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일 순천대를 국립의대 후보로 선정했다
- 목포대와 교수평의회는 1.3점 차 평가의 기준 공개를 요구했다
- 서남권 시민사회도 재검증과 대학병원 확보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안·광주·목포·순천=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립순천대학교를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한 가운데 국립목포대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 교수평의회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국립목포대학교지부는 2일 각각 성명을 내고 양 대학이 제출한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와 세부 평가기준 및 항목별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선정 과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순천대는 89.15점으로 목포대 87.85점을 1.3점 앞서 추천대학으로 결정됐다. 목포대 측은 36년간 추진해온 국립의대 설립 여부가 불과 1.3점 차이로 결정된 만큼 어떤 기준과 절차로 점수가 산출됐는지 지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대한 양의 계획서를 심사위원들이 1시간 남짓 검토한 뒤 대학별 20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을 통해 평가했다며 심사 시간이 충분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심사위원 구성과 의과대학 설립 및 의료인력 양성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는지도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수평의회는 전남 서남권의 의료취약성과 도서·농어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 문제가 평가에 제대로 반영됐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무안·신안·진도·해남·영암 등 광범위한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응급·중증 진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양 대학의 교육·연구 인프라와 부지 및 교육병원 확보계획 그리고 교원 충원계획이 어떤 기준과 배점으로 평가됐는지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평가항목별 점수와 주요 판단 근거까지 공개해야 결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포대 측은 이번 논란이 대학 간 경쟁을 넘어 지역의 생명권과 의료격차 해소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역 간 안배가 아니라 실제 의료수요와 의료취약성을 기준으로 국립의대 입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목포대 교수평의회와 노조는 "결과를 무조건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평가가 전문적으로 이뤄졌다면 과정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사회의 의문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 내부의 반발은 지역사회로도 번지고 있다. 목포·신안·무안 등 서남권 시민사회는 국립의대 선정 과정에 대한 검증과 함께 서남권 대학병원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서남권연대는 지난달 31일 목포에서 '36년 숙원 무산, 책임과 서남권 의료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고 국립의대 선정 결과와 관련한 평가자료 공개와 책임 규명 및 서남권 대학병원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목포시민주권행동과 목포대학교 교수평의회, 무안자치주권시민연대, 서남권민생포럼, 공신련 신안·목포지부, 시민정책·행동 등이 참여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이 의대 유치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대학본부 보직교수들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학 지도부 책임론도 불거졌다.
지역 시민사회에서도 심사자료 공개와 재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목포대 측은 평가 과정의 부실성과 공정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j7648@newspim.com












