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텔레콤이 1일 통신망 점검 AI 솔루션 톺다를 시연했다.
- 업무용 차량 영상과 VISTA로 위험요인을 자동 판별했다.
- 정확도 88%로 높이고 2028년 커버리지 90%를 목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7년 탐지 정확도 95% 목표
[성남=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통신망 관리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나섰다. 유선망, 무선망 등 이전까지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던 통신망 관리를 업무용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AI가 분석해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분당사옥 인근에서는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 안전 점검 자동화 솔루션 '톺다' 시연이 진행됐다. 톺다는 샅샅이 훑어보다는 뜻으로 곳곳에 산재한 통신 인프라를 정밀 점검한다는 기능을 강조한 명칭이다.

시연에는 버스에 카메라와 송신 장비가 장착됐지만 실제 카메라가 장착되는 차량은 SK텔레콤의 업무용 차량이다. 지도맵을 만들 때처럼 별도의 차량으로 현장을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용 차량이 민원, 처리, 고장 조치 등 본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확보되는 영상을 데이터로 활용한다. 차량에는 카메라 정밀 GPS, AI 분석 서버가 탑재된다. SK텔레콤은 파일럿 프로그램도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에서 업무용 차량 6대로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유선 구간 시설물의 50%를 한 차례 이상 점검했다.
실제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카메라가 공사 현장이나 굴착기를 바로 식별해냈다. 이는 SK텔레콤의 AI 영상 분석 플랫폼 'VISTA(Visual AI Inspection System for Telco Assets)'를 통해 이뤄진다. 물리 공간의 통신 설비를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와 분석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SKT가 개발한 비전 AI, 맥락 AI, 공간 AI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
비전 AI가 영상 속의 설비, 주변 점검 요소, 공사 장비, 안테나 구조 등을 인식하면 맥락 AI는 주변 상황과 맥락을 해석한다. 굴착기라고 하더라도 공사 중인지 아니면 주차가 돼 있는지, 트럭에 실려 운반 중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주차 중이거나 트럭에 실려 이동 중이라면 위험 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공사 중이라면 위험 요소로 판단해 표시한다.
공간 AI는 2D 영상을 3차원 공간 정보로 전환해 점검 필요 지점의 위치와 변화를 추적한다. 카메라 영상은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사와 협력해 오차 1~2m 수준의 고정밀 측위를 결합했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해당 지점에 대한 적절한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연에서도 공사장을 식별해 화면에 '공사장 탐지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굴착기의 경우도 '포크레인 탐지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지만 곧 작업 중인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은 인식했다. 이외에도 통신 케이블이 늘어지거나 전주가 기울어진 경우, 함체가 파손된 경우도 식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AI가 위험 요소를 탐지할 수 있도록 지난 5년 간 축적한 현장 사진 2만2000장을 AI로 분석해 점검 유형을 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AI의 정확도는 2024년 65%에서 2026년 88%까지 늘었다. SK텔레콤은 2027년 정확도를 9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무용 차량에 부착한 카메라로 커버리지도 늘려갈 방침이다. 2027년 점검 커버리지 70%를 넘어 2028년에는 9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AI 영상 분석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작업에도 활용된다. SK텔레콤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터널에서 진행돼 초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터널 내 유선 설비 점검에 올해 말 톺다를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조도 카메라와 조명을 탑재한 톺다 차량이 이미지를 확보해 인력 투입에 따른 위험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영상 분석은 차량 뿐만 아니라 폭 넓게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VISTA 기반 드론 영상을 분석하는 'VISTA-Drone'은 철탑을 3차원 모델로 재구성하고 AI가 안테나의 위치·각도·크기와 철탑의 수많은 볼트·너트를 자동 인식한다. 이전에는 2인 1조가 최상단(최대 75m)까지 직접 올라야 했던 철탑 점검 기간을 60%, 판독 시간을 85% 단축했다.
특히 부식이 의심되는 볼트를 선별해 3차원 디지털 트윈 상에서의 실제 위치를 똑같이 구현한다. 이에 점검 인력은 높은 곳에 오르지 않고도 우선 점검·보수 대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AI 영상 분석을 활용해 직접 사람이 해야 했던 위험 작업의 난이도를 크게 줄인 것이다.
복재원 SKT 네트워크 운용담당은 "AI 기반 톺다와 VISTA를 활용해 통신 인프라 안전 점검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고 점검 인력이 우선 순위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와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운용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고 자율 네트워크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