- 미국은 캐나다산 수입품과 자동차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 캐나다도 맞보복에 나섰고 미국은 추가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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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에 필요한 것 없어"…美 USTR "현재 협상 채널 없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결렬 이후 대캐나다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양국이 서로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갈등이 재차 격화한 가운데 미국 측에서는 추가 대응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글렌 벡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캐나다에 더 이상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줄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꽤 좋은 합의를 갖고 있었다"며 "상당히 좋은 합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나다에는 우리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 없다"며 "조금 불편하게 만들 몇 가지는 있겠지만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22일 약 20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는 이에 맞서 25일 약 20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이 새로 부과한 관세와 같은 규모로 맞대응하는 조치로, 오는 9월 8일부터 시행된다. 캐나다 정부는 이와 함께 관세 피해를 입는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산 자동차와 부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해당 조치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캐나다 측은 미국이 중·대형 차량에 대한 관세 면제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한 점을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 美 "현재 캐나다와 협상 채널 없어"…추가 보복 가능성
미·캐나다 간 협상이 당분간 재개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캐나다 C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캐나다 측과 진행 중인 협상 채널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담당하는 캐나다의 도미니크 르블랑 장관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캐나다 측에서 추가적인 보복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가 그냥 앉아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갖고 있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우리만의 무역정책을 갖고 있으며 미국에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고문도 캐나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나바로 고문은 이날 C-SPAN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향후 미국과 체결할 합의가 지난주 미국이 제시했던 조건보다 더 불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에는 결국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가 거절한 합의를 다시는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얻게 될 것은 무엇이든 그보다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바로 고문은 미국이 캐나다에 제시했던 합의가 미국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생각해 오히려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 정도였다고 주장하면서 "경제적으로 볼 때 캐나다가 이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