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하락했다.
- 유가 급등과 국채금리 상승에 위험회피 심리가 번졌다.
- 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68.2%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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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1포인트(1.03%) 밀린 2만6099.77을 기록했다.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표적에 새로운 공습을 단행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란 지도부를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겠다"며 은행 제재를 예고한 직후였다. 이란은 걸프 지역에서 원유가 반출되는 것을 막겠다고 경고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이 추가로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결과다.
유가 급등은 채권시장으로 번졌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고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날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추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채권 보유에 더 큰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 고착과 정부 지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 차입 급증에 대한 우려가 겹친 결과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확률을 68.2%로 반영했다. 이는 한 주 전 39.6%에서 크게 뛴 결과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이란 공습이 있었고 유가가 올랐다"며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던 시장에 위험 회피 하루를 만들어낼 완벽한 칵테일"이라고 진단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가는 "워시 의장은 유가 상승이 모든 기간의 물가 보상과 국채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며 "한 차례 인상은 장기 금리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두세 차례라도 큰 영향은 없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상승 압력 때문에 워시 의장이 9월 인상을 건너뛰려면 지표에서 더 분명한 신호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대체로 약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노동시장 이동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 활동이 힘을 잃고 있다는 신호를 냈고 주거용 건설 지출도 줄었다. 높은 물가와 공급 제약, 관세와 지정학적 갈등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을 가리키는 결과들이다.
계절적 요인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피셔인베스트먼트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9월은 1926년 이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유일한 달이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9월은 역사적으로 가장 나쁜 달이고 격차도 크다"며 "특히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정치적 불안과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을 짓누르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가장 크게 올랐다. 반면 반도체주가 무너지며 기술업종은 1%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52% 뛴 16.34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