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리츠증권이 1일 AI·커뮤니티 결합 플랫폼 모음을 출시했다.
- 모음은 정보 탐색부터 거래까지 한곳에서 이어지게 했다.
- 메리츠증권은 Super365 고객 락인과 글로벌 확장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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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MSA 기반 개방형 플랫폼…국내외 2만개 종목 실시간 데이터 처리
수수료 무료 종료 앞두고 플랫폼 편의성·정보 경쟁력으로 고객 락인 전략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메리츠증권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투자자 커뮤니티, 주식 매매 기능을 한곳에 결합한 신규 투자 플랫폼 '모음(MOUM)'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중심의 증권사 투자 플랫폼에서 벗어나 정보 탐색부터 투자 판단, 거래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어지는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메리츠증권은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MOUM 론칭 행사'를 열고 신규 금융 플랫폼 모음을 공개했다. 모음은 메리츠증권이 약 1년 6개월간 준비한 플랫폼으로, 기존 MTS의 주식 매매 기능에 투자정보와 글로벌 커뮤니티, AI 서비스를 결합했다.
별도 로그인 없이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셜 로그인을 하면 준회원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를 연결하면 정회원으로 전환돼 주식 매매와 보유 종목 관련 정보, AI 분석 등을 한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 AI·글로벌 커뮤니티 결합…정보 탐색부터 거래까지 한곳에서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다. 메리츠증권은 자체 종목 커뮤니티에 미국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커뮤니티를 연동했다.
국내 투자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의견과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커뮤니티 게시글은 자동 번역을 통해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의 투자 흐름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계좌를 연결하면 보유·관심 종목과 관련된 뉴스, 커뮤니티 게시글, 알림 등을 AI 분석과 함께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실적과 뉴스, 리포트의 핵심 내용을 AI가 요약하고 추가적인 내용은 AI 채팅을 통해 탐색할 수 있다.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장은 이날 키노트에서 "모음은 AI 기능을 하나 더 한 투자 앱이 아니다"며 "사람과 AI가 협업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데이터, 글로벌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한 개방형 투자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모음의 또 다른 특징은 정보 탐색과 거래 기능을 연결한 '다이렉트 트레이딩'이다. 차트와 뉴스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화면 하단의 주문 버튼을 통해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이지 모드'와 차트·호가·주문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프로 모드'를 제공한다.
종목명뿐 아니라 제품이나 브랜드, 뉴스 속 키워드 등을 검색하면 관련 종목과 테마, 뉴스, 커뮤니티 반응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검색 기능도 갖췄다. 국내 ETF는 시가총액과 수익률, 배당, 운용보수,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비교할 수 있으며 해외 ETF도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해 비교할 수 있다.
플랫폼을 뒷받침하는 전산 인프라도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했다. 메리츠증권은 모음의 고객 접점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을 중심으로 구축하고, 계좌와 자금 등 금융 핵심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은 자체 데이터센터에 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를 적용했다.
시세와 주문, 인증, 커뮤니티와 콘텐츠 등을 각각 독립적인 서비스로 분리하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해 일부 서비스에 이용자가 몰리더라도 전체 시스템으로 영향이 확산되는 것을 막도록 했다. 국내와 미국 약 2만개 종목의 시세를 대상으로 초당 3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시장 데이터가 사용자 웹소켓 세션까지 전달되는 시간을 5밀리초(1밀리초=0.001초) 이내로 구현했다.

◆ 'Super365' 다음은 '모음'…리테일 고객 락인 나서
메리츠증권은 모음을 통해 빠르게 확대된 온라인 리테일 고객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리테일 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 말 온라인 전용 투자계좌 Super365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온라인 고객을 확대했다. 이벤트 시행 직전인 2024년 11월 9336억원이었던 예탁자산은 최근 30조원을 넘어섰다.
수수료 무료 혜택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거래 비용 대신 플랫폼의 편의성과 투자정보, 커뮤니티 기능을 앞세워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메리츠증권이 지나온 지난 20년은 기존 증권업계의 낡은 관성과 고정관념을 하나씩 깨뜨려온 치열한 도전의 역사였다"며 "이제 리테일 부문에서도 관성과 통념을 거부하고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투자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모음은 설계와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관점의 직관적이며 편리한 UI는 기본이고, 언어의 장벽 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시장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중심에 두었다"며 "모음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주식 매매 앱이 아니라 플랫폼 위에서 참여자가 함께 숨 쉬는 투자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향후 투자 방식이 전 세계 투자자와의 소통과 AI를 통한 인사이트 결합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 방식 역시 AI 에이전트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효율적 매매로 발전하고, 주식과 ETF를 넘어 옵션과 가상자산, 토큰증권 등으로 투자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모음의 글로벌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욱 본부장은 질의응답에서 "국내 시장도 당연히 좋지만 글로벌에 대한 플랫폼의 확대도 저희가 가야 할 목표"라며 "모음이라는 플랫폼은 항상 글로벌을 지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